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이별 영이별 (양장본 Hardcover)

영영이별 영이별 (양장본 Hardcover)

$18.50
Description
질긴 생을 끝내 살아낸 정순왕후의 애달픈 이야기!
김별아 장편소설 『영영이별 영이별』. 스스로 택한 삶을 살 수 없었던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청계천 영도교에서 헤어진 단종과 정순왕후의 가슴 아픈 사랑을 소재로 저자 스스로 그녀로 화하여 독백체로 써내려갔다. 숙부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머나먼 유배지로 떠나 결국 죽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왕비에서 평민으로, 날품팔이꾼, 걸인, 비구니까지 피와 탐욕으로 점철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켜낸 기억을 그리고 있다.

혼백이 된 정순왕후가 저승으로 떠나기 전 49일 동안 한 많은 생애와 가슴에 묻어둔 사랑을 시대의 역순으로 거슬러가며 이야기한다. 중종반정, 갑자사화, 무오사화, 계유정난 등 역사의 질곡 안에서 부조리한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49에서 0까지 50개의 마디로 나누어 들려주고 있다. 사랑을 잃고 힘을 얻기에 실패한 왕비와 공주들, 주어진 삶을 견뎌야 했던 양반가의 여인들, 자신과 함께 울어준 저잣거리의 이름 없는 아낙들까지 기록에 담기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어조로 담아냈다.

▶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영영이별 영이별》(창해)의 개정판입니다.
저자

김별아

저자김별아는1969년강원도강릉에서태어나연세대국문과를졸업했다.1993년《실천문학》에「닫힌문밖의바람소리」를발표하며등단했고,2005년장편소설『미실』로제1회세계문학상을수상했다.데뷔초기사회변화와함께불어닥친혼란을개인적감성으로써내려간『내마음의포르노그라피』『개인적체험』을발표해젊은작가로서의면모를유감없이발휘했고,이후소재의다각화에몰두한『축구전쟁』으로호평을받았다.30대에접어들어우리역사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영영이별영이별』『논개』『백범』『열애』등을펴내며실존인물을해석하는새로운시각을제시했으며,1930년대일제강점기의암울한역사에휘말린조선청년의이야기『가미가제독고다이』를발표했다.이후‘조선여성3부작-사랑으로죽다’의첫번째책으로조선왕조왕실동성애스캔들을다룬『채홍(彩虹:무지개)』을,두번째책으로는조선양반가간통사건을소재로한『불의꽃』을펴냈다.2012년원작을복원한무삭제개정판『미실』을출간했다.이외에소설집으로『꿈의부족』이있다.산문집『톨스토이처럼죽고싶다』『가족판타지』『모욕의매뉴얼을준비하다』『죽도록사랑해도괜찮아』『삶은홀수다』등을통해소설가이자한개인으로서경험하는소소한일상과그안에서의깨달음을담았고,아들과함께오른백두대간이야기『이또한지나가리라』『괜찮다,우리는꽃필수있다』를펴내며잔잔한감동을선사한바있다.

기록된역사는‘사랑을잃고힘을얻기에실패한’여인들의삶을말하지않는다.하지만‘살아있는귀신’으로지질하고서러운생애를배겨낸그녀들에게도비밀스럽고신비한역사는존재한다.나는침묵에지친그혼백들과의동행이두렵기보다흔연했다.그들의수다에맞장구를치고,구구절절슬픈사연에함께울고,전설이되어버린소문의꿈을꾸는사이,그녀들은어느덧나의역사가된다.
―「작가의말」중에서

목차

개정판서문
초판서문
소설에등장하는조선왕실가계도

영영이별영이별(49…0)

출판사 서평

왕위를빼앗기고유배지로쫓겨간단종과비운의왕비정순왕후,
65년의처절한사랑이김별아의소설로다시태어나다!

“이은밀하고간절한속삭임에귀기울여주실건가요?”

