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세트 (조정래 대하소설 | 등단 50주년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 전 10권)

한강 세트 (조정래 대하소설 | 등단 50주년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 전 10권)

$177.54
Description
한국 근현대사를 소설문학으로 결산하는 기념비적 대작
조정래 문학이 완성한 격동의 현대사 30년『한강』100쇄 돌파!
작가가 직접 매만지고 새롭게 편집한
‘단 하나의 정본(定本)’으로 다시 만난다
이 시대의 모든 비탈에 선 삶의 애환을 아울러 노래하는 장구한 합창”

서울의 일류대학과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상경한 유일민과 일표 형제. 고향 강진에 남아 있는 일민의 어머니 해촌댁은 정부의 끊이지 않는 감시 속에 살게 한 월북한 남편에 대한 원망스러움, 그리고 빈곤한 가정 형편 때문에 요정에 나간 큰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것에 대한 한스러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 비극에는 대를 이은 친일파 강기수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4·19혁명에 뒤이어 찾아온 5·16쿠데타는 구 정치인인 강기수에게 심각한 위기로 여겨지나, 그는 특유의 처세술과 기회주의적 능력으로 군부의 끈을 잡는다. 그러나 지방 유지의 아들 한인곤 의원은 쿠데타정권의 부당성에 대한 분노를 표하며 그 세력에 반대한다. 같은 군인 출신으로 한인곤의 참모인 강직한 인물 남재구는 한인곤에게서 등을 돌리고 박정희가 만든 신당에 가담하게 된다. 또한 5·16 이후 국토건설대에 소집되었다가 풀려난 일민의 고향 친구 서동철은 세븐클럽을 만들어 주먹계의 새로운 신화를 꿈꾼다.
월남한 임상천의 딸 임채옥은 가정교사 일민에게 연정을 품는다. 한편 이규백과 김선오는 각각 차례로 고시에 합격하자 강 의원은 둘 중 한 사람을 사위로 삼으려 하지만 딸 숙자의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규백은 선배 검사의 소개로 부잣집 딸과 중매결혼을 하고, 김선오는 자신을 억누르는 가난한 현실과 2년 동안 사귀어온 연인 영자와의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놓고 고민한다.
경제성장 논리를 앞세운 박정희정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 박영자의 오빠 박준서는 아버지 박부길 사장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제대한 일민과의 사랑을 남몰래 키워가던 채옥은 연애사실이 발각되면서 부모로부터 헤어질 것을 강요당하는데…….
월남에서 제대한 이상재는 박부길 사장의 첩이 되어 있는 허진의 동생 허미경의 모습에 망연자실하고, 일민은 채옥이 생명처럼 모아온 거금의 송금환을 받고 서동철의 제안에 따라 작은 술 도매상을 시작한다. 경제발전의 물결을 타고 번창일로에 있는 일류회사에 입사한 허진, 고등고시를 포기하고 햇병아리 기자가 된 이상재,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 최주한 등 일표의 친구들은 각자의 생계를 찾아 자리를 잡는데, 일표는 넝마주이들과 함께 재건대에서 생활하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기업 사채 긴급 동결령’인 8·3조치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무렵 임상천 사장은 동업자인 정동진을 배신하고 비밀리에 공장을 처분하는 등 이민 준비에 열을 올린다. 임상천에게 배신당한 정동진은 최악의 상황에 몰리자 급기야 임채옥의 아들을 유괴하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술상무로 일하던 임채옥의 남편은 급기야 간암으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하고, 곁에서 오래도록 그녀를 지켜보던 일민은 이윽고 용기를 내어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을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도시산업선교회에 몸담은 유일표는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어 몸을 피하던 중, 박정희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을 접하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을 향해 군부대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세간에는 계엄군인 공수부대가 광주에서 저지른 잔인한 짓들이 소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이에 뜻을 모은 유일표와 이상재, 그리고 원병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 의문에 휩싸인 광주로 향하는데…….

