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다 (나이 든다는 건 시드는 게 아니라 무르익는 것이다)

무르익다 (나이 든다는 건 시드는 게 아니라 무르익는 것이다)

$15.03
Description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는가? 인생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어떻게 하면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고, 파도가 아니라 바다처럼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 답은 바로 ‘진짜 나’와 ‘거짓 나’를 구분하는 것에 있다. 이것만 할 줄 알아도 우리는 일상의 많은 감정적 고뇌와 고통을 떨칠 수 있다. 이 책은 나이 드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밝고, 가볍고, 유쾌해질 수 있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저자

홍승표

저자홍승표는고려대학교사회학과학부와대학원을졸업하고,미국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계명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지난20여년간,동양사상의바탕위에탈현대사회이론을구성하고,탈현대문명건설방안을모색하는작업에매진해왔다.저서로는《깨달음의사회학》,《존재의아름다움》,《동양사상과탈현대》,《노인혁명》,《동양사상과새로운유토피아》,《동양사상과탈현대적삶》(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선정),《탈현대와동양사상의재발견》,《주역과탈현대문명》등이있으며수십편의논문을발표했다.

목차

프롤로그_늙는게아니라무르익는것이다

Part1.‘인생의왕관’을쓸자격
늙으니까,아!참좋다!ㆍ치매ㆍ가을풀ㆍ불면증ㆍ대머리ㆍ메멘토모리ㆍ아무것도두렵지않다ㆍ사랑할수있는존재ㆍ무너져내리니기쁘다ㆍ굴욕감의연금술ㆍ나무가바위에게ㆍF학점의선생님ㆍ가장행복한교수ㆍ구름위에지은집ㆍ고통이내공으로ㆍ불합리한상황ㆍ갈등의노예ㆍ작고연약한풀

Part2.끝까지나자신을잘돌본다는것
싫은사람ㆍ적극적으로미움받기ㆍ칭찬과비난의노예ㆍ꽃잎으로변한화살ㆍ불쾌한나구경하기ㆍ불쾌함속에머물기ㆍ해도불편,안해도불편ㆍ장인어른의푸념ㆍ어머니와베갯잇ㆍ사랑하고사랑받기ㆍ채소를사랑하는남자ㆍ사랑의힘,생명의힘ㆍ위대한양파냄새ㆍ나무의행복ㆍ용서의힘ㆍ유비와장비ㆍ모두갓끈을끊어라ㆍ하찮은이를섬기기ㆍ메꽃의겸손ㆍ바터의배려ㆍ베푸는삶ㆍ칼자루를쥐고살기ㆍ하늘의축복ㆍ저사람만없어지면ㆍ하품ㆍ갑옷ㆍ불가사의한평화ㆍ운수대통ㆍ올라간만큼내려오기ㆍ아름다운추락ㆍ마음속소음이멈추면ㆍ조르바의춤

Part3.파도가아니라바다로산다
나는무엇이고,무엇이아닌가?ㆍ기름덩어리두조각ㆍ나의여관을찾아온손님ㆍ초조해도괜찮아ㆍ무섭고두려울때ㆍ왕따당하면어쩌나?ㆍ울적함이나를집어삼킬때ㆍ기뻐하는나를비웃기ㆍ활짝핀나팔꽃ㆍ심심하니까참재밌네ㆍ화끈하게어색해보기ㆍ우월감과열등감ㆍ욕망을자각하는사람ㆍ허세부리는나ㆍ욕망이라는이름의친구ㆍ영화를보듯생각을구경하기ㆍ왜돈생각이끊이지않을까?ㆍ치사하고계산적인사람ㆍ파도가아니라바다ㆍ초라해도그게진짜나라면ㆍ나는왜이기적인사람이되었나?ㆍ무심이와이별하기ㆍ불청이와공존하기ㆍ건강염려증ㆍ우스운광경ㆍ충고중독자ㆍ너는틀렸다!

Part4.결대로사는기쁨
아들과어머니ㆍ정열이사라진자리ㆍ곰보도보조개로ㆍ그를향해깨어있기ㆍ존중의전염성ㆍ지하철코피남ㆍ애어ㆍ솔로몬의선택ㆍ자존심을버리고그배를채우라ㆍ자유의공기ㆍ칭찬의시중ㆍ쉼터가되어주기ㆍ배우자의부모님께감사하기ㆍ곁에있는행복ㆍ원하는대로키우는법ㆍ더많이알기ㆍ절제하는사랑ㆍ규범교육ㆍ다정하게대하기ㆍ스스로성장할기회ㆍ본이된다는것ㆍ관심의끈을놓아야할때ㆍ낳았으되소유하려하지않음ㆍ결대로키워주기ㆍ접시돌리기ㆍ함께하는기쁨ㆍ효도의즐거움ㆍ부모님의단점ㆍ부모님은요즘ㆍ온화한낯빛ㆍ더깊이공경하기ㆍ아내

