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한 수행자의 출가와 구도의 기록)

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한 수행자의 출가와 구도의 기록)

$14.43
Description
“살다가 가끔씩 넘어지는 게 인생이다.”
생의 깊은 나락에서 수행자로 다시 일어서기까지
젊은 날의 방황과 출가, 그 후의 이야기들

이 책은 제민 스님의 출가와 구도의 여정을 담은 첫 에세이다. 너무나 인간적인 한 수행자의 방황과 출가, 그리고 20여 년에 이르는 구도기를 통해 온전한 행복에 이르는 삶의 길을 보여준다. 계룡산 등운암을 지키던 시절부터 부여 무량사를 거쳐 강화도 적석사에 이르기까지 출가 수행자로 살아오며 맞닥뜨렸던 질문들과 일상에서 얻은 소소한 깨달음에 대해 들려준다.

출가 수행자로 살기 전, 그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자 연인이었다. 사회적으로는 인정받는 엔지니어였고, 원대한 포부를 지닌 청년 사업가였다. 세상의 문턱에 걸려 넘어져 폐인이나 다름없이 살던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뜻밖에도 불교였다. 불교에 귀의하기 전까지 부처가 뭔지, 삼보가 뭔지도 모르던 그에게 놀라운 세계가 펼쳐졌다. 그렇게 운명처럼 시작된 구도의 길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스스로 깨친 것들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번뇌에 휘둘리는 삶, 누구에게 기대는 삶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걸림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숨을 고를 사이도 없이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자기를 비춰보게 해주는 맑은 물이자 삶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제민

30대중반에입산출가한늦깎이스님이다.출가전대기업에서엔지니어로일하다큰포부를안고베트남으로건너가사업을벌였다.그러나2년여뒤인생의쓴맛을경험하고귀국해운명처럼불가와인연을맺었다.그때까지도불교에대해무지했으나난생처음1만배기도를올리고비로소다시살아갈이유를발견했다.
이후계룡산신원사로정식출가해행자수업을받았다.사미가된지얼마안돼계룡산에서가장높은곳에자리한등운암의주지소임을맡아5년여동안정진했다.당시전기도들어오지않는옹색한암자를신심과원력으로일궈수승한수행처로변모시켰다.많은불자들의신심을불러일으키며불사를마친뒤천년고찰부여무량사주지를지냈고,2017년가을부터강화도의낙조대적석사주지소임을맡고있다.
제민스님은계룡산신원사에서법전대종사를은사로득도수계했으며,남국선원과태화선원등지에서안거했다.동국대선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과공주대문화유산대학원에서각각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대한불교조계종중앙종회의원이다.

목차

책을내며

1부구름위의암자이야기_계룡산등운암에서
등운암의새벽/홀로산다는것은/삼보일배로시작한불사/뉴질랜드인의보시/너를위해기도하겠다/산승의공부/자연의소리에귀를기울이면/어머니의전기담요/암자를찾아온여인/마음으로짓는감옥/인생에대해한말씀만/물이흐리거나끓고있다면

2부그대에게가는오직한길_만수산무량사에서
살아도사는것이아닌/1만배의기도/행자수업/유한한삶에서깨달아야할것은/나의스승,벽암큰스님/그대에게가는오직한길/몸은산중에,마음은세상에/산사에폭설이내릴때/일없음이오히려내가할일/어떤청년의출가/덧셈과뺄셈을하지않아도되는삶/휴대폰에관한명상/마음의병,육신의병

3부하늘아래가장소중한당신_마음의경계에서
번뇌와깨달음은하나/삶의속도를늦추며/존재하는것은모두사라지나니/지혜로써궁극에이른다/숙맥같이,아이같이/천일동안무일푼으로/몸에지닌것이많으면/토끼에게서배운삶의자세/사형수실험/이숲에서나무와새들이사라진다면/자비의두레박/부처의씨앗/하늘아래가장소중한당신

4부사랑의느낌으로살다_낙조대적석사에서
적석사의봄/극락과지옥을보여주마/불난집에서무얼하나요?/욕심이많으면번뇌도많다/서양의지성들이불교를주목한까닭/혼이담기지않은탱화/정업은난면이라/사랑의느낌으로살다/온돌같은사람으로/스님과외제차/중생이아프니보살이아프다/욕망은어떻게인간을길들이는가?/사람이할수있는가장위대한일

출판사 서평

등운암에서적석사에이르기까지
젊은날의방황과출가,
그리고진리를향한구도의여정

계룡산이품고있는절집가운데서도가장높은곳에자리한등운암.세상보다하늘이더가까운그곳에묵언수행을즐기는산승이살았다.전기도들어오지않는데다양철지붕을올린허술한법당하나가전부인초라한살림이었다.행자수업을마치고사미가된지겨우2년만에등운암의살림을맡게된제민스님은이곳을수행처로하여진리를향한오직한길을떠난다.

