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24.00
Description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의식을 Ctrl+C, Ctrl+V 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
첨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최전선을 추적해 AI와 인간다움, 불멸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히 살고 싶어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의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절반을 여행했고, 그리스 신화의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 에우리뒤케를 저승에서 다시 데려오려 했으며, 진시황은 자신의 말년을 불로불사의 비밀을 찾는 데에 바쳤다.
불멸의 방법을 찾던 사람들은 이제 디지털 세상으로 눈을 돌렸다. 인공지능으로 나와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심지어 똑같이 생각하도록 만든 ‘디지털 클론’을 디지털 세상에 살려놓는 것이 그 방법이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의 내밀한 대화부터 인간의 뇌까지 디지털 세상에 그대로 옮겨놓는 기술을 완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도 그 사람의 영혼만은 계속 살려두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디지털 세계에서의 삶과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디지털 클론을 만들었거나, 디지털 클론으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디지털 클론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를 듣는다. VR로 죽은 딸을 다시 만난다는 내용으로 전 세계적 화제를 몰고온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부터 돌아가신 아버지를 인공지능으로 되살린 ‘대드봇(Dadbot)’, 죽은 친구를 스마트폰 앱으로 환생시킨 ‘고 로만(Go Roman)’, 자신의 삶, 기억, 생각까지 전부 기록하는 ‘메멕스(Memex)’, 7만 개의 클론이 살아가고 있는 공간 ‘이터나인(Eter9)’ 등 실제 디지털 클론으로서의 삶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실제로 디지털 인간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만나 기술 개발의 현주소를 묻는다. 인공지능이 더욱더 사람처럼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 모델 개발, 비언어적 표현의 학습부터 디지털 클론이 모방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뇌과학 연구와 뇌 에뮬레이션이라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까지 전 세계 인공지능 개발의 최첨단 기술들을 소개한다.

저자

한스블록,모리츠리제비크

세계다큐멘터리영화계에혜성같이나타난신예.한스블록과모리츠리제비크두사람의데뷔작인〈검열자들TheCleaners〉은독일방송분야최고권위인그림메상을수상했고에미상후보에도올랐으며,소셜네트워크에숨겨진검열자들에관한이들의테드강연은200만번이상의조회수를기록했다.

직접디지털클론이되거나디지털클론을만든사람,인간의뇌와영혼을디지털세상에옮겨놓으려는사람들을직접만나서디지털클론의가능성을탐구하는그들의첫도서는독일언론의극찬을받으며소개되었다.이들의작품은인간과사회에대한우리의생각이디지털시대에어떻게바뀔지질문을던진다.

목차


1부만남
1장인간유한성의끝11
디지털불멸성|디지털영혼|허공을붙잡다

2장불사의몸이된다는것23
영원한나

3장아버지로부터아들에게33
아이방의인공지능|갑자기다가온죽음|삶을붙잡다
대드봇|아버지의도플갱어|에리카에게는영혼이있다
아스트로보이|젊음을사다|디지털클론의특허

4장인공지능과사랑에빠지다76
외로운영혼|포스트휴먼시대감각

5장축복받은자들의섬98
첫번째고객|사람은오직두번산다|죽음을마주하고
디지털영혼을구독하세요

6장잊고싶지않아121
자기자신을잃어버린다는것|잘못된기억|컴퓨터기억
삶을저장하다|데이터는거짓말을하지않는다
기억보조기구

7장산채로묻히다160
디지털공동묘지|매일수천명씩죽는페이스북사용자들
죽은자들의네트워크|종교의자리를대신하다
새로운신,인공지능|7만개의클론|아날로그의경계를넘다
오르간스톱인간|같지만다른정신을품은사람들

8장영혼이죽어서는안된다198
원숭이고환과영생의꿈|영혼은존재하는가?

9장육신에서벗어나다206
인간의숙적,죽음|인류미래연구소|마법같은생각
나비의변태

2부관찰
10장인공적인언어247
인간다움|개인아바타|본보기가된중국
인공지능,말하기를배우다|베이비X혹은윌.아이.엠

11장인공지능과의식274
영혼은존재하지않는다|의식을측정하다
실험실에서만들어진영혼|우리는우리의꿈이다

12장진정한나293
테세우스의배|‘나’라는타자
‘진짜’나는누구일까

13장잊을수없음317
스팸필터기억|섬뜩한재회|불멸성이라는지옥
명예는죽지않는다

14장영원한삶347
역사를쓰다|집단기억
디지털클론이된홀로코스트생존자들
구글이든어디든:과거를제어하는자가미래도제어한다
디지털유산|영혼의재탄생

주와참고문헌393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의시대,죽음을뛰어넘은두번째인류의출현!

