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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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지영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어느 날 혜완은 대학 동창인 경혜로부터 친구 영선이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혜완은 병원을 찾고 영선의 남편인 박 감독으로부터 영선이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남편과 이혼한 후 소설가로서의 삶을 사는 혜완에게 친구들의 삶은 풍요롭고 원만하기만 한 것이었다. 친구 셋 중 가장 침착하고 조용한 편인 영선은 결혼 후 영화 일을 하는 남편과 함께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해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런 영선이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이들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가 지나온 삶,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하나둘씩 알게 된다. 당당하게 잘 사는 줄만 알았던 경혜는 사실 남편의 외도로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며, 그녀한테는 뜻밖의 비밀도 있다. 영선이 남편 뒷바라지를 충실히 한 덕분에 남편은 성공했지만, 그녀 자신은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그러는 가운데 혜완에게는 오랜 시간 곁에 머물며 바라보는 남자 친구 선우의 누나가 찾아오고, 영선은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며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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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공지영

저자공지영은1963년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영문과를졸업했다.1988년《창작과비평》에구치소수감중집필한단편「동트는새벽」을발표하면서문단에데뷔했다.1989년첫장편『더이상아름다운방황은없다』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1993년에는『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를통해여성에게가해지는차별과억압의문제를다뤄새로운여성문학,여성주의의문을열었다.1994년에『고등어』『인간에대한예의』가잇달아베스트셀러에오르며명실공히독자에게가장사랑받는대한민국의대표작가가되었다.
대표작으로장편소설『봉순이언니』『착한여자』『우리들의행복한시간』『즐거운나의집』『도가니』『높고푸른사다리』등이있고,소설집『인간에대한예의』『존재는눈물을흘린다』『별들의들판』,산문집『상처없는영혼』『빗방울처럼나는혼자였다』『공지영의수도원기행』『네가어떤삶을살든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아주가벼운깃털하나』『공지영의지리산행복학교』『딸에게주는레시피』등이있다.
2001년21세기문학상,2002년한국소설문학상,2004년오영수문학상,2007년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부문),그리고2006년에는엠네스티언론상특별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단편「맨발로글목을돌다」로이상문학상을받았다.

목차

작가의말

나에게남은유일한진실은내가이따금울었다는사실뿐이다|한소녀가울고있다|절대로,어차피,그래도|저오욕의땅을찾아|짐승의시간들|외로울때줄넘기를하는여자|그것은선택이었다|불행하지않다|아내,정부,그리고친구|초여름날의장미|어머니라는이름에대한우리들의기억|어머니가생각한딸에관한몇가지이야기|노을을다시살다|누추한선택|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초판작가의말|제2판작가의말|제3판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세상의모든딸들이여,건투를빈다!
연극,영화,뮤지컬로만들어진공지영신드롬의시작

누군가와더불어행복해지고싶었다면
그누군가가다가오기전에스스로행복해질준비가되어있어야한다
성적차별과억압,부조리한현실에대한고발을넘어
주체적이고행복한삶의가능성을탐색한작품


