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명심보감

AI 명심보감

$16.20
Description
재미있게 읽고, 따라 쓰며 깨치는
나의 첫 명심보감
《명심보감》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 위기에 닥쳤을 때나 상처를 입었을 때처럼 여러 상황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가득하답니다. AI 스피커 명심이와 보감이는 《명심보감》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말들로 어린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에 새살이 돋게 하고, 움츠린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는 친구랍니다. 옛 어린이 친구들처럼 《AI 명심보감》을 읽으며 따뜻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나를 가꾸어 볼까요?
- 〈초대하는 글〉 중에서
저자

강민경,인정림,강정화

늘교실맨뒷자리에서친구들을관찰하다얻게된눈썰미와개구쟁이두아들과씨름하며얻게된걸걸한입담을장착하고글쓰기에도전중입니다.어린이책을함께기획하고공부하는작가모임‘메르헨’에서어린이의꿈을응원하는책을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어휘가탄탄해지는고사성어톡톡!』(공저),『책상위의비밀친구AI명심보감』(공저),『장영실』등이있습니다.

목차

초대하는글
프롤로그
네가없었으면좋겠어
미국사촌vs이웃사촌
행운아,한번만더
구멍난양말
거짓말을한건아니잖아
자전거도둑
잎사귀를봐줘
다네탓이야!
인기녀가되고싶어
아무도모를거야
외나무다리에서원수만만날까?
늦으면좀어때?
행운의문자
난꿈이없는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든든한고민해결사,AI명심보감이들려주는옛성현들의지혜
세상을살아가다보면여러가지상황을만나게됩니다.나만졸졸따라다니는동생을똑떼어놓고싶을때,뜻하지않게친구들에게오해를사서다투었을때,갖고싶은물건을사주지않는엄마아빠에게섭섭할때…….부모님과도친구와도고민을나눌수없는이런순간에올바른길을알려주는안내자가있다면얼마나좋을까요?
옛사람들은일찍이지혜로운삶의지침서를어린이에게읽혔습니다.그가운데어린이들의대표적인인격수양서로널리읽혀온책이바로《명심보감》입니다.《명심보감》은명나라의범립본이처음엮었다고전해지며,우리나라에는고려의학자추적이새로이엮어펴낸뒤어린이를위한교양학습서로오랫동안사랑받아왔습니다.옛성현들의말씀가운데삶에꼭필요한지혜를가려담은《명심보감》에는사람과사람사이에서지켜야할도리,위기에닥쳤을때나상처를입었을때처럼여러상황에서가져야할마음가짐이가득합니다.
《AI명심보감》은세월에바래지않는옛성현들의지혜를AI스피커명심이와보감이를통해들려줍니다.오늘날어린이들이일상에서겪는고민으로마음이어두워질때마다불빛을반짝이며말을걸어오는AI명심보감.때로는다정하게,때로는장난스럽게고전의지혜를들려주는책상위의든든한고민해결사입니다.AI명심보감이들려주는고전의지혜가어린이들스스로올바른해결책을찾을수있도록이끌어줍니다.

읽으면서국어실력을키우고,따라쓰며글쓰기까지완성
《명심보감》에는삶의지침이될만한지혜가가득하지만단순히원문을읽는것만으로는마음에와닿는가치를발견하기어렵습니다.《AI명심보감》은오늘날어린이들이일상에서겪는다양한고민상황에꼭어울리는《명심보감》의문장을뽑아소개합니다.고민을가진어린이가잘못된행동을하려고할때에는따끔하게,마음에상처를입었을때에는더없이따뜻하게이야기를들어주는AI명심이와보감이.때로는친구처럼,때로는다정한언니나의젓한큰형처럼고민을들어주고,상황에꼭맞는한자어와고사성어까지자연스럽게구사합니다.누구나한번쯤겪어보았을다양한고민에공감하고,깔깔대며재미있게읽는동안따로외우지않아도어휘력이늘어나고,국어실력까지좋아지는보배로운책입니다.
한편의이야기가끝날때마다이야기속에나오는《명심보감》의지혜를손으로따라쓸수있는자리를준비했습니다.원문의한자뜻을차근차근살펴보고,다시한번그뜻을오늘날아이들의눈높이에맞게설명했습니다.그런뒤에친절한원문풀이를직접따라쓸수있는원고지칸을준비했습니다.손을움직여좋은문장을따라쓰는동안글안에담긴고전의가치가몸과마음에오롯이새겨집니다.따라쓰기를통해원문에담긴지혜를스스로깨칠수있고,좋은문장을쓰는동안어느새글쓰기까지좋아집니다.재미있게읽고,따라쓰며깨치는나의첫명심보감,《AI명심보감》으로든든하게시작해보세요.


