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손님 (양장본 Hardcover)

고양이 손님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전 세계 24개국 출간, 영어판 20만 부 판매,
최고의 현대 우화 5편(Top Five Modern Fables)에 선정된 우리 시대의 고전!
일본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노벨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시 안에서 새로운 산문을 만들어내는 시인’이라 극찬한 바 있는 히라이데 다카시의 대표작 《고양이 손님》이 출간되었다.
《고양이 손님》은 급진주의 시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한 시인 히라이데 다카시가 발표한 첫 소설로, 2001년 출간 당시 시와 산문과 소설의 경계를 지우며 사소설의 한계를 넘어선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의 작가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마지막 한 줄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다”라고 했으며 프랑스문학 번역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와야 구니오는 “일반적인 사소설이 아닌, 하나의 사건이라 칭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상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고양이를 대하는 두 사람이 실로 아름답다. 정말로 따뜻하고 살뜰하며 슬프면서도 근사한 소설”(도요자키 유미, 서평가) “이것이 문학의 힘이라 하는 것이리라”(하기와라 사쿠미, 영화감독) 등 동료 작가와 예술인, 수많은 평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고양이 손님》에 대한 진정한 열광은 해외에서 비롯되었다. 이 소설의 진가를 알아본 눈 밝은 해외 문학가들에 의해 소개되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핀란드어, 체코어, 중국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헝가리어 등으로 일본 소설로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언어로 옮겨져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되었다.
《고양이 손님》을 향한 해외 언론의 찬사도 놀라웠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아름다움과 호사로운 독서, 철학적인 관찰, 유머, 그리고 지성으로 충만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대단히 신중하고 우아하며 아름답다”고 했으며 <가디언>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기적”이라고까지 최고의 칭찬을 보냈고 영문판은 2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고양이 손님》은 《어린 왕자》, 《동물농장》, 《갈매기의 꿈》, 그리고 안도현 시인의 《연어》 함께 ‘최고의 현대 우화 5편’에 뽑히며 이제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저자

히라이데다카시

시인,소설가,다마미술대학교수.
1950년후쿠오카기타큐슈시에서태어났다.히토쓰바시대학사회학부를졸업하였다.대학재학중<유리이카>에시와시론을발표하며데뷔한후1975년에시잡지<쇼키(書紀)>를발간하여70년대시적인급진주의의선구자로서활동을펼쳤다.이후언어의다양한체재가서로혼재하는영역에서의독자적인산문및소설세계를구축해왔다.오에겐자부로는그를가리켜‘시안에서새로운산문을만들어내는시인’이라평하였다.2009년에는한중일동아시아문학포럼에참가한바있다.
시집《호두의전의(戰意)를위하여》로예술선장문부대신신인상,산문집《왼손일기예언(左手日記例言)》으로요미우리문학상,소설《고양이손님》으로기야마쇼헤이문학상,산문집《베를린의순간》으로기행문학대상,평전《이라코세이하쿠》로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및도손기념역정상을수상했다.그밖에소설《새를찾아서》,시집《집의초록빛섬광》《젊은접골사의초상》,평론집《파선(破船)의행방》《공격의칼끝》《다방통행로(多方通行路)》,산문집《베이스볼의시학(詩?)》《윌리엄블레이크의배트》《백구예찬(白球禮讚)》《엽서로도널드에번스에게》《산책의그래피즘》등이있다.영어로번역된《호두의전의를위하여》는2009년에미국에서최우수번역도서상(BestTranslatedAward)을수상했다.
《고양이손님》은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중국어등20여개언어로번역되어<뉴욕타임스><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며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았으며,《어린왕자》,《동물농장》,《갈매기의꿈》,그리고안도현작가의《연어》와함께‘최고의현대우화5편TopFiveModernFables’에선정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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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작품은일종의하이쿠소설이다!
―스에쓰구엘리자베스(《고양이손님》프랑스판번역자)

“운명이라는단어를즐겨쓰고싶은마음은없지만옆집새끼고양이의방문이빈번해짐에따라아무래도이단어가아니고서는말할수없는게있다는생각이들었다.”
히라이데다카시의《고양이손님》은쇼와에서헤이세이로옮겨가는시대를배경으로,글을쓰고다듬으면서생계를유지하는‘나’와아내의일상을,한마리고양이와인연을매개로그린소설이다.쇼와초기에지어진넓은정원이딸린저택의별채를빌려살게된부부의거처에옆집새끼고양이치비가드나들게끔된다.이소설에서치비의첫등장을다음과같이묘사하고있다.
“어느날씨화창한오후,그열린문의작은틈새로치비는어느새기어들어와하얗게빛나는네개의발끝으로반쯤햇볕에빛바랜발판을살포시딛고예의바른호기심을온몸으로드러내며가난한집안을조용히둘러보고있었다.”
치비는변덕쟁이로,매번뜻밖의행동을한다.우는일은도통없으며사람에게안기려고도하지않는다.아내는“나는공연히껴안으려하지않아.치비를자유롭게놀다가게해줄거야”라고말하지만,그런아내의마음을아는지모르는지,치비는차츰차츰부부의생활속에깊이들어온다.치비만을위한전용문을만들고,귤상자를전용방으로만들어준다.치비를두고아내는‘친구’라고하나,사실부부에게있어치비는자기마음대로‘손님’으로찾아오는친구라고밖에할수없는존재이다.

손바닥에아름다운구슬을얹어놓은듯한소설!
―이나바마유미(소설가)

경계와소유.치비가부부에게선사한기쁨과슬픔은이두단어로집약된다.옆집에서키우는고양이인치비는판자담을넘어부부가빌려살고있는별채로찾아든다.고양이에게인간이그어놓은경계선이란아무런의미가없다.인간이그은경계를훌쩍넘어찾아오는고양이가귀엽지않을리가없다.“동물이자기좋을대로하는게너무흐뭇”하다며치비와일정한거리를두고자했던아내의말은어느샌가“얘,이제우리집고양이아니야?”라고바뀌어있다.
고양이에게각인된다는게묘한상황이지만,아내는옆집이부재중에맡아두었던택배를가져다주러갔을때현관에서가장먼저나온게치비라는데놀란다.우는모습을보여준적없었던치비가길게울며인사를차리는것이었다.“그내용은,항상신세를진것에대한인사라기보다좀더겉치레를차리는것으로,이를테면날씨인사나이웃간의공치사였던것같다”라고아내는남편에게알려준다.‘우리집고양이’나진배없다고여겼는데그렇지않았던것이다.
이‘우리집고양이가아니다’라는사실이부부에게깊은슬픔을야기한다.바람이창문을타고방안으로들어오듯이자연스레찾아들었던고양이가두사람의것이아니었다는그슬픔.
갑작스런이별이찾아오고새로운집에이사와서고양이를키우게되며아내는“치비가잠이들었던똑같은소파에서꼭닮은목걸이를차고똑같은곡옥자세로잠든고양이를간절한눈빛으로바라보며”말한다.“내고양이.”
그자그마한생물에서인간은수많은것을본다.물론고양이도그렇게수많은것을보고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