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공지영 장편소설)

고등어 (공지영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이른바 ‘80년대 운동권’의 이야기를 90년대 중반의 시점에서 돌아보고 있는『고등어』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들이 가진 진정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후일담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에 연극으로 공연되었고, 이후 1999년, 2010년에 출판사를 달리해 재출간되면서 출간 이후 지금까지 100쇄 이상 제작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전체 13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의 각 장은 ‘은림의 유고 일기’로 시작되어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때 노동운동을 함께한 동지였다가 연인이 되었던 김명우와 노은림이 불륜이라는 현실의 벽을 극복하지 못한 채 헤어진 것이 중심사건으로 자리한다. 이후 7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초라하고 병든 모습으로 은림이 명우를 찾아오고, 그들의 이야기는 명우와 은림, 명우의 전부인 연숙과 현재 여자친구 여경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이들의 얽힌 애정관계를 넘어 80년대라는 아픈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청춘들의 꿈과 절망, 상처에 대한 연민을 담아냄으로써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평범한 약대생이었다가 노동운동에 뛰어들면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은림, 한때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던 부르주아의 자서전을 대필하는 것으로 밥벌이를 하는 명우, 무기징역형을 받은 은림의 남편 건섭, 고문을 당해 미쳐버린 은림의 오빠 은철, 분신한 동생을 둔 경식 등 한때 사랑마저도 죄악시하며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온몸을 던진 청춘들의 이야기는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문체로 그려져 있어 감동을 더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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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공지영

저자공지영은1963년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영문과를졸업했다.1988년《창작과비평》에구치소수감중집필한단편「동트는새벽」을발표하면서문단에데뷔했다.1989년첫장편『더이상아름다운방황은없다』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1993년에는『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를통해여성에게가해지는차별과억압의문제를다뤄새로운여성문학,여성주의의문을열었다.1994년에『고등어』『인간에대한예의』가잇달아베스트셀러에오르며명실공히독자들에게가장사랑받는대한민국대표작가가되었다.
대표작으로장편소설『봉순이언니』『착한여자』『우리들의행복한시간』『즐거운나의집』『도가니』『높고푸른사다리』등이있고,소설집『인간에대한예의』『존재는눈물을흘린다』『별들의들판』『할머니는죽지않는다』,산문집『상처없는영혼』『빗방울처럼나는혼자였다』『공지영의수도원기행1·2』『네가어떤삶을살든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아주가벼운깃털하나』『공지영의지리산행복학교』『딸에게주는레시피』『시인의밥상』등이있다.
2001년21세기문학상,2002년한국소설문학상,2004년오영수문학상,2007년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부문),그리고2006년에는엠네스티언론상특별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단편「맨발로글목을돌다」로이상문학상을받았다.

“이제나는말할수있을것같다.80년대를아파한모든젊은이들은영원히젊을수있으리라고…….왜냐하면과거라는시간이꼭흘러가사라져버리는것만이아니라는걸나는이제알았기때문이다.(중략)무엇보다이땅에대한사랑이깊었기에먼저이지상을떠난나의지인들과아직도이지상위한구석한반도에서자기자신만큼이땅을사랑하며살아가는나의소중한친구들-생각해보면테니스하나배우지못하고생각해보면연애한번멋들어지게한녀석도없는,하지만인간은어떠한폭력보다위대하다는걸가르쳐준-과한번쯤아픈역사에청춘을상처입어본,그리하여나이를먹어도아직도젊은,모든이들에게이책을바친다.”
-「작가후기」중에서

목차

1.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
2.가을비내리는저녁의해후
3.그여자의남편,그의연인
4.노은림이라는여자를아십니까
5.안개,자욱한안개의거리
6.황량한추억의시간들
7.세여자
8.기억속에서무너지는나날들
9.지금의나는생각하지,한때나는왜인간이었을까
10.잃어버린세대
11.또다른이별의시작
12.가을이떠난자리엔바람이밀려오고
13.절망이라는이름의희망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나는왜한때그바닷속을,
대체뭐하러그렇게힘들게헤엄쳐다녔을까”
‘공지영현상’을불러일으킨공지영문학의대표작

“우리를떠나지못하게한건,그토록매료시켰던건,
그건……바로인간에대한신뢰였어”
시대를아파했던,그리고여전히‘등이푸른자유’를꿈꾸는
모든청춘에대한연민과위로를담은소설