이책은저자가세상에처음내놓는에세이로,젊은날의방황과출가,그리고20여년에이르는구도의여정을담고있다.계룡산등운암을지키던시절부터부여무량사를거쳐강화도적석사에이르기까지출가수행자로살아오며맞닥뜨렸던질문들과일상에서얻은소소한깨달음에대해들려준다.삶과죽음,행복,관계,욕망,수행,자연에관한생각들도아우른다.


삶의문턱에서좌절하는인생들에게
“살다가가끔씩넘어지는게인생이다.”

출가수행자로살기전,그역시누군가의아들이자연인이었다.사회적으로는인정받는엔지니어였고,원대한포부를지닌청년사업가였다.세상의문턱에걸려넘어져폐인이나다름없이살던그를일으켜세운것은뜻밖에도불교였다.불교에귀의하기전까지부처가뭔지,삼보가뭔지도모르던그에게놀라운세계가펼쳐졌다.그렇게운명처럼시작된구도의길에서넘어지고다시일어서며스스로깨친것들을이책에오롯이담아냈다.

“살다가가끔씩넘어지는게인생이다.”
삶의문턱에걸려넘어질때마다저자가떠올리는은사스님의말씀이다.넘어진그자리에서툭툭털고일어나부처님에게로가는오직한길을뚜벅뚜벅걷는저자는천생수행자다.밝히기부끄러운경험조차담담하게들려주는데,이야기의행간에서치열한수행의증거를발견할수있다.아울러경전에실린지혜의말씀도소개하며불교의참뜻을누구나이해할수있는쉬운언어로전달한다.저물녘산사에은은히울리는종소리처럼잠든영혼을깨우고지친마음에쉼표를그려주는책이다.


“일생에가장잘한일은입산출가한것”
진솔하게써내려간출세간의삶과깨달음의순간들

출가수행자라해서괴롭지않고,아프지않은건아니다.그역시뜨거운피가흐르고,마음의경계에부딪히면좋고싫은감정이솟구쳐올라오는인간이다.다만그경계에끄달리지않으며,바로알아차리고돌이키기에우리는그를수행자라부른다.저자는자신이경험했던인간적고뇌를솔직하게들려줌으로써번뇌에휘둘리지않고그것을녹여내는법을보여준다.그래서수행이라는것이고매한스님들만의전유물이아니라,현실세계에발딛고살아가는모두에게필요함을에둘러말한다.

이밖에산중암자에사는동안저자가겪은여러가지에피소드도뭉클하고가슴찡한여운을남긴다.출가전에만났던여인이어느날갑자기찾아온일,아들이추위에떨까봐무거운담요를이고산을올라온어머니의이야기등이그것이다.이런상황에맞닥뜨렸을때당황하고번민하는저자의모습이실로인간적이다.

“내심반갑기도했지만딱히말할수없는아픔같은것이가슴한쪽을아련하게찔렀습니다.(…)불현듯찾아온그여인의눈빛을보자제마음이흔들리는걸느꼈습니다.”(p.55)


“내가아프면누가대신앓아주나요?
내가배고프면누가대신밥을먹어주나요?
나를다스릴수있는사람은오직나자신뿐!”

저자는산사의사계를오롯이느끼며매순간살아있음을자각한다.말없이큰가르침을들려주는자연은그에게또하나의크나큰스승이다.어디를향해가는지도모른채앞만보고숨가쁘게달려가는사람들에게저자는경전의경구를들려준다.

“물이흐리거나,뜨거운불에끓고있거나,이끼로덮여있다면,자신의얼굴을있는그대로볼수없다.”(p.64)

물이흐리거나불에끓고있거나이끼로덮여있다면,우리는그물에자기얼굴을비춰볼수없다.이것은마음이고요하지못하고늘허둥대는상태,즉끊임없이번뇌에빠지는것을비유한다.번뇌에휘둘리는삶,누구에게기대는삶이아니라자기인생의주인공으로걸림없이살아갈수있도록이끌어주는저자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보자.숨을고를사이도없이앞만보고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이책이자기를비춰보게해주는맑은물이자삶의길라잡이가되어줄것이다.

“내가아프면누가대신앓아주나요?내가배고프면누가대신밥을먹어주나요?이세상에서나를가장잘알고,내마음을다스릴수있는사람은오직나자신뿐입니다.”(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