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6: 제2부 민족혼 (조정래 대하소설 | 등단 50주년 | 개정판)

아리랑 6: 제2부 민족혼 (조정래 대하소설 | 등단 50주년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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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폭넓은 역사적 상상력과 소설적 진실이 함께 빚어내는 감동
수난의 역사를 정신적으로 극복한 우리 소설문학의 또다른 자부심
1910년, 이른바 ‘한일합방’을 앞두고 김제군 죽산면에 사는 감골댁의 아들 방영근은 빚 20원에 하와이에 역부로 팔려간다. 그 무렵 일본인들의 조선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하시모토와 쓰지무라는 죽산면 일대의 땅을 모조리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고, 백종두와 장덕풍 등은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 친일과 돈벌기에 혈안이 된다. 한편 개화사상을 지닌 양반 출신 송수익, 신세호 등은 외세에 대항해 의병활동을 전개하고 승려 공허도 의병항쟁에 뛰어든다. 송수익은 항쟁 중 부상을 당해 공허의 안내로 암자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이때 송수익이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데…….
의병활동에 참여했던 지삼출과 손판석은 의병활동이 해산되자, 일본군에게 잡힐 뻔한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고 가족들을 데리고 만주로 떠난다. 감골댁의 가족들도 여기에 합류한다. 감골댁의 딸 보름이와 수국이는 지주의 아들과 일본 앞잡이들의 괴롭힘을 당하며 몸을 버린 뒤, 험난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 당시 방영근을 비롯 하와이에서 노예 같은 삶을 살아가던 한인들은 악독 농장주에 대항해 쟁의를 일으키고 한인회를 결성해 힘을 도모한다.
송수익은 만주로 가서 독립군을 이끌며 대종교로 입교하고, 신세호는 송수익과 사돈을 맺어 그의 가족들을 돌보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다. 그 무렵 일제에 의해 토지조사가 실시되고, 만주와 조선을 오가며 독립자금을 모으던 공허는 송수익을 마음에 두고 있던 청상과부 홍씨와 사랑에 빠져 결국 아들까지 두게 된다.
일본의 앞잡이 양치성은 신분을 숨기고 송수익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국이를 협박해 강제로 동거를 한다. 그러던 중 만주에서 일본토벌대의 조선인 살육이 자행되면서 양치성의 농간으로 감골댁도 비참하게 죽고 만다. 암울한 시대 분위기 속에 3·1운동의 소식이 들려오고…….
사회주의 운동이 거세지면서 정 부자집 셋째 정도규는 사회주의자가 되어 소작투쟁을 선동하고, 연해주 빨치산 이광민, 윤철훈, 윤선숙 등이 여기에 합류한다. 그러자 이미 죽산면의 땅을 반 이상 차지한 거대지주 하시모토는 공산주의자 색출에 열을 올린다.
무정부투쟁을 계획하던 송수익은 주장록의 배신으로 관동군에게 잡히고 만 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결국 모진 고문 끝에 옥사한다. 그의 아들 송가원과 중원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한다. 공허는 보름이의 아들이자 혈청단원인 오삼봉을 데리고 압록강을 건너다 총에 맞아 한 많은 생을 마감한다.
그 즈음 한인 20만 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하고 동북 항일연군 소탕령이 발동되어 많은 조선독립군이 전사한다. 또, 조국을 위해 싸우던 많은 이들이 생체실험과 강제징용의 희생자가 되어 목숨을 잃는다. 마침내 일본의 패전 소식이 들려오지만, 중국인들이 만주에 있는 조선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몰려오면서 해방을 맞은 이들은 고향땅도 밟지 못한 채 광막한 만주로 다시 유랑의 길을 떠나게 되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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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정래

‘작가정신의승리’라불릴만큼온생애를문학에바쳐온조정래작가는한국문학뿐아니라세계문학에서도유례를찾아보기힘든뛰어난작품활동을펼쳐왔다.작가정신의결집체라할수있는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20세기한국현대사3부작’으로,1천5백만부돌파라는한국출판사상초유의기록을수립했다.
1943년전라남도승주군선암사에서태어나광주서중학교,서울보성고등학교를거쳐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1970년《현대문학》으로등단한후,왜곡된민족사에서개인이처한한계에이르기까지다양한영역을아우르며소설을집필했다.
대하소설3부작『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비롯해,장편소설『천년의질문』『풀꽃도꽃이다』『정글만리』『허수아비춤』『사람의탈』『인간연습』『비탈진음지』『황토』『불놀이』『대장경』,중단편소설집『그림자접목』『외면하는벽』『유형의땅』『상실의풍경』『어떤솔거의죽음』등을발표했다.
산문집으로『누구나홀로선나무』『황홀한글감옥』『조정래의시선』『조정래사진여행:길』과함께,문학인생50년을담은『홀로쓰고,함께살다』를출간했다.또한고등학생손자와함께집필한『할아버지와손자의대화』와청소년을위한위인전인『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을발표했다.
현대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단재문학상,노신문학상,광주문화예술상,만해대상,현대불교문학상,심훈문학대상등을수상했고,은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
조정래작가의작품은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등으로세계곳곳에서번역출간되었고,영화·오페라·뮤지컬·만화로만들어졌으며,TV드라마등으로도제작되고있다.

