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실 (김별아 장편소설 |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의 삶 그리고 사랑)

탄실 (김별아 장편소설 |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의 삶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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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인 탄실 김명순의 일생!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별아 작가의 신작 『탄실』. 기생의 딸, 자유연애주의자, 스캔들 메이커로 남성 중심적 문단에 저항해 홀로 창작의 길을 걸었던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로 활동한 김명순의 일생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독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김명순을 오롯한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한국 문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근대 최초의 여성 소설가’를 복원하고 있으면서도, 단단한 현실의 벽에 부딪쳐 다치고 상처 입어도 끝내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의 노력과 좌절을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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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별아

저자김별아는1969년강원도강릉에서태어나연세대국문과를졸업했다.1993년《실천문학》에「닫힌문밖의바람소리」를발표하며등단했고,2005년장편소설『미실』로제1회세계문학상을수상했다.
데뷔초기사회변화와함께불어닥친혼란을개인적감성으로써내려간『내마음의포르노그라피』『개인적체험』을발표해젊은작가로서의면모를유감없이발휘했고,이후소재의다각화에몰두한『축구전쟁』으로호평을받았다.30대에접어들어우리역사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영영이별영이별』『논개』『백범』『열애』등을펴내며실존인물을해석하는새로운시각을제시했으며,1930년대일제강점기의암울한역사에휘말린조선청년의이야기『가미가제독고다이』를발표했다.이후‘조선여성3부작’으로조선왕실동성애스캔들을다룬『채홍(彩虹:무지개)』,조선양반가간통사건을소재로한『불의꽃』,조선을뒤집은충격적스캔들을소설화한『어우동,사랑으로죽다』를펴냈다.원작을복원한‘무삭제개정판’『미실』을출간했으며,이외에소설집으로『꿈의부족』이있다.
산문집『톨스토이처럼죽고싶다』『가족판타지』(『식구』개정판)『모욕의매뉴얼을준비하다』『죽도록사랑해도괜찮아』『삶은홀수다』등을통해소설가이자한개인으로서경험하는소소한일상과그안에서의깨달음을담았고,아들과함께오른백두대간이야기『이또한지나가리라』『괜찮다,우리는꽃필수있다』를펴내며잔잔한감동을선사한바있다.

목차

프롤로그

탕녀김연실│어머니의환영│기도,꿈,탄식│타방네의노래│은적(隱跡),숨겨진발자취│의심의소녀│일곱개의얼굴을가진새│악마의사랑│등뒤에서등뒤로│생명의과실│아테네프란스,갈수없는나라│닭장속의천국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오롯한작가이자인간으로서의김명순을기억하라!

베스트셀러『미실』의작가김별아장편소설

그녀는오로지쓰고싶었다
아무것도아닌채로,세상의모든것을!

기생의딸,자유연애주의자,스캔들메이커……
남성중심적문단에저항해홀로창작의길을걸었던
최초의여성근대소설가이자시인,번역가로활동한김명순의일생

여성이누구의딸도아내도아닌혼자힘으로삶을꾸려가는것이받아들여지지않았던시대가있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학문에대한열정,세상에대한호기심,뛰어난예술적재능을숨길수없었던수많은여성들,그중에탄실김명순이있다.
『미실』로세계문학상을수상하며문학성과대중성을인정받은김별아작가가‘최초의여성근대소설가’이지만문단의냉대와가부장적사회속에서정당한문학적평가를받지못한채스러진작가이자올해로탄생120주년을맞은탄실김명순의삶을추적해소설화한『탄실』을출간한다.
1917년문예지《청춘》의소설공모에단편소설「의심의소녀」가당선되어등단한김명순은심사위원이었던이광수에게극찬을받았고,여성작가로서는처음으로소설집『생명의과실』(1925년)을출간하여문단에이름을알렸다.이후두번째창작집『애인의선물』(1928년)을내는등소설23편과시107편,수필,평론,희곡과번역시,번역소설등여러작품들을남겼을정도로활발하게활동했지만,남성작가와비평가들의인신공격적비난을받으며문단에서따돌림을당했고,일본으로떠난이후결국제대로된문학적평가를받지못했다.
평양의거부였던아버지의도움으로신문물을접하며신식교육을받을수있었던김명순은피아노와노래,문학창작등다양한분야에서재능을보였고,가세가기울고난이후에도배움에대한남다른열정으로일본유학을감행할정도로독립적인여성이었다.문예지《창조》의첫여성동인이기도했고《매일신보》의기자로활동하는등남성중심사회에서꿋꿋하게대외활동을벌일수있을만큼자의식과자존감을지니고있었던“별종의여자”였음에도,기생출신인어머니의신분으로김명순의활동이평가절하되고일본유학중일어났던성폭력사건이가십거리로소비되었다.
“조선이라는나라는일본의식민지이지만탄실이라는여성은그식민지남성의또다른식민지였다”라고표현되는김명순의삶은“식민지에서여성작가로산다는것”이녹록지않았음을보여주지만,끊임없는좌절을경험하면서도처절한현실에문학으로저항하며자신의삶을지켜내려는노력을멈추지않았다.그녀는남성지식인들이비틀어진욕망으로여성들을매도하는것에적극적으로저항해「탄실이와주영이」라는소설을집필하기도했고,고아소년을입양해가정을꾸리고이를통해문학적영감을받으며재기를꿈꾸기도했다.
김별아작가는작품외에는신문기사등의짧은가십으로만남아있는김명순의모습을재조명하기위해의식적이고의도적으로김명순의시와소설,희곡과수필을해체하여소설속에재조립했다.또한작가의모습이가장많이투영된자전적소설과수필등의에피소드를차용하여그녀의숨겨진삶과사랑을생생하게되살려냈다.
지난100여년동안독자들의관심에서벗어나있던김명순을오롯한작가이자한인간으로그려낸이작품은한국문단발전에한획을그은‘최초의여성근대소설가’를복원하고있으면서도,단단한현실의벽에부딪혀상처입어도끝내자신의삶을살고자했던한인간의노력과좌절을그려냄으로써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준다.

