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15.80
Description
2021년 일본 TV도쿄에서 12부작 드라마로 제작 방영
중년이 되어서야 아버지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같은 에세이
아버지와 딸의 리얼스토리

어딘가 계속 어긋나 있는 아버지와의 관계
중년이 되어서야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과거와 나의 과거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되어 만났다.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는 인기 칼럼리스트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는 저자 제인 수가 오랜 세월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중년이 되어서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같은 에세이다. 이 작품은 2021년 TV도쿄에서 12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나홍진 감독의 영화『곡성』에서 ‘외지인’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쿠니무라 준’이 자유분방하고 애교 넘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내가 아버지 이야기를 쓰려고 마음먹은 데는 이유가 있다. 아버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함께 지낸 세월 동안 일어난 일은 알고 있지만, 부녀로 살아온 사십몇 년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낀 것 말고는 치카코 누님이 누구인지 모르듯 전혀 모른다. 내 인생 중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인데도 나는 아버지에 대해 무지하다.
어머니는 내가 스물네 살 때 예순넷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밝고 총명하고 유머 넘치는 멋진 분이셨지만 나는 ‘어머니’로서의 어머니밖에 모른다. 당신에게는 아내로서의 얼굴도 있었을 것이고 여자로서의 인생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어머니에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직접 듣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아버지만큼은 같은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 본문 중에서 -

아버지와의 관계는 엉망진창, 뒤죽박죽, 혼란과 카오스의 연속이다. 어머니가 저세상으로 가 버린 지 벌써 이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러하다. 그러나 저자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 먹으면서 서서히 변화가 시작된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으면서 비로소 아버지를 ‘한 남자’,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게 되고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세상을 떠난 엄마의 인생 또한 한 가지씩 알아가면서 진정한 가족으로서의 부녀 사이가 되어 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 애틋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제인수

도쿄에서나고자랐다.작사가,라디오진행자,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있다.여러라디오프로그램에출연하여고민상담등으로재담을뽐내고있으며〈제인수의생활은춤춘다〉의진행자로도유명하다.『나는여자로삽니다』로제31회고단샤에세이상을수상했다.
저서로는『우리가프러포즈를받지않는것에는101가지이유가있지』,『여자의갑옷과투구,입거나벗거나매일전쟁중』,『오늘밤도돈으로해결이다』외다수가있으며만화『나나토에리』의원작인『미중년』을펴내기도했다.

목차

이남자,혈육이므로
미워할수없는남자
결핵남과다윗의별
사바랭과밀푀유
패밀리트리
불편한유전자
전쟁을겪은사람과브라스밴드
칠월의가지구이
저마다의긴자
미니트럼프
도쿄출신의도쿄잘알못
H씨
둘만아는것
장사는어렵다
스테이크와파나마모자
속인다든가속는다든가
여기에없는사람
다시한번누마즈
새빨간매니큐어
징조
반쪽짜리수탉
고이시카와,그집Ⅰ
고이시카와,그집Ⅱ
좋은뉴스와나쁜뉴스
다른듯닮은사람들
아버지의전언

출판사 서평

◆2021년일본TV도쿄에서12부작드라마로제작방영
◆유쾌하면서도허를찌르는칼럼리스트이자인기라디오진행자인제인수의리얼스토리

20년전어머니를여의고지금은아버지와둘뿐이다.일흔일곱이된아버지와마흔두살의외동딸로이루어진가족.어머니가돌아가시고나서두번정도같이살아볼까시도를해봤지만서로맞지않아서결국포기하고따로살고있다.가끔함께어머니의성묘를가고외식을하면서대화하는사이이기는하나엉망진창,뒤죽박죽,혼란과카오스의연속인부녀사이다.

아버지는젊었을때돈도날리고바람기도많았다.지금도자유분방한아버지에게휘둘리며살아가고있는듯하다.부녀지간이지만아버지에대해아는게없다.20년전돌아가신어머니에대해서도아는게없었다.

‘밝고총명하고유머넘치는멋진분이셨지만나는‘어머니’로서의어머니밖에모른다.당신에게는아내로서의얼굴도있었을것이고여자로서의인생도있었을텐데말이다.어머니에게당신의인생에대해직접듣지못한것이너무나안타까워서아버지만큼은같은후회를반복하고싶지않다.’

그렇게저자는아버지에대한이야기를쓰기로결정했다.그리고아버지의이야기를통해아버지를알아가기시작한다.아버지에게도남편으로서의얼굴,남자로서의인생이있다는것을.

그리고아버지의인생을통해어머니의인생또한알게된다.

‘살아서도죽어서도아버지와딸의완충재로,통역으로활약중인어머니는사려가얕은아버지와딸을잇는매개체역할도해준다.아버지를바라보는내시선의중간지점에는늘어머니가서있다.’

‘어머니가저세상으로가버린지이십년.엉망진창,뒤죽박죽,혼란과카오스의연속이었던부녀사이는가끔은격렬하게부딪치면서도친구같이,나이차이가많이나는남매처럼그렇게정을쌓으며살아가고있다.’

가장가까이에있지만때로는너무나멀게느껴지는관계.이세상에‘가족’만큼복잡한감정을느끼게하는단어도없는것같다.이책은‘가족’을이해해가는과정을유쾌하면서도애틋하게그려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