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양장)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양장)

$16.00
Description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으로,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요약했다. 어디서든 동일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서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건들, 과거는 이미 정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식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낱낱이 드러낸다. 2부에서는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떠난다.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인간의 문법에만 존재하는 과거-현재-미래,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는 세상…. 이제 공간과 시간은 세상을 담는 틀이나 용기의 형태를 취하지 않게 된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파괴한 시간을 되돌려 그 원천을 다시 찾고 이 긴 여행의 도착점을 우리 자신, 나라는 존재로 하여 돌아온다. 뉴턴에 의해 근대 물리학이 등장한 이래로 물리학의 발전이 우리의 시간관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까지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일종의 시간 역사서이기도 한데,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새로운 양자중력 이론의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확장시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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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카를로로밸리

이탈리아태생의세계적인이론물리학자.양자이론과중력이론을결합한‘루프양자중력’이라는개념으로블랙홀을새롭게규명한우주론의대가로,‘제2의스티븐호킹’이라평가받는다.1981년볼로냐대학교에서물리학학사와석사학위를받고,1986년파도바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프랑스엑스마르세유대학교이론물리학센터교수이자프랑스대학연구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모든순간의물리학Settebrevilezionidifisica』,『보이는세상은실재가아니다Larealtanonecomeciappare』,『만약시간이존재하지않는다면?Etsiletempsn’existaitpas?』등이있다.2014년이탈리아에서『모든순간의물리학』이첫출간된이후그의책들은종합베스트셀러에올랐고,영국,미국,프랑스,일본을비롯한전세계에서번역되어130만부이상의판매고를기록한바있다.이는과학책으로유례없는기록이다.

목차

들어가는말

1부시간파헤치기
01유일함의상실
02방향의상실
03현재의끝
04독립성의상실
05시간의양자

2부시간이없는세상
06사물이아닌사건으로이루어진세상
07문법의부적당함
08관계의동역학

3부시간의원천
09시간은무지
10관점
11특수성에서나오는것
12마들렌의향기
13시간의원천
14이것이시간이다

옮긴이의말
주석

출판사 서평

카를로로벨리가이끄는
‘시간이없는’우주를향한여행

≪시간은흐르지않는다≫는양자중력이론의선구자이자세계적인물리학자카를로로벨리의세번째책이다.앞서출간된≪모든순간의물리학≫,≪보이는세상은실재가아니다≫에서는양자중력이론의관점에서바라본물질과에너지그리고공간에대해다뤘다면,이책에서는‘시간’에관해이야기한다.
우리가경험하고느끼고알고있는시간은대체무엇일까?시간이‘흐른다’는것은정확히어떤의미일까?왜과거는떠올릴수있고미래는떠올릴수없을까?우리가살고있는이세상의시간과우주의시간은같은것일까?…카를로로벨리는이책에서시간에관한수많은질문들에대해답한다.그는“시간에어떤순서나질서가있는것처럼보이는것은우리가살고있는거시세계에서바라본우주의특수한양상일뿐,보편적인본질은아니다.”라고말한다.인간지각능력의한계를넘어서는우주의원초적시간에는순서나질서그리고이를바탕으로한‘흐름이없다’는것이다.
이책은크게3부로이루어졌다.1부에서는‘지금까지’현대물리학이시간에대해알아낸것을요약했다.인간의지식이성장하면서시간에대한개념은서서히베일을벗게되는데,이로인해복잡한층들로이루어져있던시간은이층을하나둘씩잃었다.기본적으로어디서든동일하게,과거와현재,미래의순서로벌어진다고생각하는사건들,과거는이미정해졌고미래는아직오지않았다는상식….이런것들이모두틀렸다는것을낱낱이드러낸다.2부에서는‘시간이없는세상’으로떠난다.‘사물’이아닌‘사건’으로이루어진세상,인간의문법에만존재하는과거-현재-미래,시간이라는변수가없는세상….이제공간과시간은세상을담는틀이나용기의형태를취하지않게된다.
3부에서는1부와2부에서파괴한시간을되돌려그원천을다시찾고이긴여행의도착점을우리자신,나라는존재로하여돌아온다.마치코페르니쿠스가하늘의운동에대해연구하다우리발밑의지구가어떻게움직이는지이해함으로써끝을맺게된것처럼.이러한존재론적회귀는카를로로벨리의책에서만만날수있는,그야말로물리학과철학의아름다운융합이라고할수있다.

