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공지영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공지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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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9년에 첫 출간된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는 작가 공지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작가의 오늘을 있게 한 청춘의 끝없는 방황과 고독을 그린 작품이다. 스물여섯 살의 작가가 등단 후 1년 만에 펴낸 이 소설은 젊은 신인작가의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당시 문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른바 ‘공지영 현상’의 디딤돌 역할을 하며 바야흐로 한국문단에 떠오르는 새 별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것이다.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시대, 광주민주화운동과 80년대 초반의 운동권의 모습을 동시대의 시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이 소설은, 시대의 아픔에 휘말린 이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신산하게 보여주며, 첫 출간 이후 1998년, 2011년에 출판사를 달리해 재출간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저자

공지영

저자공지영은1963년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영문과를졸업했다.1988년《창작과비평》에구치소수감중집필한단편「동트는새벽」을발표하면서문단에데뷔했다.1989년첫장편『더이상아름다운방황은없다』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1993년에는『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를통해여성에게가해지는차별과억압의문제를다뤄새로운여성문학,여성주의의문을열었다.1994년에『고등어』『인간에대한예의』가잇달아베스트셀러에오르며명실공히독자들에게가장사랑받는대한민국대표작가가되었다.
대표작으로장편소설『봉순이언니』『착한여자』『우리들의행복한시간』『즐거운나의집』『도가니』『높고푸른사다리』등이있고,소설집『인간에대한예의』『존재는눈물을흘린다』『별들의들판』『할머니는죽지않는다』,산문집『상처없는영혼』『빗방울처럼나는혼자였다』『공지영의수도원기행1·2』『네가어떤삶을살든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아주가벼운깃털하나』『공지영의지리산행복학교』『딸에게주는레시피』『시인의밥상』등이있다.
2001년21세기문학상,2002년한국소설문학상,2004년오영수문학상,2007년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부문),그리고2006년에는엠네스티언론상특별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단편「맨발로글목을돌다」로이상문학상을받았다.

목차

제1부1983년여름의기록
잘오셨습니다.여기서부터우리의서울입니다|길을찾아서|옛동산에올라|아버지의뒷모습|상류|지옥에서의한철|사진속에서웃는행복|마음이가난한자에게|문밖에서|먼곳에빛나는별

제2부어두운죽음의시대
그날|모멸의시대|진짜목사|폐허|유랑의무리|심연|어둠의집|깃발을내리고|어디로갈거나|외길목|벼랑끝에서|늪을향하여|살아남은자의슬픔|돌아오지않는바람

제3부고뇌속을가다
농부는왜보리싹을밟는가|칼을버리다|그집으로가는길|강물이바다에서|양지와음지,그리고|철창속에서|종이울리다|다시걷는길|더이상아름다운방황은없다

에필로그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이신음하는거리를떠도는
한명의낭인이었는지도모른다”
작가공지영의오늘을있게한청춘의끝없는방황과고독

어두운죽음의시대에결코아름다운방황은없다
고통의시대에서몸부림친이땅의청춘들!
1983년,그곳에서는들끓었던뜨거운젊음에대한이야기

원고지1,268매,전체3부로구성된이작품은아버지의사업실패로몰락한집안의아들인주인공지섭이제대후대학에복학해여자후배민수를다시만나는1983년여름을배경으로펼쳐진다.지섭에게는약혼자의집이있는광주에방문했다가군부가광주민주화운동을폭력적으로진압하는과정에서약혼자를잃고임신한채돌아온누나혜섭이있다.혜섭은아이를낳았지만정신을놓아버리고먼곳을응시한다.군부의정권장악에저항하는학생들은야학을통해노동자들을교육시키며의지를다진다.하지만당국의조치로야학은강제폐쇄되고,교사들은경찰에쫓기다구속되며,대학은정상적인수업이불가능한상태다.
사회분위기와학생운동,집안사정을회의적으로바라보는지섭,가족의반대에도사회문제에더가까이다가갈수밖에없는부잣집딸민수등음울한시대와등장인물들의암울한심리를작가는특유의감각적인서술방식으로전달하며,‘어두운죽음의시대에는결코방황할수없다’는결연한메시지를선사한다.
이작품과관련해작가는한인터뷰에서“대학생으로80년대를아파하며보낼수있던것을행복하게생각한다.운동에대한동경을갖게해준진실된선배들의태도에서많은것을배웠기때문이다.좀더늦게태어나그시절을겪지않았다면나는아주이기적인소시민이됐을것이다”라고말한바있다.
5년동안의치열한싸움을이겨내고완성한이소설에는80년대를치열하게살아내며불의한시대에저항한기억이담겨있다.뜨거운투쟁의뒤편에서깊은아픔을간직한개인의이야기는오늘날에도여전히의미가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