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2: 제1부 한의 모닥불(청소년판)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2: 제1부 한의 모닥불(청소년판) (조정래 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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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태백산맥(청소년판)』!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한반도의 잘린 허리를 잇는 일을 하고자 펴낸 작품의 의미가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일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펴낸 청소년판이다.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시켰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6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개작하였고, 《동강의 아이들》의 화가 김재홍이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총 180컷의 그림을 수록해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1948년 10월, 좌익사상을 지닌 하급 지휘관들의 주동으로 전남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14연대 군인이 반란을 일으킨다. 여수와 순천이 그들 손에 넘어가고,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민간 좌익세력이 벌교를 장악한다. 그들은 인민재판을 열어 악질 지주들을 비롯한 이른바 반동세력을 공개처형한다. 하지만 토벌군의 대대적인 진압작전에 밀린 반란군은 산악지역으로 퇴각하고, 벌교를 장악했던 염상진도 안창민, 하대치 등과 함께 입산, 빨치산 투쟁에 돌입한다.

그 즈음 대학생 정하섭은 남로당 상부의 명령에 따라 순천 지역에 파견되었으나, 상황이 불리해져 퇴각하면서 고향 벌교로 숨어든다. 그는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진 제각에 살고 있는 무당의 딸 소화를 몰래 찾아든다. 소화는 정하섭이 요구하는 비밀스런 심부름을 하게 되고, 둘 사이엔 애틋한 사랑이 싹트는데…….
청소년판은 원작의 구분과 같이 《1부 한의 모닥불》, 《2부 민중의 불꽃》, 《3부 분단과 전쟁》, 《제4부 전쟁과 분단》 등 총4부, 전10권으로 구성하였다.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사건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원작의 행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 땅의 비참한 역사 현장을 생생히 묘사하여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히 전달되도록 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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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재홍

그린이김재홍은1958년경기도의정부에서태어나홍익대에서서양화를전공한뒤‘인간과자연은하나’를모토로특유의작품세계를구축,수많은개인전과단체전을열었다.2004년직접쓰고그린첫그림책『동강의아이들』로전세계에서2년에단한권을뽑아수여하는에스파스앙팡상을수상했고,2006년에는『고양이학교』로앵코뤼티블상을수상했다.또한,2007년『영이의비닐우산』으로‘BIB어린이심사위원상’을받았다.그린책으로『숲속에서』『무지개』『쌀뱅이를아시나요』『박완서선생님의나어릴적에』등이있다.지금은안양에서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며창작활동을병행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11체포│12구만리장천을떠도는구름│13냉철한비판을생리로가진역사의정체는무엇인가│14까마귀떼│15기습이다!│16감꽃은먹을수있는꽃│17배고픔과동물과인간│18수혈│19긴한숨│20토벌대물러가라!주요인물소개│소설에담긴역사속주요사건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이이룩해낸거대한산맥,
『태백산맥』을읽는다!

850만부이상판매된밀리언셀러
조정래대하소설『태백산맥』청소년판출간!


출간의의

한반도가해방과분단을동시에맞아남한의단독정부가수립되고
4ㆍ3항쟁과여순사건이일어난1948년10월부터,
6ㆍ25전쟁이끝나고휴전이조인되어분단이고착화된1953년10월까지
‘민족사의매몰시대’,‘현대사의실종시대’라불리는역사에정면으로대결한
분단문학의최대문제작,조정래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들을위한현대사정체성확립의길라잡이로재탄생하다!


“내일의주인인청소년들이이책을벗삼아
민족통일의필요성을빠르게인식하기를간절히바란다.”-조정래

“문학은인간의인간다운삶을위하여인간에게기여해야한다”는신념으로일평생을소설집필에매진하고있는조정래작가의대표작,대하소설『태백산맥』이1986년첫출간된이후30년만에청소년을위한소설로개작되어독자들을만난다.이제까지850만부이상판매되며200쇄를돌파함으로써(2009년,1권기준)독자들의뜨거운사랑을받은조정래대하소설의청소년판출간은『아리랑』에이어두번째다.
『태백산맥』은1983년9월부터《현대문학》에제1부가연재되었고1986년부터는《한국문학》에연재,마침내원고지16,500매로완성되어전10권의단행본으로구성된대작으로,이념의대립으로인한민족분단의아픔을문학으로승화시킨치열한작가정신으로마침내한국문학사의독보적인위치에오른작품이다.
‘20세기한국인에게가장큰영향을미친소설’,‘문학평론가47인이뽑은80년대최대문제작1위’,‘전국애장가720명이뽑은가장감명깊게읽은책’등출간이후각계각층의주목을받아온『태백산맥』은한반도가해방과분단을동시에맞아남한의단독정부가수립되고,4ㆍ3항쟁과여순사건이일어난1948년10월부터6ㆍ25전쟁이끝나고휴전이조인되어분단이고착화된1953년10월까지를배경으로한다.
『태백산맥청소년판』은원작의이야기구조에따라충실히각색하면서도청소년들의눈높이에맞게장면과인물묘사,대화,사건전개등을다듬어재탄생한작품으로전태일문학상과라가치상을수상한청소년소설작가조호상이2년에걸쳐개작하고,『동강의아이들』의화가김재홍이그림을그렸다.각권당평균원고지1,550매내외의분량을약3분의1에해당하는원고지600매내외로줄이되원작의스토리라인을그대로살리고역사적사건을충실히담을것을원칙으로하였기에개작을위해어휘를선별하는작업은순수한창작만큼쉽지않은작업이었다.하지만비극적이지만청소년들이꼭알아두어야할우리나라현대사의장면들이녹아있는작품이라는점에서원작자의집필의도에공감하고원작의가치를존중한조호상작가가『아리랑청소년판』개작이후열렬히작업에참여하였다.총180컷의그림은김재홍작가가치밀한자료조사를통해작품속의상황에맞게충실히재현해낸것이다.

