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굿 (김초혜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사랑굿 (김초혜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3.13
Description
130만 독자를 사로잡은 사랑의 시, 시대의 명작
출간 30주년 특별 에디션
80년대 많은 청춘들이 열광하며 펜으로 또박또박 베껴 썼던 시. 청춘의 달뜬 사랑과 불안한 삶을 한판 굿으로 승화시켜낸 시. 김초혜 시인의 시집 《사랑굿》이 완간된 지 올해로 꼭 30주년을 맞았다. 80년대에 3권으로 처음 선보였던 이 연작시집은 이후 여러 번의 출판과 절판을 거치면서도 결코 잊히는 법 없이, 세월이 갈수록 더 빛나는 작품으로 독자들의 가슴에 새겨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30주년 특별 에디션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갈아입고 독자를 만나러 간다.

사랑을 함으로써 우리는 다시 태어나고, 사랑을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것 같은 고통을 맛보기도 한다. 그렇게 사랑 속에서 우리는 태어나고 죽는다. 김초혜 시인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깊고도 영원한 테마인 사랑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어 183편에 이르는 연작시로 사랑의 단층을 그려낸다. 시인이 가리키는 사랑 그 너머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인생 그 자체이다. 우리의 삶은 사랑으로 긍정되고 완성되는 것이기에. 사랑의 설렘과 떨림이 물러간 자리에서 남몰래 한숨지을 때, 생에 대해 바닥 모를 아득함이 밀려올 때, 이 한 권의 시집이 당신의 손을 붙잡아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저자

김초혜

저자김초혜
충북청주에서태어나동국대국문학과를졸업했다.대학2학년때이던1964년《현대문학》으로등단했고,그로부터20년만에첫시집《떠돌이별》을발표하며화제를모았다.그후3권으로잇달아선보인연작시집《사랑굿》이밀리언셀러에오르며80년대문단의한사건으로기록되었다.엄혹했던그시절에《사랑굿》은힘겨운삶을살아가는사람들을맑은서정으로어우르고위로했다.구로공단여공들도시를필사하고,대학가대자보에도‘사랑굿’이걸리던시절이었다.완간된지30주년을맞은이시집은세대를뛰어넘어사랑받고있으며,절제된시어가노랫말처럼마음을파고들어아름다운삶으로이르게하는사랑의길을보여준다.
그외에시인의대표작으로시집《섬》《어머니》《세상살이》《그리운집》《고요에기대어》《사람이그리워서》《멀고먼길》,시선집《빈배로가는길》,수필집《생의빛한줄기찾으려고》《함께아파하고더불어사랑하며》,서간집《행복이》등이있다.한국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현대문학상,정지용문학상,유심작품상,공초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사랑굿1|사랑굿2|사랑굿3|사랑굿4|사랑굿5|사랑굿6|사랑굿7|사랑굿8|
사랑굿9|사랑굿10|사랑굿11|사랑굿12………사랑굿182|사랑굿183

출판사 서평

사랑에대한깨달음이반짝이는시편

처음부터하나의제목으로긴연작시를쓰리라작정한것은아니었다.그러나“감정의수많은단층으로쌓인체험을한편의시로끝낼수없어서,체험의총체성을완성해내기위해”한편한편보태다보니어느새183편에이르는긴연작시가되었다.사랑이라는주제를이토록집요하게파고들어간결하고절제된언어로그려낸시집이바로《사랑굿》이다.

이시가처음소개되었던80년대는리얼리즘정신이문학의척도가되던시대였다.저항과참여의문학계에돌연등장한‘사랑굿’연작시는뭇청춘들의가슴을울리며문단의한사건으로기록되었다.구로공단여공이‘사랑굿’한편을방안에붙여놓고,대학가의대자보에도격문과함께‘사랑굿’이걸리던시절이었다.암담한세상에서힘겨운삶을살아가는청춘을위로한것이서정시‘사랑굿’이었다.그동안강산이세번바뀌어부모세대가암송했던시집을이제는그다음세대가읽고SNS에올려감상을공유한다.세월지나도사랑의본질은변하지않기때문이다.

“불속에서떨고얼음속에서불타는”사랑의역설과
우리가기어이가닿아야할사랑의저편

사랑하는사람들은소용돌이치는감정속에서끝없는긴장을경험한다.시인은예리한시선으로그속에서생겨나고,머물고,변화하고,소멸하는사랑의감정을포착해서정성짙은언어로사랑의변주를보여준다.사랑에다가가려면“불속에서떨고/얼음속에불타”(사랑굿15中)는고통을감내해야한다.“하루에도/몇번씩/그대로인해/죽을수있는/죽음”(사랑굿63中)도다죽어보아야한다.그러다마침내“입으로보내고/마음으로놓지못하는/괴로움의덩이”(사랑굿49中)를안고살아가게된다.

조그마한기쁨
사소한슬픔을
그대에게
전하고싶음은
그대의중심을
내가앓기때문이어라
_〈사랑굿68〉중에서

해가지지않아도
해가뜨지않아도
그대는
나의
고요한중심
_〈사랑굿95〉중에서

사랑이란한개인에게탄생과죽음이공존하는일대사건이다.사랑의달콤함과잔혹함,인생의빛과그림자를역설적으로그려내며시인은사랑이란결국아름다운삶에이르는과정임을보여준다.사랑을앓는모든불완전한존재들이상처를딛고성숙한인간으로거듭나도록,사랑을통해삶을완성할수있도록길을열어준다.천천히곱씹을수록깊은여운이남고,여러번읽어도그때마다또다른감동으로마음을적시는시집이다.사랑의설렘과떨림이물러간자리에서남몰래한숨지을때,생에대해바닥모를아득함이밀려올때,이시집이당신의손을잡아일으켜세워줄것이다.

“사랑은모든생명있는것들의한계를극복하는가장근본적인힘이다.우리의삶은사랑으로긍정되고완성되며,개인적으로는그보편성이특수성으로발전하는과정을겪게되는것이다.인생살이의모든갈등은사랑의추구와그완성을위한과정이아픔이아닌가한다.”
_‘시인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