본문중에서

유진이는명심이에게속마음을들킨것같아공연히쑥스러웠어요.하지만자기하고만얘기하는명심이니속마음을좀더털어놔도되겠다는생각이들었어요.
“실은나도잘모르겠어.어쩔땐귀찮아죽겠다가도막상다른친구들까지구박을해대니가엽기도하고화도났어.뭣보다민진이가없어진다고생각하니까……막내몸일부가떨어져나간느낌이랄까?”
“흠흠,몸일부가떨어져나간느낌?우리같은기계는뭐가떨어져나가면다시부품을갖다끼우면간단한데.아!그래서《명심보감》에이런구절이있는건가보네.”

형제는수족과같고부부는의복과같으니
의복이해졌을때는다시새것으로갈아입을수있지만
수족이잘린곳은잇기가어렵다.
<안의편>
_본문24쪽

“그래도내가명색이AI스피커인데너무무시하는거아니니?”
“헉.그렇게눌러도안되더니갑자기켜진거야?”
북극곰스피커가반짝이며대답했어요.
“응.네가날필요로할때켜진다고나할까?내특기는마음을비추는일이야.그방면으로는내가스마트폰보다훨씬나을걸?”
“마음을비춘다고?어떻게?거울로변신이라도한다는거야?”
“어휴,내가무슨변신로봇인줄아니?승준이너는고민같은거없어?있으면나한테한번얘기해봐.내가그런걸잘들어준다는뜻이야.”
“고민?당연히있지.내고민은우리엄마,아빠야.내가어린이날선물로스마트폰을사달라고했더니엄마는단칼에거절하셨어.그래서아빠를조르고있는데아빠도돈이없다고못사주신대.어떻게하면우리엄마,아빠가마음을바꿀까?”
_본문57~58쪽

“하은이가커닝을한것도,승아가뚱뚱하다는것도없는말이아니잖아.난사실을말했을뿐이야.”
“아무리사실이라고해도남들에게드러내기싫은게있는법이잖아.제이넌그런거없어?”
허를찌르는명심이의질문에제이는움찔입을다물었어요.남들에게드러내기싫은나만의비밀.제이는목뒤에나있는주먹만한화상자국을만지작거렸어요.기억나지도않는어린시절부터있었던제이의콤플렉스였어요.도장을찍어놓은것같이선명한이흉터때문에머리를짧게자른적도없고,한여름에도늘길게머리를풀고다녔어요.명심이의말대로누군가이상처를떠벌리고놀린다면무척속상할것같았어요.
_본문73쪽

“내가오늘첫걸음을성공했단뜻이야?”
“맞아.오늘용기를내서엄마에게네생각을말한건천리를가기위한반걸음인셈이야.계속망설이기만하고내딛지않았다면너의꿈이무엇인지도몰랐을테니까.작은노력들이모여큰꿈을이룬다고했으니까요리수업도,학교수업도열심히할수있지?황셰프,나중에유명해져도나,보감이를잊으면안돼.”
“걱정마.보감아.너는요리를맛볼수없으니까대신내가인터넷에맛있는요리동영상을잔뜩올려줄게.어때?”
“와,벌써부터배가부른것같은데?”
보감이의통통한배에하트모양불빛이한참동안반짝였어요.
_본문2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