청소년판은원작의구분과같이〈1부한의모닥불〉,〈2부민중의불꽃〉,〈3부분단과전쟁〉,〈제4부전쟁과분단〉의총4부,전10권으로구성하였으며,청소년들의이해를높이기위해‘주요인물소개’와함께‘소설에담긴역사속주요사건’을부록으로정리했다.전쟁과분단을다루고있다는점에서원작에담긴거칠고잔인한부분을청소년의눈높이에맞춰순화시키는작업은청소년소설을써본작가여야만가능한일이었다.원작의행간을놓치지않으면서도이땅의비참한역사현장을생생히묘사함으로써책을읽는청소년들에게는소설적재미뿐아니라학습적인요소도풍부히전달되도록했다.
출간30주년,분단이고착화되어통일에대한열망과고민이점점희미해지고있는듯한이시점에서조정래대하소설『태백산맥청소년판』의출간은70년전우리할아버지할머니가겪어야했던비극적삶을간접적으로나마경험하게해줌과동시에청소년들로하여금역사의식을고취시키고한걸음더나아가통일에대한갈망으로하나된한반도를꿈꿀수있도록도와줄것이다.

간략줄거리

제1부한의모닥불
1948년10월,전남여수에주둔하고있던국군14연대군인들이반란을일으킨다.주동은좌익사상을지닌하급지휘관들이었다.여수와순천이그들손에넘어가고,염상진을중심으로한민간좌익세력이벌교를장악한다.그들은인민재판을열어악질지주들을비롯한이른바반동세력을공개처형한다.
하지만토벌군의대대적인진압작전에밀린반란군은산악지역으로퇴각하고,벌교를장악했던염상진도안창민,하대치등과함께입산,빨치산투쟁에돌입한다.
그즈음대학생정하섭은남로당상부의명령에따라순천지역에파견되었으나,상황이불리해져퇴각하면서고향벌교로숨어든다.그는마을에서외따로떨어진제각에살고있는무당의딸소화를몰래찾아든다.소화는정하섭이요구하는비밀스런심부름을하게되고,둘사이엔애틋한사랑이싹트는데…….

2부민중의불꽃
해방이후부터소작농민들은농지개혁에큰기대를품고있었다.하지만친일지주세력을기반으로한이승만정권은지주들이반대하는농지개혁을쉽사리단행하지못하고있었다.그에따라농민들의불만이점점높아지는가운데,북에서는이미농지개혁이실시되었다는소식이전해진다.
그럼에도많은지주들은친척앞으로명의변경을하거나남에게팔아넘기는수법으로농지를빼돌린다.반면양심적인지주이면서무교화주의자인서민영은자기땅을소작농민들과공유하여협동농장을세우고,가난한집아이들을위한야학을운영한다.그리고계엄사령관심재모에게농민들의농지개혁요구로빚어지는사건들을공정하게처리하도록설득하는데…….
태백산맥청소년판

3부분단과전쟁
심재모는서민영,김범우등의도움으로겨우용공혐의를벗고풀려나태백산지구공비토벌에투입된다.백남식도산골짜기마다병력을투입해빨치산토벌에나선다.
무기와식량을제대로갖추지못한빨치산들은수없이죽어간다.위기에빠진빨치산부대는적극적인투쟁에서조직을보존하고살아남는투쟁으로돌아선다.
농지개혁이실시되었으나농민들의기대에미치지못하고,이승만세력은그무렵치러진총선에서크게패배한다.절대다수국민들의뜻을외면한정권이어떻게심판받는지를보여준이땅최초의정치보복행위였다.
곧이어6.25전쟁이발발한다.인민군에밀린국군은남쪽으로후퇴를거듭한다.인민군이남부지방까지내려오자벌교경찰은좌익에서전향한사람들로구성된보도연맹원들을모두소집한다.그리고벌교에서철수하기직전그들을무차별학살한다.
경찰이떠난뒤에벌교는다시염상진,안창민,하대치등의좌익세력에게장악된다.그들은읍면마다인민위원회와여성동맹위원회,청년동맹위원회를결성하고,이북식농지개혁을단행한다.이에많은인민들이환호한다.