본문 중에서
저자

조정래

‘작가정신의승리’라불릴만큼온생애를문학에바쳐온조정래작가는한국문학뿐아니라세계문학에서도유례를찾아보기힘든뛰어난작품활동을펼쳐왔다.작가정신의결집체라할수있는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20세기한국현대사3부작’으로,1천5백만부돌파라는한국출판사상초유의기록을수립했다.
1943년전라남도승주군선암사에서태어나광주서중학교,서울보성고등학교를거쳐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1970년《현대문학》으로등단한후,왜곡된민족사에서개인이처한한계에이르기까지다양한영역을아우르며소설을집필했다.
대하소설3부작『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비롯해,장편소설『천년의질문』『풀꽃도꽃이다』『정글만리』『허수아비춤』『사람의탈』『인간연습』『비탈진음지』『황토』『불놀이』『대장경』,중단편소설집『그림자접목』『외면하는벽』『유형의땅』『상실의풍경』『어떤솔거의죽음』등을발표했다.
산문집으로『누구나홀로선나무』『황홀한글감옥』『조정래의시선』『조정래사진여행:길』과함께,문학인생50년을담은『홀로쓰고,함께살다』를출간했다.또한고등학생손자와함께집필한『할아버지와손자의대화』와청소년을위한위인전인『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을발표했다.
현대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단재문학상,노신문학상,광주문화예술상,만해대상,현대불교문학상,심훈문학대상등을수상했고,은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
조정래작가의작품은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등으로세계곳곳에서번역출간되었고,영화·오페라·뮤지컬·만화로만들어졌으며,TV드라마등으로도제작되고있다.

목차

제1부격랑시대
1권 1.산비탈까치집|분노와비애|3.움막촌사람들|4.반고아|5.만남의길목|6.서러운우정|7.하늘이여,하늘이여|8.처음한짓|9.나라아닌나라|10.어떤출세의길|11.이상한일|12.자멸의전야제|13.더불어한덩어리|14.수수께끼의삶|15.산자와죽은자|16.전쟁의그림자
2권 17.희생이남긴것|18.그험난한길|19.그냥그리움이게|20.고단한삶|21.배신과불신|22.북풍이부는계절|23.겨울밤벌이|24.징검다리|25.먼불빛을향하여|26.어머니의눈물|27.포구의바람|28.빈손의보은|29.그날그아침|30.굽이치는시간|31.무정한임아|32.산골여행|33.아버지,그사슬|34.이유없는피신
3권 35.가을빛은오는데|36.빛과그림자|37.눈을부릅뜨며|38.눈보라의세월|39.먼그곳|40.슬픈구원|41.까마귀떼|42.거기도지옥|43.산다는것|44.산넘고강건너|45.서울로가자|46.되받은보복|47.정치를아시나요|48.핏줄이라는끈|49.꽃빛모정|50.새로넘기는세월의책장|51.양지식물|52.건너서는안될강|53.객지의파도|54.알다가도모를일

제2부유형시대
4권 1.욕망의열차|2.또하나의장벽|3.경영수업|4.먼지지옥|5.밤에핀수선화|6.운명이고,뻘밭이고|7.그리고또장벽|8.똥퍼아저씨|9.허깨비의춤|10.처녀딱지|11.영원히비밀로|12.인간담보|13.월남바람|14.미국이라는나라|15.답답한여자|16.꿈꾸는날개|17.분단속의젊은이들|18.우리들의모습|19.선망과환상
5권 20.월남가는사람들|21.떨어진꽃잎|22.군번없는군인|23.세상살이물결|24.정글로간까닭|25.고향그리워|26.폐품처리|27.인간사슬|28.우리는기계가아니다|29.기묘한탁구시합|30.그이름산업전사들|31.어찌차마……|32.이삭줍기|33.쇠기둥과의씨름|34.나는누구냐|35.복수하게만드는사회|36.군대식날림|37.나를죽이고가마|38.저길고긴길
6권 39.검은머리카락|40.내죽음을헛되이말라|41.구원의길|42.열대에뿌린죄|43.10년세월|44.서로다른길|45.이히리베디히|46.그밑뿌리|47.정치라는탁류|48.아름다운폭력|49.고단해라,인생길|50.천국이만든지옥|51.지식인,그대들!|52.어린양들을위하여|53.기름밥친구|54.사람답게살아보자|55.수상하잖아?