Part5.인생은무엇으로완성되는가?
20년된자동차ㆍ대순의의미ㆍ자족ㆍ이세상에부러운것ㆍ지금여기뿐ㆍ따뜻한미소ㆍ꿈에서깨어나ㆍ슬픔을넘어선존재ㆍ행복하게걷는법ㆍ숨쉬기를즐기다보니ㆍ해바라기ㆍ혼을담은노동ㆍ아무렇게나말하기ㆍ새싹의마음ㆍ마음의빈자리ㆍ난멋쟁이ㆍ공자의유머ㆍ방귀소리ㆍ즐거운식사ㆍ때밀이아줌마의일생ㆍ불륜과로맨스ㆍ강요ㆍ수업준비ㆍ생각의폐쇄회로ㆍ신군자오락ㆍ심각함을향한폭소ㆍ작전명사일런스ㆍ나는왜이아름다운행성지구에왔을까?ㆍ영원과무한ㆍ마지막선물

출판사 서평

“나이든다는건시드는게아니라무르익는것이다.”
홀가분한마음,결대로사는기쁨,지혜로운삶을위한인생수업


잘익은술이나장처럼,사람도세월과경험을통과하면서무르익어간다.나이가들면서늙고시들어버리는사람이있는가하면,반대로더성숙해지고자유로워지는사람도있다.후자처럼아름답게무르익은사람은‘노인’이아니라‘현자賢者’가된다.
소설가아나톨프랑스는“만일내가신이라면,청춘을인생의마지막페이지에두었을것이다.”라고했다.나이든다는것이눈부시게아름다운일임을역설하는말이다.세월과함께무르익은사람은진정‘인생의왕관’을쓸자격이있다.

이책의저자홍승표교수는비교적늦은나이에시작한마음공부를통해,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던지게되었다.어떻게하면행복하게나이들수있는가?인생은무엇으로완성되는가?어떻게하면희로애락의노예가되지않고,파도가아니라바다처럼평온한마음을유지할수있는가?
그는‘진짜나’와‘거짓나’를구분하는것만으로도일상의많은감정적고뇌와고통을떨칠수있다고말한다.나이들수록커져가는두려움,초조함,불쾌함,울적함,열등감,굴욕감같은감정들은‘거짓나’의반응일뿐이라는것이다.그러한감정들을세심하게관찰하는‘진짜나’를자각하면‘고통받는나’는‘고통받는나를돌봐주는나’로바뀐다.삶의칼날위에서전전긍긍하는노예가아니라삶의칼자루를쥐고살아가는자유인이되는것이다.

결국우리의삶이란매순간무엇을움켜쥐고무엇을놓아버려야하는지를선택하는과정일뿐이다.우리는가짜나를버리고진짜나를자각함으로써‘늙음’이아닌‘무르익음’을선택할수있다.
한살한살나이를먹으면서어떻게하면더행복하게,더눈부시게삶을즐길수있을까?저자가마음공부를하는과정에서고민하고발견한삶의지혜와일상의유머속에그답이있다.이책은나이드는것이얼마나기쁘고감사한일인지,그속에서우리의삶은얼마나밝고,가볍고,유쾌해질수있는지를재미있게보여준다.

책속으로추가

자유는사랑이숨쉬는공기입니다.현대인은배우자에게흔히이런말을하며상대방을사랑하는것이라고착각합니다.
너무늦게다니지마!화장너무진하게하지마!춤추러다니지마!다른남자(여자)쳐다보지마!등등.
하여튼‘마!’자로끝나는말이나오려할때마다그는일단말을꿀꺽삼킵니다.그리고‘정말이말을해야하는가?’를세번생각해보고나서,하지않습니다.그래서맑은자유의공기를마시며두사람의사랑은성장합니다.
-216p,자유의공기

아이는태어나면서부터심한자폐증을앓았습니다.자폐증의정도가너무심해병원에서는포기하는것이좋겠다고말했습니다.하지만아빠와엄마는포기하지않았습니다.아이는자라면서하루종일접시를돌렸습니다.엄마와아빠는아이곁에앉아아무말도없이하루종일접시를돌렸습니다.다음날도,또다음날도,엄마와아빠는아무말없이아이곁에앉아접시를돌렸습니다.아이의두누나도시간이나는대로아이곁에앉아함께접시를돌렸습니다.그들은아이가할수없는것을요구하지않고,아이의세계속으로들어간것입니다.
아주많은날이지나고나서,아이는아빠를향해미소지었습니다.그가자신을믿고기다려준아빠와엄마그리고두누나가있는바깥세계를향해처음으로마음을연것이었습니다.엄마와아빠는아이가‘닫혀있는자신만의세계’를벗어나는일이얼마나어려운일인가를알고있었습니다.그래서아이가아빠를향해미소를짓는순간가슴벅찬감격을느꼈습니다.이후에도여러번의위기가찾아왔지만아빠와아들은깊은믿음으로어려움을극복했습니다.마침내아이는자신과세계를사랑하는훌륭한청년으로성장했습니다.
-242p,접시돌리기

《논어》를배우다가눈물을흘린적이있습니다.
자하가“효란무엇입니까?”하고물었습니다.
공자가“낯빛을온화하게하는것이어렵다.”하고대답하셨습니다.
자하는강직하고의로웠지만온화함이부족했습니다.그래서때로좋지않은낯빛을보이며부모님의심기를불편하게해드렸습니다.저역시같은단점을갖고있어서,눈물이흘렀던것입니다.
-251p,온화한낯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