간략줄거리
1896년1월20일,평양의거상(巨商)김희경과기생출신의첩산월사이에서첫째딸로태어난김명순은어릴때부터신식교육을받으며귀하게성장한다.아버지의사업이번창하여부유한환경에서남부러울것없이생활하지만,기생첩인어머니의출신에대한세간의편견과따돌림으로괴로워한다.경성의진명여고로유학하여출신을극복하고자열심히공부하지만,또래들과어울리지못한다.그러던중관찰사가되고자했던아버지가정계진출에실패한후빚더미만남겨둔채세상을뜨고,어머니와명순은무일푼으로쫓겨경성으로이주한다.얼마후어머니마저세상을떠나고,기생이었던이모영월의도움으로동생7명을건사하던명순은1913년9월,음악과문학에대한꿈을품고열일곱의나이에동경유학을떠난다.
후견인을자처하는숙부김희순은타지에서의생활을배려해일본육군사관생도리응준을소개한다.명순은과묵한그에게남자로서의매력을느끼지는못하고,기숙사로찾아오는그를데면데면하게대한다.어느날,명순을밖으로불러낸리응준은느닷없이그녀를제압해성폭행하고,이사실은왜곡된신문기사로경성에까지알려지면서피해자김명순은오히려사회적비난을받으며가십거리로전락한다.
세인들의관심에서벗어나기위해경성으로돌아와글쓰기로도피한김명순은단편소설「의심의소녀」로문단에데뷔하고,《창조》의동인으로도활동하는등문학에의꿈을펼쳐나가기시작하는데…….

등장인물소개
김명순 우리나라최초의여성근대소설가이자시인,번역가로활동한문인.부유한집안에서자라나문학과음악에대한재능으로성공할수있으리라생각했으나,기생첩의딸이라는꼬리표,일본유학중의성폭행사건,신여성이었던그녀에게가해지는인신공격적인가십들로점점좌절해간다.
산월 김명순의어머니.기생출신으로평양거상김희경의첩이되어여덟남매를낳으며풍족하게산다.그러나남편이갑작스럽게죽고무일푼이되자경성으로이주하지만,곧세상을떠난다.
김희경 김명순의아버지.평양의거상으로첫째딸인김명순을귀애하여공부를할수있도록후원한다.관찰사가되어보겠다고동분서주하나,결국재산만날리고병으로세상을떠난다.
김희순 김명순의숙부이자후견인.사관생도리응준을명순에게소개하고,그와결혼할것을종용한다.
리응준 일본육군사관학교생도.김희순의주선으로동경유학중인명순을방문하고가까워진다.그러나학교밖으로유인해강제로제압해성폭행하고사회적으로매장시킨다.
김찬영 화가이자문학평론가.김명순과동경의기독교모임에서만나교제하였으나결혼한상태임을밝히지않아,김명순에게큰상처를준다.
임장화 소설가로호는노월.김명순이두번째유학중에만난남자로,경제적으로궁핍해지자그의집으로들어간다.하지만사랑없는동거는얼마지나지않아끝나버린다.
김원주 소설가.평안남도용강출신으로이화학당을졸업한후1920년《신여자》를창간한활달한여성으로,김명순이일본유학을포기하고경성으로돌아가자임장화와교제해결혼에이른다.

{책속으로추가}

권주영은‘외부적혁명가’다.주영은다른나라사람들,일본인들에게학대받고원수를갚기로결심한다.반면김탄실은‘내부적혁명가’다.탄실은이민족이아닌동족,친일파들에게학대받는다.그녀는분명하게알고있다.그녀만이정확하게알수있다.조선이라는나라는일본의식민지이지만탄실이라는여성은그식민지남성의또다른식민지였다.그래서그녀의싸움은바깥을향할수가없었다.등뒤에서칼을꽂는폭압에맞서내부의적들과쟁투해야했다.
외톨이였기에,아웃사이더였기에,더잘보이는것들이있었다.조선문단의호평과인기에도불구하고그녀는『여등의배후로서』의결점과한계를명확히파악했다.그녀와관련된더러운소문때문만은아니었다.그것은남자가쓴여자에대한소설이었다.제국의작가가쓴식민지의이야기였다.고양이가쥐들의미담을말하고,뱀이개구리의울음을흉내내는꼴에서벗어날수없었다.-「등뒤에서등뒤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