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맞서 꿈을 이룬 빛나는 여성들 - 인물로 읽는 한국사

차별에 맞서 꿈을 이룬 빛나는 여성들 - 인물로 읽는 한국사

$14.00
Description
전 재산을 내어 굶주리는 제주 백성을 살린 거상 김만덕
근대 서양 의학을 공부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사 김점동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 유관순
여자에게만 가혹한 조선 사회에 온몸으로 저항한 예술가 나혜석
나라를 위해 싸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저자

이진미

1979년충남홍성에서태어나인천에서자랐다.연세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과심리학을공부하고중·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면서,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다.글이사람과사람을이어주기를,독자와세상을이어주기를소망한다.창작동화『백만장자할머니와상속자들』과청소년소설『그여름의끝』,『독립운동가가된고딩』,청소년교양『평등한세상을꿈꾼아름다운사람들』등을썼다.

목차

초대하는글
김만덕-제주에서가장큰장사꾼이되다
김점동-우리나라여성최초로의학의길을걷다
유관순-독립을향한불꽃을품고만세를부르다
나혜석-편견의벽을넘어자유를꿈꾸다
권기옥-나라를되찾기위해하늘을날다

출판사 서평

자신을둘러싼한계를극복하고꿈을이룬
김만덕,김점동,유관순,나혜석,권기옥

여성의자유가제한되었던조선시대부터일제강점기를거쳐오늘날에이르기까지차별에맞서싸운용감한여성들의노력이있었다.불공평한시대상황과편견을이겨내고,수많은어려움을뛰어넘으며마침내꿈을이룬여성들의삶이차별없는세상을이끌었다.
《차별에맞서꿈을이룬빛나는여성들》은자신을둘러싼한계를극복하고꿈을이룬다섯인물의이야기가시대순으로펼쳐진다.조선시대에제주거상이되어굶주리는백성을살린김만덕,근대서양의학을공부하고우리나라최초의여성의사로활약한김점동,아우내장터만세운동을이끈독립운동가유관순,여자에게만가혹한조선사회에온몸으로저항한예술가나혜석,빼앗긴나라를되찾기위해하늘을날아다닌권기옥까지.이들은모두자신의꿈을이루기위해사회적편견에당당히맞서싸우는용감한여성이었다.

차별없는세상을이끈용감한여성들
생생한인물이야기로여성의삶을만난다!

[김만덕-제주에서가장큰장사꾼이되다]에서는기녀라는신분에서벗어나제주에서가장유명한상인이된김만덕의이야기가펼쳐진다.어릴때부모를잃고나이든기녀의손에자란김만덕은양민의신분으로돌아가기위해직접고을수령을설득하고,온갖어려움을극복하며제주를대표하는거상이되었다.전재산을내어굶주리는제주백성을살린김만덕에게임금이어떤소원이든들어주겠다고하자,김만덕은모두가깜짝놀랄만한소원을내놓았다.
[김점동-우리나라여성최초로의학의길을걷다]에서는이화학당의네번째입학생으로우리나라최초의여성의사가된김점동의이야기가펼쳐진다.김점동은미국에서온의사로제타선생님을도와환자를돌보면서의사로서의꿈을키워나갔다.미국유학길에올라근대서양의학을공부하고조선으로돌아온김점동은우리나라최초의여성의사가되어한사람의환자라도더치료하기위해애쓰며헌신적인삶을살아갔다.
[유관순-독립을향한불꽃을품고만세를부르다]는아우내장터만세운동을이끈독립운동가유관순의이야기를담고있다.경성에서만세운동이한창벌어지고있던때고향인천안아우내로향한이화학당학생유관순은마을어르신들과함께만세운동을일으켰다.태극기를그리고독립선언서를베껴쓰는일뿐만아니라,유관순은직접주변고을을돌며만세운동에참여하도록설득하는일까지해냈다.감옥에갇힌유관순은여옥사8호실사람들과함께옥중에서다시한번만세운동을벌이며독립을향한뜨거운열정을불태웠다.
[나혜석-편견의벽을넘어자유를꿈꾸다]에서는여성의자유를억압하는조선사회에온몸으로저항한나혜석의이야기가펼쳐진다.일본에서서양화를공부한나혜석은조선여성으로는최초로유화를전공한화가였다.나혜석은경성에서최초의서양화개인전을열정도로실력을인정받는화가였으나,남편김우영과이혼후발표한글때문에세상의비난을받아야했다.여자에게만가혹했던조선사회의불공평함을꼬집은나혜석의솔직하고당당한글은편견의벽을허물고여성의자유를외치는힘찬목소리였다.
[권기옥-나라를되찾기위해하늘을날다]는우리나라최초의여성비행사권기옥의이야기를담고있다.집에서차별받는딸이자빼앗긴나라의백성이었던권기옥은곡예비행을보고난뒤비행사라는꿈을마음에품었다.어려운비행훈련을마치고마침내비행사의꿈을이룬권기옥은중화민국의공군대위가되어일본과맞서싸웠다.권기옥의용맹한활약은조선사람들에게큰희망을주었고,권기옥은우리나라공군을창설하는일에힘을보탰다.

