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공주 1 (이상훈 장편소설)

제명공주 1 (이상훈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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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의 천황이 된 백제 공주
“왜倭의 모든 자원과 백성을 다 동원해서라도 백제 본국과 의자 대왕을 구하라!”
백제를 살리기 위해 나라의 온 운명을 걸었던 제명 천황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린다!!

백제의 공주는 어떻게 천황에, 그것도 두 번이나 올랐던 것일까?
일본의 역사가 부러 외면했고 한국의 역사에서 강제로 삭제됐던 제명을 오늘 우리 앞에 최초로 되살려놓는다!
‘제명 공주’를 알고 있는 우리 국민이 몇이나 될까?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과 사촌 사이로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임성 태자 밑에서 함께 자랐으며, 일본의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천황인 일본의 35대 고교쿠 천황(재위 642~645년)에 올랐다가, 다시 37대 사이메이 천황(재위 655년~661년)에 오르며, 일본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 천황의 자리에 오른 여인, 제명.
이토록 한일 양국 고대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임에도 일본의 역사에는 일부러 외면하려는 듯 언급을 회피하거나 사료 자체가 감추어져 있으며, 우리 역사에서는 아예 기록 자체가 부재하여 오늘에 전해지지 않고 있는 비운의 여인, 제명.
세계사에 남은 위대한 발명품을 남겼으나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하였다는 사소한 이유로 역사 속에서 갑자기 사라진 장영실.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자료 수집, 시공간을 종횡무진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조선사 최대의 난제 ‘장영실 미스터리’를 파헤친 역작 《한복 입은 남자》로 수많은 독자들을 감탄시켰던 이상훈 작가가 이번에는 한일 고대사에서 지워진 ‘제명 공주 미스터리’로 돌아왔다.
《제명 공주》는 《한복 입은 남자》를 통해 역사적 맥락과 문학적 설득력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줬던 소설가 이상훈의 작가적 성숙을 역력히 보여주는 동시에, 페이지터너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다.
저자

이상훈

저자이상훈
시청률의황제로한국방송계의살아있는전설이자,신동엽,강호동등정상의예능인들이뽑은최고의멘토,그리고영화와뮤지컬에서도히트작을쏟아내고있는마이다스의손.
10년에걸친치밀한자료조사와철저한고증,시공간을종횡무진하는놀라운상상력으로역사의미궁에빠진장영실을세계르네상스에영감을불러일으킨위대한천재과학자로복권시킨역작《한복입은남자》의작가.
《한복입은남자》는곧바로영화화계약이체결되었으며,중국의대규모투자를통한드라마제작계약이체결되어,아시아를넘어전세계로퍼져나가는《한복입은남자》열풍을준비중에있다.
4년만에발표하는이번《제명공주》는사소한의문에서시작되었다.백제제27대위덕왕의장남으로일본에건너가불교를전래하였고쇼토쿠태자의초상화를그렸다는아좌태자.그에대한기록은일본의고대사를기록한《일본서기》에등장하나,정작백제의역사를기록한《삼국사기》에서는왜한줄의언급조차없는것일까?그런작은의문을품고방문한아스카지역에서만나게된백제역,백제천,백제교….그의문은지금껏알지못했던역사적사실과만나게하였고,그사실은또다시새로운의문을불러일으켰다.그리하여일본을드나들기를수십차례,집필기간10년.《한복입은남자》에서이미완벽하리만치선보였던철저한자료조사와역사적고증은이번작품에도여전하였으며,역사적사실과사실사이에실종된고리는합리적인상상력을통해빈틈없이꿰맞추며마침내《제명공주》가탄생되었다.《제명공주》는《한복입은남자》와마찬가지로시놉시스만으로이미영상화계약이체결되어명품드라마로제작될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한뒤1987년KBS공채14기PD로입사해많은히트프로그램을연출하였고SBS개국멤버로다수의예능프로그램과시트콤을기획,연출하였다.동아일보채널A제작본부장으로채널A전체프로그램을기획하였다.트렌드를포착하는앞선기획과모든세대를아우르는따뜻한연출력을인정받아한국방송대상과한국방송프로듀서상,방송기자가뽑은최고의프로그램상,문화관광부장관상등을수상하였다.영화[돈텔파파],[마파도2],뮤지컬[문나이트]의시나리오와연출을맡아,마이다스손의명성을영화계와뮤지컬계에서도유감없이발휘하였다.
《고향생각》,《더늦기전에부모님의손을잡아드리세요》,《유머로시작하라》등다수의베스트셀러저자이기도하다.

목차

작가의말
일본은백제다

첫번째이야기

chapter1구다라,2018년
chapter2제명과의자,운명의시작
chapter3일본이지만일본이아닌,2018년
chapter4제명과의자의이별,620년
chapter5임성태자의꿈,2018년
chapter6제명이왕이되다,640년
chapter7백가제해百家濟海,2018년

출판사 서평

백제역,백제천,백제교,백제소학교…
일본이그토록감추려고애썼으나곳곳에드러나는백제의흔적들!
《제명공주》는몇가지사소한의문에서출발하였다.우리역사서에는기록이되어있지않는데일본에는뚜렷하게남아있는백제의흔적들.이를테면‘아좌태자’.백제27대위덕왕의장남으로일본에불교를전파했을뿐만아니라현존일본최고(最古)초상화인쇼토쿠태자의초상화를그린인물로일본에서가장오래된역사서인《일본서기》에서는중요한인물로자주언급된다.그러나《삼국사기》에서는전혀찾아볼수가없다.또한사람,‘곤지’.백제20대개로왕의아들로일본에서는곤지왕으로떠받들며그를신으로모시는신사가여러군데있을만큼추앙받고있으나,정작한국에서는존재감이없다.무엇보다이소설속주인공인‘제명공주’.일본역사상두번째여성천황이며두번이나천황에오른유일한인물임에도우리는그녀를알지못한다.
이런수많은궁금증을안고일본아스카로떠났던저자는그곳에서백제역,백제천,백제교,백제소학교등곳곳에서백제라는이름과마주치게되었다.어쩌한사연이있었길래바다건너일본에백제라는이름이이토록많이남아있었던걸까.
그궁금증을풀기위해시작된자료조사는수십번의도일(渡日)을이끌었고,결국십년이란세월을거쳐《제명공주》를탄생시켰다.

