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1840~1975) (양장본 Hardcover)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1840~1975) (양장본 Hardcover)

$25.47
Description
우표라는 작은 사물에서 시작된 거대한 세계 역사의 이야기!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면서도 드라마틱했던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의 근현대.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세계 나라들의 경계선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워졌다 그어졌던 이 시기에 불어 닥친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멸해버린 나라들에 대한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은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1840~1975)』.

사라진 나라들이 표기된 옛 지도, 당시를 살았던 증인들의 기록, 후대 역사가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신빙성 있는 사료들을 바탕으로 바로 지금 옆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이 책에는 역사에서 사라진 세계 50여 개의 나라들이 등장한다. 성인보다 큰 석회암 화폐를 사용했던 야프섬, 《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가 근무했던 주비곶 등 지금은 지도 어디에서도 그 이름을 찾을 수 없지만 우표는 남아 있는 나라들에 대한 비밀스러운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제국주의의 광포함과 흥망의 역사, 황폐화된 식민지와 크고 작은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나라들이 사라지기 직전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통찰을 제공하고, 21세기 나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게 해준다.
저자

비에른베르예

BjørnBerge
1954년생건축가로,건축학및생태건축분야의전문서적을다수썼다.개인적으로오랫동안희귀한우표들을수집해왔다.이책에서그는풍부한이미지,누구도생각하지못했을접근방식의이야기를통해사라진나라들의역사를생생하게되살려냈다.

목차

1840~1860
나무로지은신전들:밴쿠버섬
처참한빈곤,나약한귀족들:양시칠리야왕국
한때의섬나라왕국,폭격연습장이되다:헬리골랜드
이주민들의장밋빛환상:뉴브런즈윅
제빵사가만든우표:코리엔테스
남쪽바다의허름한낙원,폭음하는사람들:라부안
범스칸디나비아주의와울려퍼지는진군가:슐레스비히
부랴부랴팔아넘긴노예섬:덴마크령서인도제도
우표도덜덜떠는죄수유형지:밴디먼스랜드
반反제국주의와초조한선교사들:앨로베이?애노본?코리스코

1860~1890
무기거래와염소고기수프:오보크
투쟁하는퇴폐주의자들:보야카
광포한번왕들,달콤한디저트:알와르
도화지에쓱쓱그린나라:동루멜리아
울려퍼지는찬송과인종차별주의:오렌지자유국
희뿌연먼지속의초석전쟁:이키케
부르카에온몸을감춘여왕들:보팔
샹젤리제거리에서오지의꼰뚬으로:써당
주석의왕국:페라크

1890~1915
열대의낙원,문명인의공포:일생트마리섬
평화로운맹신의시대:난드가온
변덕스러운황제의흉계:자오저우
황금의독재자:티에라델푸에고
보이스카우트대원들의교란작전:마페킹
돌화폐와맞바꾼해삼:캐롤라인제도
카리브해의시베리아:파나마운하지대

1915~1925
쓰디쓴딸기맛우표:헤자즈
독립을누리던그해여름:알렌슈타인
사막을나는우편비행기:주비곶
백기사의몰락:남러시아
석유열풍과금파리떼:바툼
히틀러가열어준다과회:단치히
동토凍土의이상주의자들:극동공화국
이슬람요람에서벌어진파시스트들의비행기경주:트리폴리타니아
국민낭만주의와음울한숲속나라:동카렐리야
시詩와파시즘:카르나로/피우메

1925~1945
악의한가운데에서:만주국
울창한열대우림속에서벌어진죄악과속죄:이니니
암울한작은섬,유년기의낙원:사세노
문을꽁꽁걸어잠근나라의별난우표:탄누투바
현세에부활한소돔:탕헤르국제관리지역
집단학살과조작된주민투표:하타이
우표를이용한항거:채널제도
땔감이된펭귄들:사우스셰틀랜드제도

1945~1975
역사의갈림길:트리에스테
조직적인집단자결:류큐제도
시련받는발루바족,값나가는광물자원:남카사이
향신료와테러:남말루쿠제도
기아와대리전쟁:비아프라
흙벽돌집과현란한우표:상야파

출판사 서평

1840~1975년.
‘우표’라는작은창을통해보는거대한세계역사의현장!
한때는존재했지만이제는사라져버린나라들에는어떤비밀이숨어있을까?
세계제국주의열강의식민지배,권력을향한욕망,자유를향한투쟁등
『천일야화』처럼다채롭고,환상적이며,상상력을자극하는역사적진실들!

