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리커버 에디션)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리커버 에디션)

$21.80
저자

단테알리기에리

본명은두란테델리알리기에리(DurantedegliAlighieri).단테는두란테의약칭이다.13세기가장유명한이탈리아의시인이자예언자그리고신앙인이다.이탈리아의대문호단테는1265년피렌체에서태어나1321년라벤나에서사망했다.일찍이어머니를여의었고,18세때아버지마저세상을떠났다.어려서부터시를좋아했던단테는라틴어와고대문학을배웠으며,특히고대로마시대의시인베길리우스를자신의정신적인지도자로여길만큼존경하였다.피렌체의몰락한귀족집안에서태어나소년시절선의총체라할수있는소녀베아트리체와운명적만남을갖게된다.그때의사랑의체험은그의전생애를통해절대적으로영향을미쳤다고한다.아버지의뜻에따라프란체스코수도회에서경영하는라틴어학교에서수학한후철학과정을수강했다.청년시절에새로운언어에새로운주제를담은청신체(淸新體)라불리는혁신적인문학운동을주도했으며,평생사랑을바치게될베아트리체포르티나리를자신의삶을이끌고글을쓰게해주는영감의원천으로삼았다.이때쓴것이『새로운삶』이다.이책에서단테는베아트리체에대한사랑과그녀의죽음으로인한상심과좌절을시와산문의복합체로담아냈다.베아트리체의죽음은단테가문학으로부터철학으로,그리고현실세계로나아가는계기가되었다.

단테는인간의더욱본질적인문제에천착하는동시에피렌체정부에참여하여정치와외교,행정,군사등전방위적인실천을도모했다.1289년에는구엘피당정권확립에공헌하여6인행정위원중한명이되는등매우성공적인공직생활을시작하였으나전쟁의소용돌이에휘말려그의나이35세되던해에추방선고를받고죽을때까지망명생활을해야했다.하지만망명은그에게고통과시련의시기였을뿐만아니라세계를관찰하고숙고하며자신의생각을키워나갈수있는좋은기회이기도했다.『새로운삶』을제외한모든저서는이망명시기에쓰였다.1307년경,타지를떠돌던가장고통스러운시기에단테는『신곡』을쓰기시작했다.이작품은그가오랫동안구상해왔던대작이다.단테의다른작품으로는『향연』『속어론』등이있다.

중세의마지막시인이자근대의최초의시인으로불리는단테는문학뿐만아니라철학,정치,언어,종교,자연과학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에서뛰어난재능을보였다.유럽중세사회와중세의세계관을보여주는불후의명작으로꼽히는『신곡』을비롯해『새로운삶』,철학과윤리문제를논한『향연』,교회로부터국가의독립을논한『제정론』,『속어론』,『시집』,『서간문』,『땅과물의문제』같은저서가남아있다.단테는고대그리스의호메로스부터아리스토텔레스,베르길리우스,보에티우스,아베로이스,아퀴나스같은작가와철학자를탐구했으며그들을나름대로해석하고응용한내용을자신의학문적·미적언어에고스란히담아냈다.특히심오하고보편적인문제의식과정교하고생생한문체를자랑하는단테의문학은지금까지수많은작가와예술가·사상가에게엄청난영향을주었으며그범위는문학과회화,조각,음악,연극,영화,드라마,컴퓨터게임에이르기까지거의모든표현의영역에걸쳐있다.

목차

지옥편
멀고도험한암흑속으로의여행|지옥으로들어가는문|림보(Limbo)|쾌락의늪|탐욕과분노,인색,낭비의늪|우상과이교도들의성|피의강과비탄의숲|똥물구덩이속의영혼들|역청(瀝靑)속에던져진영혼들|위선자들의행렬|중상모략자들의최후|지옥의끝자락,루시퍼의연못

연옥편
연옥의문턱에들어서다|정죄산(淨罪山)가는길|찬송하는영혼들|황금열쇠와은열쇠|교만한자들의짐|질투로인해눈먼순례자들|자비를구하는영혼들의기도|선을행함에있어게으른자들|영혼들의환호성|탐식한자들의짐|영혼수업|영혼정화의불길|황금촛대의행렬|꿈에그리던베아트리체와의만남|에우노에강물을마시다

