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일어서서 (주제 사라마구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바닥에서 일어서서 (주제 사라마구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8.58
Description
노벨문학상과 『눈먼 자들의 도시』의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초기작
인간의 생애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실험적 상상력의 묘미
작가 유년의 경험으로부터 탄생한 아이러니의 역작
노벨문학상과 『눈먼 자들의 도시』의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초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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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애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실험적 상상력의 묘미
작가 유년의 경험으로부터 탄생한 아이러니의 역작

노벨문학상과 『눈먼 자들의 도시』의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초기작 『바닥에서 일어서서』가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바닥에서 일어서서』는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 활동 초기에 문학적 명성을 공고히 해준 작품으로, 공화국이 들어선 20세기 초부터 무혈 혁명이 일어났던 1974년 4월 무렵까지 포르투갈 남부 알렌테주의 가난한 소작농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다. 노동자 계급 출신이면서 독재 정권에 반대해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던 사라마구의 이 작품은, 소작농이었던 그의 조부모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라마구는 우파 정권의 독재자 살라자르의 오랜 집권 아래 지속되어온 대지주들과 소작농들의 갈등 속에서 억압에 저항하는 인간과 소외 계층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20세기 포르투갈의 역사와 ‘나쁜 날씨’라는 뜻의 ‘마우템푸’ 일가의 3대에 걸친 여정을 함께 엮어낸 『바닥에서 일어서서』는 제목 그대로 그들이 억압당하고 짓눌리던 존재에서 우뚝 일어서는 존재로 바뀌어 나아가는 과정을 짚어나가고 있으며, 이야기는 폭풍우가 몰려오는 포르투갈 남부의 어느 시골길에서 시작된다. 떠도는 운명을 짊어진 제화공 도밍구스 마우템푸와 그의 아내 사라 다 콘세이상, 파란 눈의 아기 주앙이 새로 이사할 집으로 힘겹게 나아가는 길은 앞으로 이어질 마우템푸 일가의 험난한 여정을 암시한다. 아버지 도밍구스가 목숨을 끊고 어머니 사라가 미쳐버리며 아내가 귀먹는 동안 그들과 마찬가지로 감옥에 수감되고 고문당하며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주앙 마우템푸의 이야기는 소설이지만 꽤나 가혹하다. 저자는 공산주의가 태동하던 시기에 사소한 빌미로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탄압했던 군부정권과 교회의 폭정을 마우템푸 일가의 삶에 빗대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마우템푸 일가의 수난 속에 ‘카네이션 혁명’에 이르는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암시적으로 배치해 20세기 유럽의 새로운 정치와 사회, 문화 국면 속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쉼표와 마침표만으로 지문과 대화를 구분하는 주제 사라마구의 독특한 서술 방식은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느닷없이 산문체로 등장하는 서술자의 짓궂은 농담은 유쾌한 웃음마저 불러온다. 사라마구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어 더욱 현실적이고 애처로운 이 이야기는 작품 활동 초기 사라마구의 정치적 성향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돋운다. 전반적으로 슬프고 음울한 분위기지만 작품 끝에 찾아오는 혁명의 성취가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새 시대의 희망을 보여준다.
저자

주제사라마구

Jos?Saramago
1922년포르투갈에서가난한농부의아들로태어나용접공으로사회생활을시작한사라마구는1947년『죄악의땅』을발표하면서창작활동을시작했다.그러나그후19년간단한편의소설도쓰지않고공산당활동에만전념하다가,1968년시집『가능한시』를펴낸후에야문단의주목을받는다.사라마구문학의전성기를연작품은1982년작『수도원의비망록』으로,그는이작품으로유럽최고의작가로떠올랐으며1998년에는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20세기세계문학의거장으로꼽히는사라마구는환상적리얼리즘안에서도개인과역사,현실과허구를가로지르며우화적비유와신랄한풍자,경계없는상상력으로자신만의독특한문학세계를구축해왔다.왕성한창작활동으로세계의수많은작가를고무하고독자를매료시키며작가정신의살아있는표본으로불리던그는2010년여든일곱의나이로타계했다.

목차

바닥에서일어서서…9
옮긴이의말…559

출판사 서평

급변하는20세기포르투갈,가진자들의폭정에저항해삶의조건을쟁취해나가는마우템푸가족의일대기

땅을가진자와가지지못한자들을나누는세상,
황폐한가족의일터에혁명의빛이드리운다!

거센비바람을맞으며제화공도밍구스마우템푸는장인에게빌린수레에짐을싣고아내사라와아들주앙을이끌고몬트라브르를떠난다.술을비롯한여러문제로상황이어려워졌기때문인데,상크리스토방에도착해서도도밍구스는선술집을전전한다.결국얼마지나지않아가족들은란데이라로이사하게되고,도밍구스는성당지기의임무를맡는다.하지만성당사제인아가메드스신부의여조카를탐내는눈으로본탓에성당지기임무에서쫓겨나자,이에반발한도밍구스는미사중신부에게완벽한망신주기에성공하고,결국마우템푸가족은또다시마을을떠난다.그러다군주제가무너지고공화정이들어서면서치솟는물가와굶주림에더욱궁핍해진사라와세아이들은한곳에정착하지못하고떠도는도밍구스를뒤로한채몬트라브르의친정아버지집으로도망친다.그리고아이들은올가미에목을매생을마감한아버지를대신해서일찍부터밀밭의일꾼으로,가정부로나가일하며냉엄한농촌의현실을맞닥뜨리게된다.
큰아들주앙이파우스티나와결혼해아들안토니우와딸그라신다,아멜리아를낳고근근이살무렵,살라자르의독재정권에맞서하루여덟시간노동과임금인상의변화를요구하는사회주의운동이일어난다.대지주들과주교는일터에나오지않는농민들로부터자신의이익을지키기위해군경찰과공모하여무고한노동자들을체포하기에이르고,주앙마우템푸역시파업의대가로체포되었다가가까스로풀려난다.이무렵사라다콘세이상은거의매일남편이핏자국난목을드러낸채올리브나무숲에누워있는꿈을꾸다정신병원에서세상을떠난다.주앙의아들안토니우는군에징집되고,큰딸그라신다는몬트라브르의첫번째파업꾼마누엘이스파다와결혼한다.주앙은농장동료들과파업을진행하려다누군가의밀고로4년만에다시체포되어혹독한고문을당하고6개월만에출옥한다.제대한안토니우가프랑스로일하러간사이그라신다는아버지의파란눈을빼닮은딸을낳고,이로써온가족들이모여아기의탄생을기뻐한다.
한편몬트라브르의밀밭에서는일자리에대한소동과이를억누르려는지주들의신경전이반복되는데,광활한밀밭의수확을포기해서라도노동자들을응징하려는지주들의횡포에농민들의반발은더욱거세진다.광장에서큰시위가일어나고,몇사람은다치고죽는다.그리고뒤이어보수우파의독재정권이무너지는‘카네이션혁명’끝에소작농들은대지주의땅을점령하기시작한다.그리고주앙마우템푸는그의명이다하여가족들의보살핌아래서평온하게생을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