4부전쟁과분단
미군부대를탈출한김범우는눈속을헤매다가인민군에게체포되고,이번에는인민군의통역관을맡게된다.
중국의개입으로전쟁은교착상태에빠지고,삼팔선부근에서남북의젊은군인들이죽어가는소모적인대치상태가지속된다.그런상황에서퇴로가막힌인민군과빨치산부대는전남북과경남,지리산일대에서유격투쟁을계속한다.
후방에서빨치산대원들이입을옷을짓는일을하던소화는발각되어감옥에갇히고그곳에서아기를낳는다.
휴전회담이시작되면서토벌대의공격은더욱거세지고,빨치산들은그공세를막아내지못하고근거지인해방구를자꾸잃어간다.그러자그들은투쟁방식을기동성을살린산악이동투쟁으로전환해서철도파괴,열차습격,교량파괴등을감행한다.
겨울을맞아토벌대는엄청난화력과병력을동원해전남북과경남,지리산에동계대공세를편다.가혹한추위속에서수많은빨치산들은얼어죽고굶어죽고총에맞아죽어간다.그러면서빨치산부대는시나브로소멸되어간다.하지만그들은항전을멈추지않는데…….

주요등장인물

김범우
지주이면서도소작인들의존경을받는김사용의아들이자독립운동을위해만주로떠난김범준의동생.공산주의자염상진과신분의차이를넘어형동생사이로지내기도했으나,이념보다는민족을중요시하며좌익과우익어느쪽도선택하지않고교육을통해사회변화를이끌고자한다.

정하섭
술도가집정사장의아들로중학시절부터좌익서클을주도한인물.김범우와염상진모두와인연이있으나결국염상진의이념을따르게되고,그의추천으로공산당에입당한다.빨치산의자금조달등의임무를맡고있으며,어린시절연모했으나신분의차이로멀어질수밖에없었던무당의딸소화와은밀한정을나누게된다.

하대치
동학농민운동에가담했다가화전민이된집안에서태어난가난한소작인출신.일제강점기에일본인지주를상대로소작쟁의를일으켰다가징용에끌려갔다돌아왔다.소작회에가입해염상진을만난후,그의사상과인물됨됨이에감화되어빨치산이되었다.기민하고용감하게일을처리하는것으로염상진을지근거리에서보좌한다.

염상진
벌교,보성등지를근거로한빨치산의투쟁을총괄하는대장.일제강점기에사범학교를졸업하고도일제의사상을교육할수없다는신념으로농사를지으며독립운동과적색농민운동을주도했다.해방후에는사회주의운동에매진하며공산당원이되고,조직을이끄는통솔력뿐아니라인간적인면모로주변의존경을받는다.

염상구
염상진의동생이지만,형과는정반대의길을걷는인물.첫째아들을중요하게여긴아버지의의도적인차별에불만을품고비뚤어진삶을살아간다.일본인선원을죽이고도망쳤다가해방후벌교로돌아왔다.벌교의청년단장감투를쓰고권력에빌붙어좌익행위자색출과그가족들감시에열을올린다.

소화
무당월녀의딸로,내림굿을받아무당이된비운의여인.어릴적에비파두알을건네던소년정하섭에대한애틋한그리움을간직하고살아간다.빨치산의신분으로찾아온정하섭을도와주고,그를위해헌신한다.

[책속으로추가]
김사용어른을인민재판의단상에세운데는두가지목적이있었다.지주인그분을떳떳하게보호하고싶었고,다른지주들을처단하는데확실한기준을세우고자함이었다.그런데단상에선김사용어른은예상보다훨씬더충격을받은것같았다.그분은창백한얼굴로재판이끝날때까지눈을꼭감고꼿꼿하게서있었다.그런데그분의창백한얼굴위에햇빛이반사되는느낌을받았다.볼에눈물이흐르고있었다.염상진은한가닥전류가찌르르가슴을관통하는아픔을느꼈다.
염상진은어두워진다음에야겨우짬을내그분을찾아갔다.
“자네가어인일로…….”
김사용은말을얼버무리며고개를돌렸다.그토록냉담한얼굴을여태껏본일이없었다.
“어르신,용서하십시오.어쩔도리가없었습니다.”
“…….”
김사용은단상에섰을때처럼눈을꼭감고있었다.
“제입장을이해해주십시오.”
“…….”
김사용은숨도쉬는것같지않았다.염상진은자신이버려졌음을느꼈다.그러나자신은그어른을버릴수없다고생각했다.-「조계산숯막」중에서

“의원님은오늘도착하셨구만요.”
염상구는김범우의기분을아는지모르는지말마다의원님이었다.염상구가지난선거때최익승의행동대원으로설친것은김범우도알고있었다.
최익승이벌교에내려왔다는말에김범우는암담한기분에사로잡혔다.
“최익승이오늘몇시에왔지?그자가무슨일을했나?”
김범우는최익승에대한역겨움을애써누르려했지만흔들리는감정은두가지질문을한꺼번에하게했다.
“긍께,의원님은오후1시쯤도착허셨는디…….”
국회의원최익승을마중나온10여명의사람들은플랫폼에한줄로늘어서있었다.그들은읍내에서장자리를차지하고있는사람들이거나,유지들이었다.그런데이자리에있어야할몇몇사람들이보이지않았다.세무서장,금융조합장,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