천국편
천체의질서|천국의첫째하늘,월광천|하느님과의서원|하느님사랑,구원의신비|하느님의섭리|최고의지성,토마스아퀴나스와의만남|고조부와의상봉|하느님의정의를사랑하는영혼들|황금빛천국사다리|성인(聖人)들과의대화|창조주하느님의빛|승리의천사들|새로운안내자베르나르|구세주의어머니,성모마리아|전지전능하신하느님과의만남

부록
단테의생애와작품세계|단테알리기에리의생애|단테의작품세계|단테의생가|『신곡』의지도_지옥/연옥/천국

출판사 서평

◆어렵기만한『신곡』원문을누구나쉽게읽을수있도록풀어서쓰다.

◆귀스타브도레,윌리엄블레이크,아돌프부그로,단테가브리엘로세티,알베르메낭,조반니디파올로등유명화가들의명화300여점을이야기에맞게구성하여생동감을더하다.

◆새롭게개정한리커버에디션으로더욱소장가치를높이다.

『신곡』의원제목은Commedia즉‘희곡’또는‘희극’이다.참으로비참하고고통스러운내용을다루고있는〈지옥편〉에비해〈연옥편〉과〈천국편〉은매우쾌적하고행복한내용을다루고있기때문에‘슬픈시작’에서‘행복한결말’에이른다하여이같은제목이붙여진것이다.그런데보카치오가다시이제목에형용사Divina를덧붙임으로써단순한희곡차원을넘어숭고하고성스러운뜻을가진DivinaCommedia(신성한희곡)라고불리게된것이다.

표면상으로볼때『신곡』은‘사후세계를중심으로한단테의여행담’이라고볼수있다.그러나아홉살의나이에만나연정을품었던베아트리체를향한순수한사랑,현실정치에본격적으로발을들여놓으면서겪어야했던고뇌에찬오랜유랑생활,그리고또망명이후심각한정치적,종교적문제들로인해계속고민해야했던단테가자신의양심과고민속에서그해결방법을찾아내기까지의이야기라고도볼수있다.

무엇보다도『신곡』이오늘날여느작품들과차별될수있는위대함은이작품이단순히인간의죄에대한신의처벌과구원의문제만을다룬것이아니라현세를날카롭게직시하는사회개혁적내용을저변에깔고있기때문일것이다.

단테의『신곡』은윤리의필요성,선과악의개념,신앙,사랑,인간공동체의연대,영원한생명의기쁨,독창성등이완벽하여이탈리아어의기초로까지이어진작품이다.이책이현대사회를살아감에있어가치관의혼란과미래의불확실성을겪으며인간의가치를잊고사는우리에게어느것이참다운길인가를제시해주는사랑의메시지가될것을믿어의심치않는다.

◆산자의저승체험!_지옥편

‘지옥’은지표에서부터불타올라지구의중심에까지이르는지하의심연이다.늪이나호수에서는악취와증기가피어오르며,얼음처럼차가운바람,열풍,쏟아지는비와우박으로하늘은잠시도조용하지않다.증오심에불타는사람들이서로뒤엉켜싸우고,폭력을휘두르는사람들이쉴새없이피가흐르는강속으로빠지고,뜨거운사막위를걸어야하는동성연애자들의머리에불이쏟아진다고묘사한지옥에서단테는여러군상들의처절한광경을목도한다.

◆필멸과불멸의중간계!_연옥편

‘연옥’은천국으로가기에는자격이부족하지만지옥으로갈정도의큰죄를짓지않은죽은자들의영혼이머무르는곳이다.심판의공간이아닌정화의공간이므로연옥으로들어간영혼들은지옥으로는가지않는다.단,죄의크고작음,이승에서의회개와선행등다양한요소에따라연옥에서머무는시간은달라질수있다.단테는연옥의언덕에서신의뜻이작용한신비로움을경험한다.

◆구원을향한영원한순례!_천국편

기독교에서말하는‘천국’은신약성서의마태복음서에나오는말로서누가,요한,마가복음서에서는하느님나라라고한다.복음서저자들에게하느님나라는죽어서가는저세상이아니라미래적이면서현재적인하느님의다스림을뜻한다.단테는천국에서현실세계의사물을빌려하느님의존엄과심판,그리고사랑과구원의진리를깨닫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