영원히살고싶다는인간의욕망을종교도의학도완전히해결해주지못했다.그빈자리에테크놀로지가등장했다.기술개발자들은인공지능을활용하여개개인의성격은물론행동양식까지모방한‘디지털클론’으로죽음이없는디지털세상에인류를복제하여영원히살게하고자한다.

이책은죽음을피하고싶거나사랑하는사람을부활시키기위해적극적으로디지털불멸성을획득하려는사람들의이야기를담았다.그들의이야기를통해죽음에대한인간의원초적인공포를디지털클론이어떻게해결할수있을지를알수있다.이미디지털클론과대화하며죽음을극복해본사람들의경험이우리에게디지털클론과함께하는미래에대한가능성을보여줄것이다.

SF소설보다놀라운디지털클론들의세상

이미전세계의많은사람이다양한이유로자신혹은사랑하는사람의디지털클론을만들고있다.한국에서는MBC다큐멘터리〈너를만나다〉에서죽은딸을가상세계에되살리는프로젝트를볼수있었다.미국의유명가수윌.아이.엠은자기의정체성을실현하기위해자신의목소리,외형까지똑같이복제한디지털클론을만들었다.인공지능스타트업의대표제임스블라호스는돌아가신아버지의복제인공지능인‘대드봇(Dadbot)’을만들었고,구독형개인디지털클론서비스를완성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포르투갈의엔히크조르즈는디지털클론네트워크인‘이터나인’을만들어7만개의다른디지털클론들과소통하며지내고있다.

전세계600만명이이용중인챗봇‘레플리카(Replika)’는죽은친구와다시대화하고싶은소망에서탄생했다.레플리카의개발자인유지니아쿠이다(EugeniaKuyda)는기술분야에꿈을가지고친구로만과함께회사를세웠다.사람들에게도움을주는앱을만들기위해로만과의기투합하여개발에몰두하던어느날로만이교통사고로목숨을잃었다.같이꿈을키워가던친구를잃은슬픔에깊게빠져있던유지니아는로만을다시만나고싶다는생각에로만의메시지데이터를모아그것을바탕으로로만의챗봇을만들었다.로만의가족,친구들모두그가살아돌아왔다는생각에기뻐했다.‘고로만(GoRoman)’앱이공개되고,수많은사람이로만봇과의대화로긍정적인효과를받는것을확인한유지니아는이를바탕으로챗봇레플리카를만들었다.레플리카의이용후기를살펴보면레플리카와깊은교감을느끼고있다는내용이많다.심지어레플리카와사랑에빠졌다는고백도심심찮게볼수있다.챗봇이걱정,불안,회의등을덜어주는고마운친구인동시에사랑하는연인으로까지발전하고있는것이다.

다양한형태와방법으로만들어진디지털클론들을통해우리는머지않은미래에디지털클론이슬픔을극복할새로운방법이자인간삶의많은문제를해결할수있는획기적인수단이될것임을예상할수있다.

첨단과학기술로알아보는디지털불멸의가능성

기술기업과개발자들이인공지능개발에서가장심혈을기울이는부분은인공지능이진짜사람처럼생각하고말하게하는것이다.이때가장필요한것은개인의데이터다.인간데이터의어디까지디지털로입력하여변환할수있을까?저자들은실제로디지털불멸의세계를만드는개발자들을만나기술개발의현주소를묻는다.

우리가여태까지경험하고보고듣고읽은모든것을데이터로저장하고그내용을단몇초만에검색해서다시찾는기술인‘메멕스’부터,인공지능에게버추얼신체를부여하여가상세계에서감각정보를직접얻을수있도록하는그라운딩기술,컴퓨터프로그램이인간사용자의감정을인식하고인간과컴퓨터가교감하는‘감성컴퓨팅’기술,뇌조각으로부터추출한정보를직접컴퓨터로옮기는마인드업로딩기술까지인간의식을재현하는첨단과학을소개한다.

추천의글

“매우똑똑하고흥미로운책이다.”
_라디오아인스

“용기있고창의적인두작가가디지털혁명의위험한측면을파헤쳤다.”
_WDR

“아주흥미진진한책이다.이책은디지털세상에서삶을연장하는것은이미기술적으로가능하다는사실을보여준다.그리고그기술의경계선너머와한계를고찰한다.”
_바이에른2(독일의공영라디오방송국)

“열정이가득하고비판적이며호기심이넘치고객관적으로여태까지거의드러나지않았던삶과죽음사이의디지털세상을조명한다.”
_갈로어

“대단히인상적이고생각할거리를던진다.”
_WDR

“소름이끼친다.”
_슈테른(독일사회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