누가,대체왜역사를왜곡하고있는가?
이제는말할수있다,“일본은백제다!”
승자중심으로역사가기술되기마련인것은어쩔수없는이치라할지라도우리역사에있어백제는너무홀대받았고왜곡되었다.백제멸망500년후신라왕족의후예이자신라계승주의의대표주자였던김부식에의해《삼국사기》가기술되면서우리역사속에서백제가사라지는동시에일본과의관계도사라지고만것이다.
야요이시대5만명남짓했던일본의인구는백제멸망직후인7세기경5백만명으로폭발적인인구증가가일어난다.한국가의인구가짧은시기에100배증가했다는것은자연적인요인이아닌외부요인이작용했음을의미하며,그에따라추측할수있는합리적인이유는단하나이다.바로백제인들이일본으로건너가다는것.그래서유전자조사를통해일본인의뿌리를검사해보면99%한국인과동일하다고나오는것이며,일본의언어학자에의해한국과일본의순수고유어5천개를비교한결과,어원이동일하다고밝혀졌던것이다.
그렇기에우리는말할수있는것이다.
“일본은백제다:”라고.

한일고대사의최대미스터리,백촌강전투의진실은무엇인가?
한국과일본의진정한화해는‘제명공주’로부터시작된다!
백제멸망후3년후인663년벌어진백제부흥군·왜연합군’과‘신라·당나라(나당)연합군’사이가처절한전투를벌인끝에나당연합군의승리로끝났다.이전투에서강에집결해있던1천척의함선가운데4백척이불타며《삼국사기》는“연기와불꽃은하늘을붉게물들였고,바닷물마저핏빛이되었다”라고당시의처절했던전쟁을묘사하고있다.이전투를위해일본은전인구를동원하여수년간배를건조했으며5만명이넘는군사를보냈다.그야말로국운을건대사업이었던것이다.이지점이바로한일고대사에서아직도풀리지않는미스터리이다.대체일본은백제를구하기위해왜그렇게까지해야만했던것인가?
이소설은치밀한역사적고증에기반을두고잃어버린역사적고리들을상상력을꿰맞춘끝에그미스터리에대한답을내린다.바로‘제명공주’라고.611년일본으로건너가일본에제철기술을비롯하여당시최신의문명을전파했던임성태자밑에서함께자란의자와제명.한사람은백제의왕이되었고,또한사람은왜의천황이되었다.그런데만약그두사람이열렬히사랑한사이였다면?이렇게상상을하자그토록미궁에빠졌던난제의실마리가보이기시작했고,그와동시에소설《제명공주》는한국과일본사이에놓인숙원(宿怨)을풀단초가되는작품이되었다.
작가는말한다.
“백제는우리의과거이자미래이다.그리고그미래는우리와일본이함께걸어가야할길이다.그러려면일본과우리를연결하는백제의진실을찾아내야만한다.특히일본에서두번이나천황의삶을살았던제명공주의삶을밝혀낸다면증오의뿌리도서서히사라지리라.”

[책속으로추가]
“네가백제의대왕이되어서나를불러주면그때는갈게.”
“내가약속할게.내가백제의대왕이되어서꼭누나를부를게.누나가있으면나는뭐든지할수있을것같아.할아버지말씀대로나는백제를최고의대제국으로만들거야.그러니까누나가꼭옆에있어줘야해.자,약속.”
의자는새끼손가락을제명에게내밀었다
제명은의자의손가락을살포시잡으며의자에게말했다.
“너는훌륭한백제의대왕이될거야.”
“내가훌륭한대왕이되어도누나가없으면아무소용이없어.그러니누나가꼭내옆에있어줘야해.”
제명은의자가귀여워어쩔줄모르겠다는듯꼭껴안았다.
넘실대는파도가박수를치듯두사람주위로시끄럽게몰려들었다.이런두사람을임성태자는멀리서서흐뭇한눈길로지켜보았다.특별한운명의장난만없다면저두사람의힘으로백제는다시해양강국의면모를드러내리라의심하지않았다.
-114~115쪽

제명은편지를읽는내내소매가젖을정도로흐르는눈물을주체할수없었다.사랑이무엇인지,목숨과도바꿀수있는사랑이이런것인지,서로만날수없기에사랑의깊이가더깊어지는것은아닐까?의자와결혼을해서살았더라면이런고귀한사랑이이루어질수있었을까,제명의머릿속에서온갖상념들이춤추고있었다.어차피한번밖에살수없는인생인데차라리모든것을버리고백제로가서의자의시종이라도돼서옆에서바라볼수만있다면얼마나좋을까하는생각도했었다.하지만그생각이어이가없어자신도픽웃고말았다.편지를읽는동안제명은눈물을흘리기도했고행복의미소를짓기도했다.의자왕은여전히자신을사랑하고있다는그사실이그녀에겐가장큰행복이었다.
‘그래내가의자왕을위해서여기서할수있는모든것을하면서조용히기다리자.’
그순간제명의마음에는물결치는파동이사라지고잔잔한평화가찾아왔다.달을쳐다보며혼자속삭였다.
“의자대왕폐하,사랑하옵니다.”
-266~2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