한때존재했지만지금은지도상에서사라진나라들이있다.서구열강의식민지배가가장빈번했던시기,두번의세계대전을치르면서세계나라들의경계선이하루에도수십번씩지워졌다그어졌던,인류역사상가장참혹하면서도드라마틱했던,19세기중반에서20세기중반의근현대.이시기에불어닥친거대한역사의흐름을이겨내지못하고소멸해버린나라들에대한흥미롭고매력적인이야기가바로이책에담겨있다.
우표는어떤사료보다도우표를발행한나라가존재했다는생생한역사적사실을보여준다.그러나우표가정말역사적진실만을담아낼까?건축가이자우표수집광인비에른베르예는이우표라는작은종잇조각을통해세계근현대사의다채로운이야기를독자에게들려준다.
사라진나라들이표기된옛지도,당시를살았던증인들의기록,후대역사가의해석에이르기까지,이책은신빙성있는사료들을바탕으로바로지금옆나라에서일어나는일처럼생생하게역사의현장으로독자를안내한다.성인보다큰석회암화폐를사용했던야프섬이나[어린왕자]의작가생텍쥐페리가근무했던주비곶처럼,세계사에서주목받지못했던나라의이야기들은독자의호기심과지적욕구를채워주기에손색이없다.제국주의의광포함과흥망의역사,황폐화된식민지와크고작은전쟁에이르기까지,다양한시공간을넘나드는이책은21세기‘나라’의의미를다시한번곱씹게해주는충실한역사서이자위트있고통찰력넘치는매력적인인문서이다.

‘우표’라는작은창을통해보는거대한세계역사의현장!
한때존재했지만지금은사라진근현대시대의나라들!

현재사용되고있는형태의우표가처음으로발명된건1840년영국의교육자이자발명가인로렌드힐에의해서다.세계최초로유통된이기념비적인우표에는당시영국의여왕이던빅토리아여왕의초상화가도안되어있었다.검은색의1페니짜리우표,2007년에40만달러에거래되어화제가된우표,바로‘페니블랙’이다.이후우표는서구열강의주도하에전세계적으로퍼져나간다.
건축가이자우표수집광인비에른베르예는바로이우표라는작은종잇조각을통해근현대세계사의놀랍고흥미로운이야기들을우리에게전해준다.서구열강의식민지확장이가장빈번했던시기,두번의세계대전을치르면서전세계나라들의경계선이하루에도수십번씩지워졌다그어졌던,인류역사상가장참혹하면서도드라마틱했던,19세기중반에서20세기중반의근현대.이시기에불어닥친거대한역사의흐름을이겨내지못하고지도상에서사라져버린나라들에대한비밀스러운기록이바로이책에담겨있다.
전염병과굶주린아이들의참혹한모습으로잘알려져있는아프리카의‘비아프라’,2,800여명이사망하고20만명의피해자를낳은희대의가스누출사고가벌어진인도의‘보팔’처럼다소익숙한나라도있고,‘오보크’,‘써당’,‘주비곶’처럼처음들어본듯한낯선나라도있다.1922년소련?핀란드전쟁중에세워졌다가단몇주일만에사라진‘동카렐리야’처럼단명한나라도있고,1800년대후반에반세기를버틴보어인들의독립공화국‘오렌지자유국’처럼장수한나라도있지만,이들의공통점은지금은지도어디에서도그이름을찾을수없다는것이다.단,우표는남아있다.
비에른베르예는유럽열강제국주의의흥망과이념의충돌,전쟁과약탈,우표발행의에피소드까지,1840년부터1975년,약130여년의시간과공간을넘나드는장대한세계사를이책속에풀어놓았다.“독특하고,특별하게!”(「미드웨스트북리뷰」)

국가는어떻게소멸하고탄생하는가!
세월에스러진,부활의희망마저사라진나라들의이야기!