첫출간후20년이넘도록독자들의사랑을꾸준히받아온공지영작가의대표작『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가새롭게독자들과만난다.여성에대한억압과차별,그리고편견등의문제를사회전반의문제로끌어올린작품으로,출간당시사회적으로주목을받으며페미니즘논쟁의중심에자리하기도했다.
주인공혜완이친구경혜에게서영선의자살시도소식을전화로전해듣는사건으로부터시작되는이소설은,결혼후각자의삶을잘살고있는것처럼보였던이들이서로의삶을오롯이알아가면서점차드러나는삶의정체에혼란스러워하는모습으로사건이전개된다.대학졸업과동시에결혼하고아이를낳았지만불의의사고로아이를잃고이혼한채소설가의삶을살고있는혜완,아나운서활동중의사와결혼했으나남편의외도로형식적인부부생활을유지하고있는경혜,세간의주목을받는영화감독의아내이지만알코올중독으로자살시도라는극단적인선택을하는영선을통해작가는우리들의삶이자기자신의기대와달리상처투성이가되는이유가어디에있을까를추적한다.
작가는남자또는이사회가여자에게‘착한여자’,‘똑똑한여자’,‘능력있는여자’의역할을동시에요구한다는데집중한다.그과정에서역할을수행하는여자도,그것을요구하는남자스스로도알지못한채모순된선택을하면서비극적인상황을맞게된다는것이다.그렇다고해서작가가문제의원인을남성에게전가하는것은아니다.“우리의어머니들은딸들에게는자신과다른생을살라고가르쳤고,그리고아들들에게는아버지와같은삶을살라고가르쳤지”라는혜완의말과같이,그것은특정한한사람의잘못이아닌,우리모두가함께고민해야하는문제인것이다.작가가이소설의주제는‘페미니즘’이아니라‘아무도어떻게살아야하는지가르쳐주지않은삶에대한이야기’라고한것과그맥락이같다.
‘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는말은한인간이스스로의삶을주체적으로살아낼수있을때,남자또는타인,그리고세상과의건강한관계가가능할수있다는말과다르지않다.작가는이작품을처음발표할당시이렇게썼다.“남자들과대화를나누고혹은격렬하게싸우며끝내는손잡고함께걸아가기위해서나는글을시작했다.”
이소설이처음출간되었을때도,그로부터20년이훌쩍넘은지금도,그문제의식은여전히유효하다는사실을아무도부정할수없을것이다.지금우리사회에서벌어지고있는남성과여성을둘러싼무수한논란이지향해야하는방향을깊이시사해주는작품이다.

간략줄거리
어느날혜완은대학동창인경혜로부터친구영선이자살을시도해병원에있다는전화를받는다.혜완은병원을찾고영선의남편인박감독으로부터영선이우울증과알코올중독이라는이야기를듣고놀란다.대학졸업과동시에결혼을하고아이를낳았지만,불의의사고로아이를잃고남편과이혼한후소설가로서의삶을사는혜완에게친구들의삶은풍요롭고원만하기만한것이었다.친구셋중가장침착하고조용한편인영선은결혼후영화일을하는남편과함께프랑스유학을떠났다가귀국해서가정생활을영위하고있었다.그런영선이자살을시도한것이다.이를계기로이들은다시만나이야기를나누면서각자가지나온삶,그리고현재의이야기를하나둘씩알게된다.당당하게잘사는줄만알았던경혜는사실남편의외도로형식적인관계를유지하고있을뿐이며,그녀한테는뜻밖의비밀도있다.영선이남편뒷바라지를충실히한덕분에남편은성공했지만,그녀자신은뭔가억울하다는생각을버릴수없다.그러는가운데혜완에게는오랜시간곁에머물며바라보는남자친구선우의누나가찾아오고,영선은남편과의관계를회복하겠다며다시집으로들어가는데…….

등장인물소개
혜완_대학졸업후스물셋의어린나이에결혼해아이를두었으나불의의사고로아이를잃은후남편과불화끝에이혼한인물.아이를죽게만들었다는자책감과이혼녀라는사회의편견을무릅쓰고살면서,새로다가오는사랑이아직은부담스럽다.
경혜_대학때부터똑부러지는성격으로,졸업후당당히아나운서시험에합격하고의사를만나결혼한인물.결혼후남편의요청에따라일을그만두고아이를키우고있지만,겉으로보이는화려함과달리상처를안고있다.
영선_혜완,경혜에비해좀더침착하고여성스럽다고친구들로부터평가받는인물.결혼후남편과함께유학을떠났다가영화감독으로성공한남편과함께귀국해잘살고있는듯이보였으나,어느날자살을시도해친구들을놀래킨다.
선우_혜완의대학동창이자남자친구인인물.대학시절부터혜완을좋아했지만고백하지못하고혜완의이혼후에계속해서그녀곁에머물며그녀를사랑하는인물이다.혜완의전남편과는친구사이이기도하다.
박감독_영선의남편이자영화감독으로서세간의인정을받는인물.영선의자살시도후만난혜완에게자신이사랑한여자는영선뿐이라고말하지만,영선과는끝내불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