출간의의
칼끝을걷듯살아온인생,끝내살아내리라!
왕비에서평민으로,날품팔이꾼,걸인,비구니까지
피와탐욕으로점철된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지켜낸은애(恩愛)의기억
단종비정순왕후가고백하는두해남짓의사랑,예순다섯해그리움


파란만장한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숙부의힘에의해왕위를빼앗긴단종은조선초권력쟁탈전의희생양으로잘알려져있다.그렇다면그를‘영이별다리’에서마지막으로배웅하고예순다섯해를홀로살아낸여인,정순왕후의애달픈이야기는이제껏들어본적이있는가?
장편소설『미실』로제1회세계문학상을수상하며문학성과대중성을인정받은김별아작가의2005년발표작『영영이별영이별』이개정출간된다.청계천영도교에서헤어진단종과정순왕후의가슴아픈사랑을소재로한장편소설로,역사속여성들의삶을소설로형상화하고자한작가가첫번째로손꼽은조선시대여인으로서작가스스로그녀로화(化)하여독백체로써내려간작품이다.출간당시연극인박정자가감명깊게읽고윤석화에게제안해모노드라마로공연되었고,9년만에드디어박정자의낭독콘서트[영영이별영이별]로오는2월21일(금)대중과만난다.
혼백이된정순왕후가저승으로떠나기전49일동안한많은생애와가슴에묻어둔사랑을49에서0까지50개의마디로나눠시대의역순으로거슬러가는형식인이소설은중종반정(1506년),갑자사화(1504년),무오사화(1498년),계유정난(1456년)등의피비린내나는역사의질곡안에서부조리한삶을힘껏껴안으며살아낸사람들의이야기를인간적이고포용적인관점에서재해석한다.그안에서는왕들조차천하를호령한지엄한군주가아니라두려움과불안에떨며사람을믿지못하는인간일뿐이다.작가는한나라의왕으로운명지어져있었기에내밀한슬픔과분노조차드러내어표현하지못한이들의속깊은마음을읽어낸다.
단종의비였다가수양대군의왕위찬탈로대비가되고,다시노산군으로강봉된남편을따라신분이격하됨으로써왕후의자리에오른지2년여만에사가(私家)로내몰린주인공송씨는,영월로유배된단종이다섯달만에세상을떠난후평민으로살다우여곡절끝에정업원의비구니가되어65년을홀로보내고82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부박하고질긴생을끝내살아낸그녀는세조,예종,성종,연산군,중종이라는5대왕의시대를거치며피비린내나는왕실의권력투쟁을지켜봤으며,정사(正史)의큰줄기에가려진“사랑을잃고힘을얻기에실패”한왕비와공주들,정치적희생량이되어주어진삶을견뎌야했던양반가의여인들,자신과함께울어준저잣거리의이름없는아낙들등기록에담기지못한여성들의이야기를읊조린다.
작가는스스로선택하지않은인생이라도끝내살아내어거대한역사의줄기를똑똑히지켜본정순왕후송씨를통해이야기한다.“삶은수다한이유와목적을떠나,살아가는그자체가이유이자목적임을,나또한그녀를쓰고나서야알았다.알아가고있다.”

간략줄거리
이제막육신과의끈이떨어진한여인,단종의비였던정순왕후송씨의혼백이저승으로가기전49일동안자신의삶을되돌아본다.열여섯에한살어린임금과혼인하여만백성의어머니인중전이되지만,임금의삼촌에게왕위를빼앗기자열여덟의어린나이에대비가되었고,단종임금이노산군이되면서정순왕후도신분이격하되었다.단종을복위시키려다실패한사육신,금성대군등의사건으로단종임금이급작스럽게영월로유배되고,정순왕후와청계천영도교다리에서영원한이별을맞는다.단종임금은영월에서세상을떠나고정순왕후는65년을더살아82세에세상을떠났다.단종임금의죽음이후세조?예종?성종?연산군?중종까지5명의왕을거치며겪은조선시대의굵직한역사적사건들과가혹한왕실사람들의운명은…….

추천사
“김별아가썼다.이제내차례다.낭독콘서트<영영이별영이별>이라는이름으로활자와배우가만나는시간.이떨림은무엇일까!”
―연극인박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