우리는세상의아주작은일부,
인간의관점으로시간을바라볼뿐이다

카를로로벨리는신비스러운시간의본질을파헤치기위해,가장먼저우리가가지고있는시간에대한익숙한‘틀’부터하나씩깨트린다.우리가시간에대해가지고있는통념은‘유일성’,‘방향성’,‘독립성’으로크게세가지다.먼저우주에유일한단하나의시간이존재한다고믿고있다.또시간은과거에서미래를향해한방향으로나아가고있다고생각한다.마지막으로시간은다른어떤존재의영향을받지않고규칙적이고일정하게흐르는것으로여긴다.하지만이것들은모두틀렸다.시간의특징적인양상들하나하나가우리의시각이만든오류이고,근사치들의결과물이다.

유일하다고생각한‘시간’이라는양은시간들의거미줄속에서산산조각난다.이책에서는세상이시간속에서어떻게진화하는지는설명하지않을것이다.대신여러지역의시간속에서사물이어떻게진화하는지와여러지역의시간이‘서로어떤차이를가지고’진화하는지에대해살펴볼것이다.세상은사령관의구령에맞춰움직이는군부대의대형처럼균일한것이아니다.서로에게영향을끼치는사건들이그물처럼얽혀있는것이다.p.25

세상일은아주복잡하다.현실은겉으로보이는것과다르다.태양이도는것같은데사실은지구가돌고있고,지구가평평한것같은데사실은공모양인것처럼.온우주에공통의현재는존재하지않으며,세상모든사건들이과거-현재-미래순으로진행되지도않는다.우리주위에는현재가있지만멀리있는은하에는그것이‘현재’가아니다.결국우리는‘우리’의관점,세상의작은일부인인간의관점에서시간의흐름속에있는세상을본것일뿐이다.

그래서결국우리는세상에존재하는수많은시간들이아닌,우리가경험한균등하고범세계적이고순서가있는시간,이단일한시간에대해서만말할수있다.이시간은엔트로피의성장에의존하여시간의흐름에정착한우리인간이인간으로서의특별한관점에서기술한,세상에대한근사치의근사치의근사치이다.서로다른다양한근사치들에서파생된확연히구분되는수많은특성들이겹겹이쌓인다층구조의복잡한개념,이것이우리의시간이다.pp.203-204

세상에남아있는가장큰신비,
‘시간’에관한전우주적이야기

이책에는고대그리스시대부터출발하여인간이시간을이해해온역사가녹아있다.뉴턴에의해근대물리학이등장한이래로물리학의발전이우리의시간관념을어떻게변화시켰는지도.그런의미에서이책은일종의‘시간역사서’이기도하다.여기서더나아가카를로로벨리는새로운양자중력이론의도입을통해‘지금까지의’시간에대한우리의이해를새롭게확장시켰다.
시간(우리가알고있는통상적인의미의)이없는우주,그럼에도끊임없이변화가일어나는우주,사물대신사건으로가득찬우주,사건들간의복잡한관계로인해변화하는우주.하지만인간은여전히과거에서미래로질서있게흐르는시간을경험하고이에의존해살아간다.인간의세계는우주에게‘보편’이아니라‘특수’의경우인것이다.
이책은시간에관한이우주의거대한이야기를온전히담고있다.우리는인간이인류역사에서시간을어떻게이해해왔는지알게될것이고나아가지구의시간아니,우주의시간즉‘시간의본질’에대한이해에한발짝더접근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