이책에는역사에서사라진세계50여개의나라들이등장한다.
그나라들은도대체왜사라졌을까?대항할수없는강대한다른나라의침입에의해서?혹은내전으로인한자멸?인간의손이미치지않는자연재해에의해?아니면그냥세월이흐르면서서서히잊혀진걸까?
비에른베르예는직접수집한희귀한우표를토대로사라진나라들이표기된과거의지도,당시현장에있던사람들의기록,훗날정리된역사가들의해석을광범위하면서도꼼꼼하게정리해냈다.그결과격변하는세계사에서주목받지못했던비극적주인공들의이야기가이책안에서생생하게되살아났다.
내전과내전을거듭하다스스로파멸한왕국이있고(보야카),이제는포격의흔적외에는남아있는것이없는나라(양시칠리야왕국)도있다.간유공장으로쓰이다화산폭발로무인도가된나라(사우스셰틀랜드제도)도있으며,주민들의투표로나라자체가양분된곳(슐레스비히)도있다.열강의교묘한술책으로수백년간평화롭던나라가원주민들과함께사라져버린경우도있다.

티에라델푸에고에는원래야간족이라는부족이살았다.야간족은세계에서가장남쪽에살았다.수백년에걸쳐그외의다른부족들도이곳군도에정착했는데,그중에는유목민족인셀크남족도있었다.영국인정착민들이양떼를풀밭에풀자,원주민들은이게웬떡이냐며대대적인사냥에나섰다.이는대학살의단초가되었다.그러나영국군대는학살에적극참여하지는않았다고한다.학살은주로농장주들에의해이루어졌다.현상금은원주민한명당위스키한병또는1파운드였다.현상금을타려면양손또는양귀를가져와야했는데,나중에는같은손과귀를계속가져오는경우가발각되면서머리를가져오는것으로바뀌었다.광란의살육은15년간자행되었다.살해당하지않고살아남은원주민들은이내전염병으로죽었다.유럽인에게는별문제가되지않는병이저항력없는원주민들에게는치명적이었던것이다.이렇게하여두원주민부족모두사실상절멸하고말았다.
_[황금의독재자:티에라델푸에고]중에서

우표는어떤사료보다도우표를발행한나라가존재했다는생생한역사적사실을보여준다.그러나우표가정말역사적진실만을담아낼까?우표는정치적욕망의산물이다.인터넷의등장으로오늘날에는잘사용되지않지만,한때우표는우편요금을대신하는본연의용도외에한국가의건재함을상징하는수단이었다.주권을갖고있는국가라면당연히우표는발행해야한다고여긴국가들이역사적으로1000여개가넘는다.여기에는다분히정치적인속내가담겨있다.당시패권을쥐고있던권력가들은우표를발행함으로써영토에대한소유권을주장하고,민족주의에불을붙였으며,낙관적인자국의미래를점치기도했다.대외적으로자국의이상화된이미지를선전하거나국민들을선동하기위한전략의일환으로우표는통용되었다.

세계최대의초석매장층은아타카마사막에서발견되었다.매장층은페루,볼리비아,칠레에걸쳐있었지만,오직칠레회사들만채광에참여하여모든수익을쓸어가고있었다.이에불만이있던페루와볼리비아는세금을더높게부과하고채광업을국유화하겠다고경고했다.분개한칠레는1879년봄에전쟁을선포했다.후에‘초석전쟁’으로불린전쟁이었다.페루와볼리비아군대는부싯돌로발화하는구식머스킷총으로무장하고있어서칠레의현대화된군대를당해낼재간이없었다.설상가상으로칠레는군인들에게‘추필카델디아블로’라는약을일률적으로먹이기까지했다.화약과독한술을섞은이약을먹으면,평범한보병이두려움도,양심의가책도없는광포한괴물로돌변했다.
칠레군대가승리의기쁨을누린방법중하나는우표였다.칠레군대는새도시를점령할때마다곧바로그곳의소인부터만들었다.칠레우표를대량으로갖고다니며거기에다새로운소인을찍었다.모든우표는크리스토퍼콜럼버스의초상화를도안으로했다.그림속의콜럼버스는챙과귀덮개가달린,눈에익은선원모자를쓰고,자칫거부감이들정도로선지자같은표정을짓고있다.군대의진군소식에귀기울이던본국의국민들은새소인이찍힌편지가올때마다환호했다.
_[희뿌연먼지속의초석전쟁:이키케]중에서

지금은사라진나라이지만,기억속에서까지는사라지게해서는안되는(역사적으로심각한해를끼친)나라에대해서도비에른베르예는언급한다.한때영국은한나라를침입해3만여명의여성과아이들을굶주림,탈진,질병으로목숨을잃게했다(오렌지자유국).독일은해군기지를짓기위해군함을이끌고중국의해안도시를점령하고식민지로삼았다(자오저우).이탈리아는식민지에서상류층을위한국제항공기대회를열었고(트리폴리타니아),일본은전세계를집어삼키겠다는허황하지만무시무시한야욕으로세균기지를건설했다.

