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안현서 장편소설)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안현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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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6세에 써낸 첫 장편소설 《A씨에 관하여》로 문단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소녀 작가 안현서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부모의 이혼과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으로 감정 장애를 겪는 서윤은 별다른 열의 없이 미술대학에 진학했지만, 졸업 후 처음으로 열었던 전시회에서 “그림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는다. 심지어 자신이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조차 확신이 없는 서윤의 앞에 전시회의 마지막 날, 마지막 관객으로 유안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유안은 서윤의 그림을 온전히 이해하고, 제목을 붙여줌으로써 작품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더 이상 유안이라는 뮤즈가 없이는 살아갈 자신이 없는 서윤에게, 어느 날 유안은 갑작스런 작별을 고하는데….
저자

안현서

저자안현서는1998년서울에서태어났다.현재제주국제학교(NLCSjeju)12학년에재학중이다.어느날전구가폭발하듯주변인물들의이야기가머릿속에가득차올라글을쓰기시작했다.세간에서천재소녀라불리는저자는인간내면의풍경을와유(臥遊)하듯포착하여청신한문장으로촘촘히직조해낸다.16세에첫장편소설《A씨에관하여》를썼다.사람들의상처를치유해주는기이한존재A씨를둘러싼네인물들에대한이야기를따뜻한시선으로엮었다.녹록치않은필치와비범한구성력을두루갖춘이소설을두고문학평론가박철화는“여기사건이하나일어났다!”라며찬사를보냈다.두번째소설인《민모션증후군을가진남자》은환생이라는소설적장치를바탕으로인생에대한근원적인질문을던진다.슬픔을드러내지못하고감정을억누르는주인공을통해이혼과자살이라는묵직한사회적주제를건드리는한편,진정한구원이란무엇인가에대한궁구가집요하게이어진다.시대의정신적병리를핍진하게묘사하면서도인간에대한선한의지를포기하지않는저자특유의태도는끝끝내생을긍정하게만든다.

목차

작가의말
Chapter1
Chapter2
Epilogue
그림으로풀어보는작가노트

출판사 서평

존재의불안과상처의근원을어루만지는
명민하고조숙한소녀작가의뭉클한시선.


16세에써낸첫장편소설《A씨에관하여》로문단에화제를불러일으켰던소녀작가안현서의두번째장편소설《민모션증후군을가진남자》.
2016년에18세가된저자는현재고등학교를다니면서글쓰기는물론회화예술의영역까지넘나들며작품활동을병행하고있다.이번작품의표지와본문은작가가직접그린일러스트로제작되었다.작가는투명하고예리한시선으로지금의세태에대해이렇게진단한다.우리는서로에게솔직해질수없는일에조차익숙해졌다고.외로운사람들끼리서로의마음을속고속이며,몰래애달파하면서도끝내모른척살아가고있다고.그렇게상처입고망가진영혼이구원에다다르기까지의과정을다룬이소설은충격적인반전과끝까지인물에몰입하게만드는면밀한내면묘사로구성되어있다.

부모의이혼과아끼던고양이의죽음으로감정장애를겪는서윤은별다른열의없이미술대학에진학했지만,졸업후처음으로열었던전시회에서“그림에아무것도느껴지지않는다.”는혹평을받는다.심지어자신이왜이런그림을그렸는지조차확신이없는서윤의앞에전시회의마지막날,마지막관객으로유안이나타난다.신비로운분위기의유안은서윤의그림을온전히이해하고,제목을붙여줌으로써작품에생명을불어넣어준다.
더이상유안이라는뮤즈가없이는살아갈자신이없는서윤에게,어느날유안은갑작스런작별을고하는데….인생이던지는지독한농담과그비극에맞서는인간형을소녀작가의명민한시선으로그려낸가슴뭉클한소설.

*민모션증후군
타인에게자신의감정을드러내지못하는심리현상.
슬플때우는대신입술을깨물거나손으로입을막는다면,당신도민모션증후군일확률이높다.

출판사서평

여기,울지않는한소년이당신의마음을울린다!

지독한생의아이러니속에서도
끝내인간의선한의지를회복하는가슴먹먹한사람이야기


불과16세의나이에펴낸첫소설《A씨에관하여》로한국문학계에유례없는충격을안겼던소녀작가안현서가두번째장편소설을선보인다.저자의첫번째장편소설《A씨에관하여》가“여기사건이하나일어났다!”라는평단의찬사를받으며후속작에대한기대를한몸에받은후로18개월여의시간이흘렀다.저자는일찍이인터뷰를통해다음작품은지독하게질긴연으로이어져있는사람들의이야기를쓰고싶다고예고한바있다.이야기의어느조각하나도뺄것없는촘촘하고영리한구도는여전하다.거기에사람과사람의관계,부침을반복하는미묘한인간심리와현대사회문제를읽어내는눈까지깊어져서돌아왔다.한국문학에충격적인하나의사건을넘어서,이제우리는안현서라는특출한젊은소설가의존재에주목해야만한다.

감정장애를앓고있는그림그리는남자서윤과그의신비로운뮤즈유안.
서로에게구원과도같았던만남은섬뜩한악연이되어돌아온다.


누군가에게감정을드러내는일은상대에대한신뢰를기반으로한다.자신의감정을상대방이이해해주리라는믿음없이는온전히욕망을충족할수없다.채워지지않는욕망은때로예술이라는형태로발현되며,예술가는예술을통해욕망의추구를정교화하려는자들이다.욕망을예술로‘승화’시키는데실패한그림그리는남자,서윤은유년시절의불운한과거로인해감정장애를앓는다.누군가에게자신의감정을드러내보았자배신당하고말거라는심리적억압때문에자기표현이불가능한서윤은그림을통해감정을전달하는일에도실패한다.소설의도입부에서서윤은파트리크쥐스킨트의소설《향수》의그루누이를언급한다.스스로아무런향을발산하지못했던그르누이처럼,서윤역시타인에게어떤감정도표현하지못하는민모션증후군에시달리는인물이다.그런서윤에게자신의감정을읽어내그림에제목을달아주는유안은구원과도같은존재다.
유안의고백으로서윤은그의뮤즈또한잇따른불행한가정사로인해누군가를사랑할수없는사람임을알게된다.사랑받지못하는것보다사랑할수없는고통이더크다는그녀는극단적인선택을하려하고,그모습을목격한서윤은돌이킬수없는결심을하게되는데….

투명한시선으로생의단면을도려내는눈물겹고아름다운위로

저자는타인의온전한애정을통해자기애를회복하고,끝내증오하던대상마저용서하기에이르는가슴따뜻한인물의여정을그린다.사랑에배반당해민모션증후군을앓는서윤은유안의인물화를포기하지못한다.미완성된유안의그림은서윤이마음의상흔을지워가며덧입히는지속적인치유의과정에놓여있다.예술가로서서윤이느끼는감정과표현기법에대한묘사가서윤의삶의궤적과절묘하게합치되며묵직한감동을전한다.충격적인반전을넘어서마침내눈물겨운구원에이르는서사는독자의마음을잔잔하게울린다.
소설은형형색색의씨줄과날줄로직조된다층의장치를통해서자신에대한사랑을회복한사람만이진정으로남을사랑할수있다는메시지를전달한다.문학평론가방민호가“순수하다는것은근본적인것,완전한것에가까움을의미한다.그것은어린것,미숙한것으로설명될수없다.순수하기에근원에가닿는시선을여기서발견한다.”라고평한이유가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