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낳는 사람들 (강소이 시집)

별을 낳는 사람들 (강소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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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별을 낳는 사람들》은 바다와 별, 자연과 바람 사이에서 삶의 깊은 풍경을 길어 올린 강소이(姜笑耳)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필리핀의 해변에서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풍경까지, 강소이 시인은 낯선 장소와 익숙한 일상 사이를 사유하며, 역사 속 인물과 꽃과 바람, 파도와 별빛을 바라보며 삶의 시간과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별은 더 이상 멀리 있는 천체가 아니다.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누군가는 별과 자신에게 묻는다.
저자

강소이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강소이는 시와 산문을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 역사와 기억의 풍경을 탐구해왔다.
한용운문학상과 한국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집과 산문집을 꾸준히 펴냈다.
시집으로 《별의 계단》, 《새를 낳는 사람들》, 《철모와 꽃양산》, 《행복한 파종》, 《바람의 눈동자》, 《다시 눈부신 하루》 등이 있으며, 《별을 낳는 사람들》은 일곱 번째 시집이다.
그의 시는 낯선 장소에서 마주친 풍경을 개인의 기억과 사유로 끌어들이며, 자연과 인간, 시간과 존재의 관계를 섬세하게 바라본다.

목차

1부
밀항을 꿈꾸며


필리핀 해변의 오후 · 14
언어의 전생 · 15
청수사 난간에서 花死 · 16
계획없는 여행 · 18
꽃 속에 발을 담가보았지 · 20
비밀 동맹 · 21
궁남지 터의 봄 · 22
이방의 낯선 마을 · 24
대답 없는 이름 1 · 26
대답 없는 이름 2 · 28
우에노 공원에 매화가 피었기 때문에 · 29
시모노세키 신사 앞에서 · 30
밀항 · 31


2부
고백, 그리고 시인


스치는 바람에 마음 흔들려 · 34
달맞이꽃 설원에서 보고 싶다 · 35
근사한 집 · 36
귀띔 없는 가을비 · 38
가을의 표정 · 40
시의 창문 · 42
환희의 빛으로 1· 44
환희의 빛으로 2· 46
매미의 밤 · 48
호상 · 50
날마다 촛불을 켜며 · 52
누에의 꿈 · 54


3부
별 자국


커피콩은 안녕하신가요 · 58
꽃도 빛, 촛불도 빛 · 60
신발 안에 고인 빗물 · 61
빗속 순례 · 62
감춘 달의 눈부신 미소 · 63
별 자국 · 64
하얀 밀떡 · 66
서울도서관 앞에서 · 67
존재로 남는 것 1 · 68
존재로 남는 것 2 · 70
그 자리에 흘리고 간 것들 · 72
두개의 밤 · 74
맑은 종소리를 찾아 · 76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며 · 77
임종 · 78



4부
바다의 별


향일암 앞바다 · 82
노을 아래 · 83
블라디보스토크의 아침 · 84
그곳에 가고 싶다 · 85
9월 바닷가 · 86
너는 바다, 나는 나라서 · 88
No pains, no gains · 90
불가시의 만남 · 92
국밥 한 그릇 · 94
시베리아 횡단 열차 · 96
시와 그림은 그리지 않고 · 98
아무르강 · 99
원족 · 100
장례미사 · 103




5부
꽃으로 피어날지라


연보라 수국으로 만발하게 하소서 · 108
순례1 · 109
순례2 · 110
꽃으로 피어날지라 · 112
장례식장 물빛 · 113
3월 1일 · 114
스며들다 · 116
하관 · 119
서오릉 반달 · 122
아버지가 주신 이름 · 124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 126
새로운 기별 · 129
일상의 성찬 · 130

에필로그 · 134
평설 · 136
추천사 · 146

출판사 서평

별에게 묻고, 자신의 마음에게 답하다
강소이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별을 낳는 사람들》에는 67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 시집에서 바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필리핀의 해변에서 시작된 시선은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공간을 지나 역사와 기억의 자리로 향하고, 다시 인간의 내면으로 돌아온다.
시인은 여행지의 풍경을 소비하지 않는다. 낯선 풍경 속에서 자신에게 남겨진 질문을 발견한다. 바람 한 줄기, 꽃 한 송이, 파도와 별빛 하나가 오래된 기억을 건드리고, 그 순간 외부의 세계는 내면의 세계와 겹쳐진다.
풍경은 기억으로 들어오고, 기억은 다시 시가 된다.
특히 이 시집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밀항’의 이미지다. 삶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초대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오래 머무는 순간을 시인은 그렇게 포착한다.
《별을 낳는 사람들》은 거창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끊임없이 묻는다.
별에게 묻고,
바다에게 묻고,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마음에게 답한다.
그 질문과 대답 사이에서 한 권의 시집이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