제3부불신시대
7권 1.숨은그림찾기|2.우리들의태양|3.받을수없는고마움|4.태평양저너머|5.어둠저편의빛|6.어머니의갈망|7.어리석은도박|8.돈은돌고돌아|9.거미줄의유혹|10.그슬픈넋|11.우정도정치|12.현실을작게보라|13.세상살이라는것|14.길을바꾼불기둥|15.아부지럴원망말그라
8권 16.마침내시작된싸움|17.삶의굽이굽이|18.여자에게도꿈이|19.서로내민손|20.속임수세월|21.거룩한장난|22.맞물린톱니바퀴|23.민중이란수수께끼|24.이런사연저런사연|25.집을떠나갑니다|26.다혈질,돈키호테들|27.범죄위의범죄|28.남의밥그릇|29.밟힌꼬리
9권 30.또새로운나라로|시멘트시대|32.새길을찾아서|33.형제간|34.가난이힘|35.마주보고달리는기차|36.땅이있는곳으로|37.끝없는곡예|38.사약이된술|39.타국의하늘아래서|40.블랙리스트〈1〉|41.먹이사슬|42.세파에뜬조각배
10권 43.블랙리스트〈2〉|44.먹구름|45.피신하라|46.피땀으로뭉친돈|47.싱거운친구|48.붉은모래언덕|49.고생의뒤끝|50.보이지않는손들|51.홀로푸르른나무|52.동행에심은뜻|53.제발등찍기|54.업어치기|55.한낮의어둠|56.운명적좌절|57.광주를향하여

『한강』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민족분단과경제성장이라는쌍두마차에가려진
한국인의진정한초상과염원을원고지에승화시키다
20세기한민족현대사가장대하게흐르는『한강』100쇄돌파
작가등단50주년기념개정판출간

『아리랑』을지나『태백산맥』을거쳐우리민족의파란만장한근현대사1세기를완성한한국문학의기념비『한강』이100쇄를돌파하고조정래작가등단50주년을맞이하여개정판으로출간되었다.『한강』은1950년대말부터1980년대초까지의한국사회를1만5천장의원고지에소설화한작품으로,완간6개월만에150만부를돌파하여현재까지305만부이상판매되었고,마침내100쇄를돌파함으로써(1권기준)『태백산맥』(266쇄)『아리랑』(144쇄)과나란히조정래대하소설의저력을확인시켰다.
『한강』은1998년《한겨레》에연재를시작하여,2001년제1부〈격랑시대〉와제2부〈유형시대〉를출간하고2002년제3부〈불신시대〉를출간함으로써3년8개월만에전10권이완간되었다.
“1960~1970년대의억압과저항,분열과통일,가난과풍요,고독과연대의모순율을부조(浮彫)한군중판각화(문학평론가임헌영)”라는평가에서볼수있듯,『한강』은분단과전쟁의상처가채가시지않은폐허속에서무분별한‘성장우선주의’를내세우며개발독재가들어서고천민자본주의가도래하기시작한한국사회의모순과분열을파헤친다.
특히살인적인작업환경속에서목숨을담보로생계를이어갔던도시노동자들부터외화벌이를위해독일과베트남등지로건너가외롭고고된노동을견뎌낸해외노동자까지1960~1970년대한국노동자들의실상을낱낱이비춤으로써,전태일서거50주기를맞은2020년우리의과거와오늘을돌아보게한다.또한유신체제와반공주의강화에따른폭력과고문,지역주의등우리사회에드리웠던어두운그늘을가감없이드러낸다.우리의오늘날과시간적으로가장가까이닿아있기에,여전히외면할수없는우리사회의민낯을직시하게한다.
수많은군상들의눈물과웃음,배반과음모가인간과사회의거대한드라마로유유히펼쳐지는소설『한강』은우리현대사가지닌한계와남겨진숙제,그리고굴곡된역사뒤에가려진거대한민족적잠재력과통일을향한민중의염원을한물줄기로모아낸다.굴절된민족사의진실을알려주는경종으로,또폭넓은역사적상상력과소설적진실이빚어내는대하소설만의감동으로진정한문학읽기의즐거움을경험할수있을것이다.

