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이름 (말이 닿지 못한 감정에 관하여)

당신의 계이름 (말이 닿지 못한 감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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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의 계이름》은 ‘말에도 감정이 있다’고 믿는 저자가 사람들의 그런 말 속에서 아프고 외롭고 서러운, 딱히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하며, ‘말뿐인 위로’가 아닌 ‘진심의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파 응급실을 찾아간 저자는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에서도 매뉴얼대로 어떤 대답만을 강요하는 병원 직원을 보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수준의 서러움과 외로움을 느낀다. 그 순간 ‘아픈 사람에게 강요하는 그 ‘말’이란 도대체 뭘까?’ 자문하며, 그동안 스스로 겉으로 드러나는 말뜻에만 너무 집중한 것은 아닌지 자신이나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이 그런 이유로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나 아픔이 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자

이음

저자이음은사람들앞에나서서말하는걸잘하지는못하지만,귀기울여듣는것만큼은누구보다도자신있다고생각한다.듣기좋은말로누군가를위로할자신은없지만,마음을다해상대방의삶이나감정을이해해보고자애쓴다.그러면서수많은마음의계이름들이내는소리에귀기울였던이야기를글속에담아냈다.카카오브런치에연재한‘당신의계이름’으로제3회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대상을수상했으며,동명의에세이《당신의계이름》을출간했다.삶이나감정을함부로연민하는글은쓰지않겠다는책임감을가지고오늘도조심스럽게누군가의삶을관찰하며글을쓴다.
브런치brunch.co.kr/@iumm

목차

프롤로그

1장|일부러상처주려던건아닌데
당신과눈맞추며마시고싶어서요
아빠뽈차고올게!
혼자아닌듯혼자가된나
다정했다가무심했다가
말없이사라진다고해도

2장|알다가도모를수수께끼같은말
이꽃참예쁘지않니?
때로는허세도약이된다
공포영화메이트
오락실이방인
제가너무아파서요

3장|마음으로듣는진심
안괜찮아도괜찮아
가끔은혼자만알고싶으니까
왜그기억이떠올랐을까요?
가격표붙지않은말
날찾지말아요

4장|삶이삶으로걸어들어간다
다른방식,같은안부
할아버지손에새겨진훈장
함부로위로하지말고
이름없는국수가게
서로가서로에게물드는찰나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타인의아픔을섬세하게표현하는능력이탁월하다”,“글을읽고내주변을다시한번따스한시선으로바라보게되었다.”수많은공감과찬사로제3회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대상을수상한공감에세이.자기만의사연을꽁꽁숨겨놓은사람들에게다가가그들의말로그들의삶을이해해보려했던따스하고가슴벅찬이야기들이선물처럼차곡차곡담겨있다.
세상이오선지라면,모든사람은저마다의계이름으로사랑을말하고아픔을표현한다.그래서우리는종종상대방의음정보다높거나낮은탓에오해하고,상처주고,외로워한다.이책은외로움과상처를조율해줄가만한말들의몸짓으로,우리가분명서로에게위로가되어줄수있을거라는용기와확신을준다.깃털처럼가벼운위로의말들에지친사람들과아낌없이나누고싶은선물같은책이다.

“이해한다는말대신,그냥지금의당신에게물들어볼게요”
제3회카카오브런치북대상수상작,‘당신의계이름’

말뒤에놓인감정은늘의도와다르게읽히고,원치않았던방향으로굴절되곤한다.그래서인지우리모두에겐의도와달리말로타인에게상처를주고,아끼는누군가를떠나보내야만했던저마다의아픈기억이존재한다.하지만본래의미를잃은채누구에게도가닿지못했던‘말’때문에외로워보았음에도우리는또다시손쉬운말로감정의표피를더듬으려한다.과연우리가알고있는보편적인말들이진정으로다른누군가의아픔을위로해줄수있을까?
카카오브런치에연재될당시에유난히독자들의사랑과응원을듬뿍받았던‘당신의계이름’이드디어책으로출간되었다.“타인의아픔을섬세하게표현하는능력이탁월한작가의발견”이라는찬사부터“글을읽고내주변을다시한번따스한시선으로바라보게되었다”는댓글까지,‘당신의계이름’은수많은독자들의공감과지지를받아제3회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대상을수상했다.《당신의계이름》에는독자들이가장사랑했던글12편과저자가새롭게쓴8편의글이추가됐다.

우리가주고받는이말이,
정말서로에게위로가될수있을까요?
“나는내위로가누군가의슬픔을기피하려는변명처럼들릴지도모른다고생각했다.슬픔은늘일인칭이었다.누가대신하여아파준다는말은실행력이없었다.누가대신먹여주거나들어줄순있어도,아파줄수는없는노릇이었다.하여,슬픔을이해하는데에는많은말들이필요했다.그래야조금이나마그슬픔을이해할수있었다.”저자의고백에서보듯‘말’이란늘감정을표현하거나보듬어주기엔너무나도한계가분명한도구였다.이해하고공감하기위해선아픔을더깊이들여다보고,슬픔에더가까이다가가는수밖에없었다.
괜찮은척,밝은척하며자식에게말을걸던어머니가실은베란다에술병을몰래숨겨놓고마신다는사실을알았을때,믿었던사람에게배신당해자살을결심한한사내가마지막순간이되어서야마음을바꾸고서럽게울었을때,평생이발소를운영한할아버지가가게를정리하며마지막으로손주의머리를잘라주고싶다고말했을때….이처럼저자는일상에서스쳐지나가는사소한감정의끝자락을예리하게포착해자기만의언어로세심하게기록했다.그것은이책의부제가말해주는바와같이‘말이닿지못한감정에관하여’더가까이다가가기위한나름의몸짓이었다.

때론높아서,때론낮아서다가가지못했던당신의계이름
그외로움과상처를조율해줄가만한말들의몸짓
세상이오선지라면,모든사람은저마다의계이름으로사랑을말하고아픔을표현한다.그래서우리는종종상대방의음정보다높거나낮은탓에오해하고,상처주고,외로워한다.“괜찮아”,“잘될거야”,“이해해”….어쩌면우리는타인의감정에착달라붙지못한채한번의입김에도날아갈듯가벼운위로의말들을별생각없이계속반복하며살아가는건아닐까?그래서더외로워지는건아닐까?
저자는“우리가주고받는말이란도대체뭘까?”라고반문하며아픔과외로움이깃든타인의삶속으로힘겹지만용기있는첫발을내딛는다.그래서이책에는자기만의사연을꽁꽁숨겨놓은사람들에게다가가그들의말로그들의삶을이해해보려했던따스하고가슴벅찬이야기들이선물처럼차곡차곡담길수있었다.깊은공감과위로,싱그러운안부를담은에세이《당신의계이름》은각자다른계이름으로살아감에도우리가분명서로에게위로가되어줄수있을거라는용기와확신을줄것이다.외로움과상처를조율해줄가만한말들의몸짓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