목차

25.회오리바람|26.육혈포강도|27.서당을없애라|28.뙤약볕,진펄밭|29.만주의함성|30.폭풍전야|31.폭발하는화산|32.무장투쟁의대열|33.가면극|34.독립전쟁의깃발|35.대학살

출판사 서평

세대를가로지르는민족의역사교과서
우리한민족의뜨거운숨결과기상을되살려낸『아리랑』!

작가가직접매만지고새롭게편집한
‘단하나의정본(定本)’으로다시만난다

일제의폭압에맞서는우리민족의저항과투쟁,
그리고해방기까지민초들이일구어낸역사적진실!
한민족의끈질긴생존과투쟁,이민사를다룬민족의대서사시『아리랑』
작가등단50주년기념개정판출간

“문학은인간의인간다운삶을위하여인간에게기여해야한다”는확고한신념으로일생을오롯이글쓰기에바친작가조정래.세상의어둠과혼미속에서자신만의작가정신을지키며예술세계를일궈온그의문학인생이반세기를맞았다.
스무살문학도시절“상처많고고통많았던우리의참담한역사에대해쓰겠다”는다짐을가슴깊이새겼고,세상과인간에대한탐구라는소설문학의본질을철저히파고들며원고지10만장을훌쩍웃도는방대한작품들을탄생시키기까지수십번죽음과맞닥뜨리고심각한사회적음해와탄압도이겨내야했다.그길없는길을홀로걸으며마침내이른등단50주년,이는소설로서사회적ㆍ역사적삶을살고자각오한한작가의영광의승리이자,우리문학사에도빛나는쾌거가아닐수없다.
작가조정래의등단50주년을기념하여대하소설3부작『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개정출간한다.작가는초판출간후31년만에다시책을펼쳐전편을손수퇴고함으로써새로운‘정본(定本)’을완성했다.“다시금‘퇴고’를하는마음으로손질”했으며,“그작업의결실이독자여러분께드리는선물이되었으면좋겠다”고짤막한소회를밝힌〈작가의말〉에남다른애정과깊이가느껴지는이유다.
조정래작가의대표작이자‘치열한작가의식의결정체’라불리는대하소설3부작은‘한국문학사의최대문제작’이자‘한국인의살아있는역사교과서’로불려왔다.일제강점기부터6ㆍ25를거쳐경제개발시대까지장장1세기에이르는대한민국의민족사를엮어내기위해한장한장손으로써내려간원고지가5만1,500매,등장인물만1,200여명에이른다.지구를세바퀴반이나도는수많은취재여행과자료조사를거치며탄생한작품들은발표후30년이지난오늘날까지도수많은독자들에게뜨거운감동을선사하고있다.

박제된민족의역사에불어넣은강인한생명력
『아리랑』은일제침략기부터해방기까지한민족의끈질긴생존과투쟁,이민사를다룬민족의대서사시다.1990년《한국일보》연재를시작으로원고지2만매에이르는장도에올랐으며제1부〈아,한반도〉,제2부〈민족혼〉,제3부〈어둠의산하〉,제4부〈동트는광야〉의12권4부로구성되었다.작가가4년8개월만에집필을끝낸이작품은1995년완간되어해방50주년의의의를더했으며,2007년100쇄를돌파하고(1권기준)현재까지410만독자들에게널리읽히고있다.
『아리랑』은군산과김제를비롯지구를세바퀴반이나도는수많은취재여행과자료조사를거치며‘발로쓰여졌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일본·만주·중앙아시아·하와이에이르는민족이동의길고긴발자취를따라가며,일제수탈기소작농과머슴,아나키스트지식인의처절한삶과투쟁을위대한문학작품으로승화시켰다.일제의폭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