역사인물과대화를나누는가상인터뷰로
생생한인물정보와유용한역사지식까지!

‘인물로읽는한국사’는여러인물의삶을통해역사를입체적으로보여주는시리즈이다.시리즈의일곱번째도서인《차별에맞서꿈을이룬빛나는여성들》은사회적편견에당당히맞서자신의꿈을이룬다섯여성의이야기를들려준다.각기다른시대의인물들을통해우리역사속여성의삶이어떠했는지,시간에따라여성의지위와권리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자연스럽게이해하며사회를바라보는넓은시야를갖추게될것이다.
고등학교국어교사이자,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동화를써온이진미작가는사료를바탕으로역사적사실을충실하게재현하고,인물의내면을섬세하게묘사했다.여기에아름답고따뜻한시선으로인물을그려내는유시연작가의삽화가더해져시간여행을떠나듯다양한시대속여성들의삶을생생하게엿볼수있다.또한포기하지않고꿈을이루어낸여성들의당당한모습을담아낸그림장면속에서이들이품었던희망과용기가고스란히느껴진다.
인물이야기를한편읽고나면등장하는정보페이지에는역사인물과의가상인터뷰를실었다.본문에서미처다루지못했던인물정보와역사지식을문답형식의대화문으로소개하여역사공부에도움이되는심층이야기를좀더살펴볼수있도록했다.생생하고흥미로운스토리텔링,눈길을사로잡는아름다운삽화,시대에대한이해를돕는친절한구성까지삼박자를갖춘이책은역사공부를시작하는아이들에게풍부한역사지식을제공할뿐만아니라역사에대한흥미를한껏불러일으킬것이다.

책속에서

만덕은정색하며말했다.
“여자라고못할게뭐야?우리제주여자들은말이야,설문대할망(제주도를만들었다고전해지는여신)때부터이척박한땅에서밭매고바다에나가물질하면서자기힘으로살아왔어.나도내힘으로해낼거야.두고봐라,애화야.여자도배를부리는큰장사꾼이될수있다는걸보여줄테니.”_16~17쪽

에스더의당찬눈빛이반짝였다.
“저는꼭선생님처럼의사가되고싶어요.보구여관에서얼마나많은이들이새생명을얻었는지제눈으로이미확인했잖아요.”
에스더는로제타선생님의손을꽉잡았다.
“우리조선에는여자의사가꼭필요해요.저는그동안선생님께의학을배우는행운을누렸어요.제가할수없다면우리조선땅에서누가그어렵고힘든길을갈수있겠어요?아무리힘들어도중간에포기하지않을게요.약속할게요,선생님.저를꼭데려가주세요.”_69쪽

관순은차창밖으로흘러가는하늘과땅을바라보며주먹을꽉쥐었다.그리고마음속으로다짐했다.나의앞날에제아무리험한가시밭길이기다리고있더라도이뜨거운마음을저버리지않겠다고.하지만그날관순의가슴속에피어오른작은불꽃이곧커다란불기둥으로활활타올라온나라를비추게될줄은그누구도알지못했다._85쪽

혜석의솔직하고당당한글에경성은발칵뒤집혔다.바람을피우고도부끄러움을모르는여자라며온갖비난과욕설이쏟아졌다.최린역시가정이있었지만,비난의화살은오직혜석에게만날아왔다.같은잘못을해도남자에게는너그럽고여자에게만가혹했던조선사회의불공평함에혜석은온몸을던져저항하고싶었다.
‘모두가나를때리고욕하고저주하는구나.하지만나는기필코다시일어나리라.결국은운명의줄에얽혀없어질지라도애태우고괴로워하며몸부림이라도쳐보리라.’_140쪽

기옥은죽기살기로매달렸다.
“여자라고해서예외를두실필요없습니다.어떤훈련이든저는남자들과똑같이해낼수있습니다.제발비행사가되어빼앗긴나라를되찾겠다는저의꿈을저버리지마십시오.”
기옥의간절한호소에교장선생님은결국마음을돌렸다.마침내윈난항공학교에입학한기옥은비행사라는꿈을향해첫걸음을내딛게되었다._161~162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