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사진산문집)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사진산문집)

$16.49
Description
“사진이 시가 될 수 있다는 이 명백한 증명” _시인 이병률

사물의 지나간 마음을 찍고
최소의 언어로 써내려간 이훤 시인의 사진산문집

이훤 작가는 시를 쓰고 사진을 찍는다. 시인이자 사진가로서 할 수 있는 고유한 일을 모색하던 그는 아주 독특한 형태의 사진산문집을 기획한다. 사진이 텍스트를 부각시켜주는 도구가 아니라 마치 문장처럼, 시처럼 읽히기도 하는 사진산문집이다.

작가는 사물의 입장에서 사진을 찍고 그것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시리즈를 문예지 《시인동네》에 2년여간 연재하고 그것을 다시 다듬어 이 책을 펴냈다. 산문집이지만 텍스트의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최소의 언어를 사용해 시를 닮은 간결한 문장들이 이미지들 사이에 박혀 있다. 이미지와 산문이라는 시 아닌 두 장르를 묶었음에도 시에 가까이 읽히는 이유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리듬까지 고민해 작가가 편집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병률 시인은 이 책에 대해 “사진이 시가 될 수 있다는 이 명백한 증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시인의 통찰이 반짝이는 문장과 이미지들이 기억 속에 선명한 무늬를 남기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매우 독특한 문학적 경험을 선사하는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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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훤

시인.사진가.낮엔데이터를분석하고밤에쓰고찍는일을한다.조지아공대석사과정을휴학하고문화월간지에디터로일하기도했다.2014년《문학과의식》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너는내가버리지못한유일한문장이다》(2016),《우리너무절박해지지말아요》(2018)가있으며,기형도시인30주기헌정시집《어느푸른저녁》(2019)등에참여했다.‘DISTANCE’외몇몇사진전을가졌다.겨울을좋아하는사람과여름이긴조지아에살고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시처럼시가아닌것처럼,
사진처럼사진이아닌것처럼”

통상적인산문집을생각하는독자에게이책의첫인상은얼마간생경하고낯설것이다.이훤작가는시를쓰고사진을찍는다.시인이자사진가로서할수있는고유한일을모색하던그는아주독특한형태의사진산문집을기획한다.사진이텍스트를부각시켜주는도구가아니라마치문장처럼,시처럼읽히기도하는사진산문집이다.

사물의입장을
사진으로읽고싶었다.
시아닌형식으로시에가까운이야기를담고싶었다.

사물의지나간마음을사진과간략한텍스트로모으기로했다.
-서문중에서

작가는사물의입장에서사진을찍고그것들의마음을들려주는시리즈를문예지《시인동네》에2년여동안매달연재하고그텍스트와사진을다시다듬어이책을펴냈다.산문집이지만텍스트의비중을의도적으로줄이고최소의언어를사용해시를닮은간결한문장들이이미지들사이사이에박혀있다.이미지와산문이라는시아닌두장르를묶었음에도시에가까이읽히는이유다.

사진에서문장으로넘어갈때,한페이지에서다른페이지로넘어갈때,행갈이를하듯호흡하며읽히게끔충분한여백을두었다.그래서“시처럼시가아닌것처럼,사진처럼사진이아닌것처럼”읽히는사진산문집이다.이미지와텍스트의구체적인리듬을확보하고자작가가반년간직접조판작업을하고이후편집디자인에참여하는수고를아끼지않았다.

“위태로운것들이마음을제일많이만진다”

어떤광경을마주했을때“보기보다읽는것에가까운순간이있다.”작가가포착한것은바로그순간들이다.그는최소의언어로그광경을읽는다.분명정지된이미지인데책을펼쳐들면소리가들리고떨림이느껴지며감정이전해진다.그렇게각각의이미지들은독자를꿈꾸게한다.

작가의앵글이향한곳은집의내부를이루는선과빛그리고틀,일상에서마주치는다양한패턴,우산,빗속을뛰어가는다리와지워지는광경,나무의살갗,빨래라는생태,물의낮,신발,초록의식물들,물을흉내내는사물들,면(面),마음의질감을닮은벽과기둥,눈[雪],물의밤,백(白)의세계등이다.본질적으로우리의정면과반대일수밖에없는사물의정면에서그것들의마음을대변한다.때로“사람의음성으로읽히기도하는고백들을.”

이책은이훤작가가오래고민하고더디게완성한역작이다.작가가공들인시간만큼책을골똘히들여다보게된다면페이지를그냥넘기는것만으로알아채기힘든사물들의마음에가까이다가갈수있을것이다.그러니각자의호흡으로더디게읽을일이다.

이병률시인은이책에대해“사진이시가될수있다는이명백한증명”이라는찬사를보냈다.시인의통찰이반짝이는문장과익숙하지만낯선이미지들이기억속에선명한무늬를남기며,지금껏느껴보지못한매우독특한문학적경험을선사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