1994년첫출간된장편소설『고등어』는같은해출간된작가의소설집『인간에대한예의』,한해앞서출간된장편소설『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와함께동시에베스트셀러목록에오르며당시문단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신선한충격을안겨준작품이다.언론은이러한독자들의반응을‘공지영현상’으로칭하며바야흐로한국문단에서‘공지영의시대’가시작되었음을알렸다.
이른바‘80년대운동권’의이야기를90년대중반의시점에서돌아보고있는『고등어』는,격변의시대를온몸으로겪어낸인물들이가진진정성을포착하고,그것을적극적으로보여주려했다는점에서후일담문학의새로운장을열었다는평가를받았다.1996년에연극으로공연되었고,이후1999년,2010년에출판사를달리해재출간되면서출간이후지금까지100쇄이상제작된작가의대표작중하나다.
전체13장으로구성된이소설의각장은‘은림의유고일기’로시작되어현재시점에서벌어지는사건으로구성되어있다.한때노동운동을함께한동지였다가연인이되었던김명우와노은림이불륜이라는현실의벽을극복하지못한채헤어진것이중심사건으로자리한다.이후7년의세월이지난어느날초라하고병든모습으로은림이명우를찾아오고,그들의이야기는명우와은림,명우의전부인연숙과현재여자친구여경의관계를중심으로전개된다.소설은이들의얽힌애정관계를넘어80년대라는아픈현대사를온몸으로겪어낸청춘들의꿈과절망,상처에대한연민을담아냄으로써그의미를확장시킨다.
평범한약대생이었다가노동운동에뛰어들면서완전히다른삶을살게된은림,한때타도의대상으로삼았던부르주아의자서전을대필하는것으로밥벌이를하는명우,무기징역형을받은은림의남편건섭,고문을당해미쳐버린은림의오빠은철,분신한동생을둔경식등한때사랑마저도죄악시하며삶의모든것을걸고세상의변화를위해온몸을던진청춘들의이야기는작가특유의감성적이면서도호소력짙은문체로그려져있어감동을더한다.
작가는우리의지금이모든것을잃어버린것처럼초라해보인다고할지라도,그로인해과거를회의하게될지라도,그때의진정성마저의미없게되는것은아니라는깊은위로를소설에담았다.또한이것이단순히80년대를살아낸특정한세대에대한것이아니라결국은자신보다시대를아파했던,영원히젊은모든청춘에보내는위로라는점에서이작품의의미는여전히유효하다.

[간략줄거리]
쓰라린사랑의기억을남긴지7년이지난어느날,은림은예전에매던그낡은가방을메고명우를찾아온다.이별후지독하게앓은명우는은림에게전화해용서해달라고,사랑한다고말하고싶었으나결코하지못하고세월이흘러가고난뒤였다.친구인은철의누이이자노동운동을함께한동지,그리고친한후배건섭의아내였던은림과사랑에빠졌던것이다.이후명우는노동현장에서동지로만난여인과결혼하고딸명지를낳은후결국헤어져지금은남의글을대신써주는일을하며여동생의후배인스물여섯살문여경과사귀는중이다.은림의소식을들은그날,명우는마침여경과시시콜콜한이야기를나누고있었고,갑자기경찰서에서노은림을아느냐는다급한연락을받았다.그녀를다시만난곳은병원이었다.폐결핵환자인은림을데리고나오며놀란마음에명우는화를내고은림은명우의만류에도담배를물더니피를토했다.명우는마땅히갈데가없는은림을자신의오피스텔로데려오고,그곳에서뜻하지않게여경과마주한다.여경은명우를이해한다고말하면서도그를찾아온은림을이해할수없다며불쾌해한다.명우와은림은7년만에같은방에서밤을새우고다음날오랜친구처럼지난이야기를나눈다.때마침여경이명우를찾아오고,곧이어아이가차멀미를하는바람에명우의전부인이잠시도움을청하러오피스텔을찾아오는데…….

[등장인물소개]
김명우
80년대학창시절노동운동에헌신했던기억을뒤로하고대필작가로살고있는남자.동지이자후배이며,지인의아내였던노은림과사랑에빠져그녀와떠나려했지만결국함께하지못했다.

노은림
약대생이었으나노동운동에뛰어들면서인생이송두리째바뀐인물.김명우와사랑에빠져모든것을버리고떠나려했으나그의거부로좌절한다.고문으로미쳐버린오빠와무기징역형을받고갇힌남편을둔채명우를찾아온다.

문여경
김명우의여자친구로구김살없고톡톡튀는발랄한성격의여인.스물여섯살의노은림을연상시키는인물로,화실을운영하는그녀는명우여동생의후배이기도하다.어느날갑자기나타난노은림으로인해당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