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재단 (시마모토 리오 장편소설)

여름의 재단 (시마모토 리오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아아, 이 세상에는 이렇게
사람을 상처 주는 방법이 있었던 건가”
나오키상 수상 작가 시마모토 리오가 그려낸 귀기 어린 심리소설『여름의 재단』. 이 책은 시마모토 리오가 《문학계》 2015년 6월호에 발표한 단편으로 제153회 아쿠타가와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세 편의 이야기를 새롭게 추가하여 2015년 ‘문예춘추’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첫 번째 이야기 「여름의 재단」은 소설가인 치히로가 자신의 마음을 짓밟은 편집자 시바타의 손등을 포크로 찍어버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본가로 내려간 치히로는 「가을의 여우비」에서 재단(裁?)이라는 행위를 통해 과거와 마주하지만 상처 입은 마음은 여전히 아물지 않는다. 약속은커녕 이름도 없는 관계에 지쳐가는 「겨울의 침묵」과, 마지막으로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유로워지는 법을 깨닫는 「봄의 결론」까지, 매력적인 작품 제목이 암시하는 시간의 흐름이 이 주제에 다가가는 열쇠로 작용한다. 충격적인 여름의 발단, 여우비처럼 스쳐 지나가는 가을의 연인들, 겨울의 소리 없는 기다림, 그리고 봄의 새로운 움틈. 1년이라는 사계의 흐름 속에, 스물아홉 살에서 서른 살로 넘어가는 주인공 치히로가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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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시마모토리오

1983년도쿄에서태어났다.시마모토리오는17세때발표한「실루엣」이군조신인문학상우수작으로선정되면서주목을받았고,2003년『리틀바이리틀』로최연소아쿠타가와상후보에오르면서화제를불러일으켰으며,같은작품으로노마문예신인상을사상최연소로수상했다.2004년『태어나는숲』으로또다시아쿠타가와상후보에,2005년에는『나라타주』로제18회야마모토슈고로상후보에올랐다.2007년『버스데이』로가와바타야스나리문학상후보,2011년에는『언더스탠드메이비』로나오키상후보에올랐으며,2015년『레드』로시마세연애문학상을,2018년『퍼스트러브』로제159회나오키상을수상했다.

목차

여름의재단…007
가을의여우비…131
겨울의침묵…191
봄의결론…229

옮긴이의말…259

출판사 서평

“『여름의재단』은,책을재단해데이터화하는일이이슈가되었던시기에쓴작품입니다.그런데책을좋아하고또많이갖고있는사람일수록재단을꽤하고있다는얘기까지들어서‘재단’에대한이야기를써보자고마음먹었죠.”_작가의말

“진정한나는,이여름에갓태어난듯하다”

아쿠타가와상후보에오른화제작,그리고그후의이야기

어린시절의성적학대로마음에상처를안고있는작가치히로.그녀는담당편집자시바타에게이성적인감정을느끼며만남을이어가지만,시바타는닿을듯말듯그녀의마음을가지고놀다가무서울정도로냉랭한얼굴을보인다.결국치히로는시바타의변덕과병적인행동에끌려다니며큰상처를받고,다친마음을추스르기위해본가를찾는다.그리고제살을깎아내는듯한책을‘재단’하기시작하는데…….치히로는무의식적인행위를반복하면서시바타와보냈던인내와혼란의시간은아무런의미가없었다는걸깨닫고,때마침가마쿠라를찾은직장인세이노와만나게된다.가벼움과섬세함을내포한그가어쩐지시바타와비슷하다는걸느끼면서도깊은관계를맺는다.치히로는혹독했던여름과가을,그리고겨울을거친후따뜻한봄을맞이하며소설가로서인간으로서변화해간다.

데이터로저장한종이다발을종이상자에와르르담는다.
책이이제더는책이아닌상황에조금씩익숙해져가고있었다.
그런데도재단기레버를들어올려,싹둑자를때는내장이울렸다.
조금은자해같다고생각했다.

『여름의재단』은아쿠타가와상후보작으로,시마모토리오에게는네번째아쿠타가와상후보작이었는데,같은해‘엔터테인먼트소설’즉‘대중소설’로방향전환을선언,마지막후보작이될것이라고화제를모으기도했다.대중소설로의방향전환은,지금껏써왔던아쿠타가와상계열의순문학소설에서나오키상계열의대중적인작품으로옮겨간다는것을뜻한다.그로부터3년후『퍼스트러브』로나오키상을수상했으니,이의도적방향전환은성공적이었다고볼수있을것이다.
『여름의재단』은시마모토리오가데뷔당시부터다뤄왔던어린시절에당한육체적학대로마음의병을앓고있는여자에대한이야기이다.저자는억제된문장력,현실과회상의자연스러운이입으로작가로서의탁월한능력을보여주고있다.그리고시마모토리오는책을재단하는것이자해같다고느낀치히로에이입하듯이,그녀의입을빌려“책을좋아했다,그러나몇년을계속해써도도달하지못할장소를지향하고있다는감각이늘따라다녔다”며“100년후에는종이책같은건한권도남아있지않을지모른다,결국마지막에말이남는곳은사람의마음속,그리고그것도언젠가는사라진다”라고언급하는데,이작품은소설가로현재를살아가는시마모토리오가진정하고싶었던이야기일것이다.

“재단이란무언가를‘잘라내는’행위이지만,여기서는그대상이흔히떠올리는것처럼천이나종이가아니라,책이다.직업이소설가인치히로에게책을자르는행위는제팔다리를잘라내는것만큼이나가혹한일이다.동시에그싹둑잘려나가는소리에,‘잘못이라는것을알면서거부하지못하는올가미같은인간관계’에서비롯된마음의어둠을직시하는행위이기도했을것이다.”_옮긴이의말

일본독자들의찬사
★★★★★트라우마의의미를생각하게하는심리소설.
★★★★★순수문학의스케일과구성력에아연실색했다.
★★★★★한여성의정신적성장스토리.글은청아하고섬세하며상상력이풍부한묘사가많다.
★★★★★억제된문장력,현실과회상의자연스러운이입은작가로서의능력이탁월함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