일본은중국만주지방을침략하고이듬해인1932년이른봄이곳에새나라를세웠다.당시에는이것이무엇의전조인지아는사람이드물었다.1935년무렵이미정수업무를하는것으로위장한731부대가만주국을실험실삼아생화학무기를개발하고있었다.이곳에서벌어지는실험의주축은산사람을대상으로한생체실험이었다.뇌와창자의적출과변형,말피의주입,가스실·저압실·원심분리기투입등이이루어졌다.그러나가장중요했던것은전염성생물학적물질에대한체계적실험이었다.탄저균,발진티푸스균,이질균,콜레라균은물론이고,비교적생소하지만그들못지않게끔찍한페스트균까지실험했다.전염매개체로선택된것은파리였다.특수제작한번식통수천개에서파리를키웠다.만주국은1945년다시중국영토가되었다.오늘날731부대의흔적은거의찾아볼수없지만,야산밑에는세계적으로거의유례가없는무시무시한화학물질폐기장이도사리고있다.아직까지는별탈이없어보인다.그러나앞으로하얼빈일대에이상고온과폭우현상이함께지속되기라도하면,잠자는악마가깨어날지도모른다.
_[악의한가운데에서:만주국]중에서

불과135년이라는길지않은시간동안사라진나라가50개(이책에기록되지않은나라가더있을수있다)라는건이시대(1840~1975)가그만큼격동의시대였다는것을반증한다.하지만역사기록의대부분이그렇듯이진실은파편적으로흩어져잘알수없거나승자의논리에따라왜곡되거나은폐되어있다.때문에비에른베르예는이후의역사에대한기록을확인하는것이아닌그나라들이사라지기직전의역사에초점을맞추어설명한다.“식민주의,민족주의,전쟁과반란,제국주의등,역사속에실존했던크고작은갈등들에대한색다른시선을제공하는”(「프린트매거진」)이책은독자에게새로운지식과역사를다양한관점에서바라보는통찰을제공한다.

상상력과호기심을자극하는파란만장한역사이야기!

이책의저자비에른베르예는역사학자도아니고,교수도아니다.그는건축학자이며,우표를좋아하는수집광이며,역사를궁금해하는아마추어역사가이다.때문에저자는철저하게사료에입각해기록했고,검증된자료만을종합해서술했다.그리고또하나,본인특유의위트와유머를잃지않았다.

1822년에는섬의인구1만2,000명중60퍼센트가죄수였다.법질서를확보하기위해섬전체를하나의경찰국가로만들고아홉개의관구로나누었다.섬전역에서집회가일체금지되었고,관구경계를넘으려면특별통행증이있어야했다.당국의충성스러운끄나풀들이총독의손발노릇을하며,곳곳을감시하고다녔다.포트아서는금세이곳에서가장악명높은죄수수용소로자리잡았다.순찰병들이개를데리고이글호크넥을정기적으로순찰했지만,그래도죄수들은탈주를시도하곤했다.전직배우였던조지빌리헌트는캥거루로변장하고탈주를시도했다.몇걸음만더가면자유를얻을수있었는데그만간수들에게발각되고말았다.캥거루고기로영양보충을하려던간수들이맹렬히추격해왔고,헌트는결국바닥에넘어져황급히외쳤다.“쏘지마세요!저캥거루가아니라빌리헌트예요.”그는벌로채찍150대를맞았다.
_[우표도덜덜떠는죄수유형지:밴디먼스랜드]중에서

저자는서문에서“이책을잠자리에서읽는동화모음집정도로봐주시길바랍니다.꿈을살찌우고잠에솔솔빠져드는용도로쓰시면좋지않을까요?”라고밝혔다.이책은학술적이고전문적인역사서가아니고,그렇다고여행안내서도아니다(모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