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 1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골든아워 1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18.51
저자

이국종

중증외상분야외과전문의이자,중증외상치료권위자.이국종교수가이끄는외상외과의료팀은국내최고수준으로꼽힌다.1995년아주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동대학병원에서외과전문의가되었다.2002년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으며외상외과전임강사로교직생활을시작했다.2003년미국UC샌디에이고외상센터에서,2007년로열런던병원외상센터에서연수하며선진국의중증외상환자치료시스템을국내에도입하였다.2005년논문중증외상센터설립방안〉을발표했다.이논문은국내중증외상센터건립안의기초자료가되었다.2009년아주대학교병원에중증외상특성화센터가설립되고팀이구성되었다.2011년그의의료팀이아덴만여명작전으로부상당한석해균선장을살려내면서중증외상치료의특수성과중요성이세상에알려졌으며이는2012년전국거점지역에권역외상센터를설립하고국가가행정적,재정적으로지원하도록하는응급의료법개정안이통과되는계기가되었다.그이후국내중증외상환자치료시스템의전반적인개선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했으며,2020년1월아주대학교병원외상센터장과그에연관된보직들을사임하고병원을떠났다.

목차

서문
2013년스승의날|외과의사|회귀
남루한시작|원흉|깊고붉은심연|갱의실
삶의태도|환골탈태|암흑전야|탈출
벨파스트함|마지막수술|위로|전환
나비효과|윤한덕|선원들|정책의우선순위
업(業)의의미|남과여|막장|정글의논리
헝클어져가는날들|부서진배|아덴만여명작전
위태로운깃발|생의의지|빛과그림자
변화|석해균프로젝트|불안한시작
긍정적인변화|중단|고요한몸
스스로를보호할권리|성탄절|살림|뱃사람
야간비행|지원과계통|가장자리|탈락
소초장(小哨長)|목마른사람|거대한공룡
사투|허무한의지(依支)|모퉁이
한배를탄사람들|내부의적(敵)|빈자리
거인(巨人)|끝없는희생|신환자(新患者)
밥벌이의이유|생과사|2013,기록들

출판사 서평

외과의사이국종이눌러쓴17년간의삶과죽음
‘골든아워’60분에생사가달린목숨들,그리고그들을지키는사람들의이야기

2002년이국종은지도교수의권유로외상외과에발을내딛으며인생의전환점을맞이한다.원칙대로라면환자는골든아워60분안에중증외상치료가가능한병원에도착해야하고,수술방과중환자실,마취과,혈액은행,곧바로수술에투입할수있는의료진에이르기까지여러분야의의료자원이신속히투입되어야만하지만현실은원칙과너무도거리가멀었다.이때부터대한민국에국제표준의중증외상시스템을정착하기위한그의지난한싸움이시작되었다.이책은저자의말대로2002년에서2018년상반기까지의각종진료기록과수술기록등을바탕으로저자의기억들을그러모은기록이다.삶과죽음을가르는사선의최전선에서고군분투하는환자와저자,그리고그동료들의치열한서사이기도하다.무엇보다냉혹한한국사회현실에서업(業)의본질을지키며살아가고자,각자가선자리를어떻게든개선해보려발버둥치다깨져나가는바보같은사람들의처음이자마지막흔적이다.

외과의사특유의시선으로현장을예리하게파고드는,잘벼린칼같은문장은쉽게쓰이지않았다.단한번의실수도용납할수없는의사로서의완벽주의는글쓰기에서도그대로드러났다.사고현장과의료현장을직접경험한사람만이알수있는절절함을있는그대로표현하기위해고심했고,한단어한문장심혈을기울였다.책을출간하기까지원고에쓰인모든언어가정말가장적확한표현인지고민하며수정에수정을거듭하는지난한과정이이어졌다.이과정을통해중증외상센터에서만난환자들의삶과죽음,의료진의고된일상은물론그동안언론에익히알려진석해균선장구출,세월호참사등도현장을겪은사람만이알수있는입체적인이야기로들려준다.

막을수있었던수많은죽음을목격하고도
왜우리는변하지못하는가?

2권에서는우여곡절끝에저자가몸담은대학병원이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지정된후에도여전히열악한현실에서국제표준에맞는시스템을안착시키고자고투하는과정을그렸다.중증외상센터사업이시간이흐를수록원칙과본질에서벗어나복잡한이해관계에휘둘리며표류하는동안시스템의미비를몸으로때우던동료들이한계상황에내몰리고부상으로쓰러졌다.켜켜이쌓여가던모순과부조리는결국전국민을슬픔에빠뜨린대참사를통해적나라하게드러났다.세월호,귀순한북한군병사등대한민국중증외상치료의현장을증언하며저자는이제동료들의희생과땀과눈물을돌아본다.낙관없이여기까지왔고희망없이나아가고있지만,전우처럼지금껏같은길을걸어온사람들을기록하고자밤새워한자한자적어내려갔다.부상을감수하며헬리콥터에오른조종사들과의료진들,사고현장에서죽음과싸우는소방대원들,목숨을각오하고국민을지키는군인과경찰들….이책은바로그모든사람들에게바치는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