반세기문학영토를함께지켜온독자들께드리는작가의선물,대하소설3부작개정판
“문학은인간의인간다운삶을위하여인간에게기여해야한다”는확고한신념으로일생을오롯이글쓰기에바친작가조정래.세상의어둠과혼미속에서자신만의작가정신을지키며예술세계를일궈온그의문학인생이반세기를맞았다.수십번죽음과맞닥뜨리고심각한사회적음해와탄압도이겨내야했던그길없는길을홀로걸으며마침내이른등단50주년,이는소설로서사회적ㆍ역사적삶을살고자각오한한작가의영광의승리이자,우리문학사에도빛나는쾌거가아닐수없다.
작가조정래의등단50주년을기념하여대하소설3부작『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개정

출간한다.작가는초판출간후31년만에다시책을펼쳐전편을손수퇴고함으로써새로운‘정본(定本)’을완성했다.“다시금‘퇴고’를하는마음으로손질”했으며,“그작업의결실이독자여러분께드리는선물이되었으면좋겠다”고짤막한소회를밝힌〈작가의말〉에남다른애정과깊이가느껴지는이유다.
조정래작가의대표작이자‘치열한작가의식의결정체’라불리는대하소설3부작은‘한국문학사의최대문제작’이자‘한국인의살아있는역사교과서’로불려왔다.일제강점기부터6ㆍ25를거쳐경제개발시대까지장장1세기에이르는대한민국의민족사를엮어내기위해한장한장손으로써내려간원고지가5만1,500매,등장인물만1,200여명에이른다.지구를세바퀴반이나도는수많은취재여행과자료조사를거치며탄생한작품들은발표후30년이지난오늘날까지도수많은독자들에게뜨거운감동을선사하고있다.

문학적완성을향한작가의열정과현대독자들을고려한새로운편집
‘고막’이‘꼬막’으로사전에수정등재될만큼우리말에큰영향을미친작가답게이번개정판에서도전체적으로문장이더명확하고구체적으로읽힐수있도록어휘부터조사,어미,문장부호까지하나하나손보았다.몇몇장면은상황전체의분위기를더욱생생히살리기위해묘사를강화했다.한편서술에서불필요한수식이나쉼표등을삭제하여속도감과리듬을더했고,주인공을제외한몇몇인물은성(姓)이나이름을바꾸기도했다.
현대독자들의편의성을고려하고대하소설읽기에중요한가독성과내구성을높이기위해편집에서도변화를시도하였다.기존책에담겨있던상징적인요소는지키되책의장정과만듦새를현대적인감각을살려새단장했다.본문의판형과글자크기를줄이고새표지를선보인다.조정래작가의대하소설은오랫동안소장해두고아껴읽는애독자가많은만큼사철양장본으로튼튼하게제작했다.

현재의거울,미래를위한통찰이되어주는조정래대하소설
4차산업혁명과인공지능이주도하는새시대를맞이하고있지만,과거로부터이어져온갈등과대립은여전히우리사회의도약과성장에걸림돌이되고있다.우리가건너온지난1세기의과오와결과를풀어낸조정래작가의대하소설을통해오늘날의사회문제에대해거슬러올라가그뿌리를찬찬히톺아볼수있고,미래를위한질문과통찰을얻어갈수있다.그렇기에이번개정판출간의의미는단순히‘기념’과‘회고’에있지않다.우리앞에산적한여러갈등과문제의시원을바로알기위한‘환기’이며,불행이반복되지않는미래를만들기위한새로운‘다짐’이다.

개정판
작가의말
중에서

“올해로등단50주년이되었다.반세기동안글을써온그세월이언뜻실감이되지않았다.흘러간세월앞에서으레껏느끼게되는무상감이었다.
『태백산맥』부터펼쳐읽기시작했다.완간후31년만의일이었다.『아리랑』도,『한강』도다시읽기는역시처음이었다.한줄,한줄읽어나가는감회는낯선듯새롭고,경이롭기도했다.
다시금‘퇴고’를하는마음으로손질을했다.그작업의결실이독자여러분들께드리는선물이되었으면좋겠다.” -개정판〈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