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21.91
Description
치명적으로 진화하는 슈퍼버그의 위협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임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저자

맷매카시

의학박사이자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OddManOut」,「TheRealDoctorWillSeeYouShortly」의저자다.그는웨일코넬의과대학조교수,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의사이며그병원의윤리위원회위원이기도하다.그의연구는「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슬레이트」,「뉴잉글랜드의학저널」,「데드스핀」에실렸다.그는「유에스에이투데이」의논픽션을감수해주고있으며,「진균감염실태보고서」의편집장을맡고있다.

목차

프롤로그?7

1부우연한관찰
전쟁의혼란속에서?21
항생제개발의황금기?32

2부제1원칙
행운의척탄병?49
터스키기생체실험?61
임상시험의안전장치?69
변수들?76
임상시험의지연?81
항생제의관리및감독?90
항생제연구의정체?105

3부달바임상시험지원자들
루스?125
조지?136
미시시피머드,반코마이신?142
소렌?151
도니?160
레미?168
조용한혁명?174
결정의순간들?184
파이퍼?193
슈퍼곰팡이치료제?199
‘트로이목마’슈퍼항생제?208

4부수면아래의연구들
록펠러가?217
리신?222
획기적인리신연구?229
탄저균?239
달바의도착?246

5부슈퍼버그치료제를찾아서
메건?254
나의만트라?266
임상시험의장애물들?277
달바최초투여자?283
앨리샤?290
설득?296
활주?302
투자?312
항생제발견의어려움?320
앵그리버드?324
의료윤리?333
탐색?338
애나?344
역할역전과그대가?352
도움구하기?358

에필로그?374
역자의글?386

출판사 서평

?아마존닷컴장기간베스트셀러!
?전염병,의학사,의학연구분야1위!
?2011년퓰리처상수상자싯다르타무케르지박사추천!
?제롬그루프먼하버드의과대학교수,서민단국대학교교수추천!
?《People》,《Kirkus》,《BostonGlobe》강력추천!

백신이존재하지않는변이된슈퍼버그!
인류는지금보이지않는것에목숨을빼앗기고있다.

“글로벌전염병이핵폭탄이나기후변화보다훨씬더위험한재앙을인류에게가져올것이라고확신한다.”
-빌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창업자

2016년경제학자짐오닐은‘박테리아의항균제내성에대한검토’연구후“슈퍼버그에대한해결책이마련되지않는다면,2050년에는슈퍼버그로인한사망자가3초당1명이될것이다.”라고분석했다.허황된이야기가아니다.세계보건기구는2017년슈퍼버그12종을발표하면서매년70만명이이로인해사망하고있고2050년에는사망자가연간1,000만명까지늘어날수있다고경고했다.그렇게된다면경제피해액만100조달러에달한다.
2019년미국질병통제센터는매년280만명의미국인이항생제저항감염을겪고있으며3만5,000명이그로인해사망한다고보고했다.유럽질병통제센터도매년슈퍼버그감염으로사망하는유럽인이3만3,000명이라는보고서를내놓았다.
대한민국도예외가아니며,최근몇년간병원내슈퍼버그감염건수가급증하고있는실정이다.2019년에는슈퍼버그감염으로인한패혈증,폐렴등에걸리는사람이9,000여명에달하며이중40%인3,600여명이목숨을잃은것으로집계되고있다(분당서울대병원김홍빈감염내과교수팀).2003년사스로인한사망자가전세계적으로774명,2012년메르스사망자가858명이었던것과비교하면실로엄청난수가아닐수없다.

페니실린에서박테리오파지,리신연구와크리스퍼까지,
슈퍼버그와항생제의역사를탐험하는과학논픽션!

“1차세계대전의전사자는1,700만명이넘으며그중다수는파상풍으로사망했다.전쟁이끝난후플레밍은런던으로돌아와세인트메리병원예방접종과실험실로복귀했다.서부전선에서목격한참상이머리에서떠나지않았던이젊은의사는이후10년동안프래드가패딩턴역근처의실험실에서유해박테리아를파괴할방법과감염치료법을개선할방안을고안하기위해애썼다.1928년9월의어느날오후플레밍은전장에서그렇게널리퍼졌던성가신균중하나였던포도상구균이페니실륨루브룸이라는곰팡이가있으면죽는다는것을알아챘다.그는훗날이곰팡이에페니실린이라는이름을붙였다.”
_<본문중에서>

영국의세균학자알렉산더플레밍이1928년‘20세기의학의기적’이라불리는페니실린을발견한이후인류는병원균을정복했다고생각했다.하지만1945년노벨상수상자리에서플레밍이“너무많이사용하면페니실린내성균이나타날것이다”라고한예언처럼,이후박테리아는변이를거듭해인류가사용하는항생제를무력화시키며끊임없이진화해왔다.일선에서의의사와감염학자들은이에대해경고와걱정의목소리를끊임없이내며새로운항생제의개발을촉구하고있다.현재의료계에서사용되는대부분의항생제가1970년이전에만들어진것이며,슈퍼버그의등장속도는더욱빨라지고있기때문이다.
그러나현실적으로새로운항생제개발은많은어려움에직면해있다.가장큰원인은경제성에있다.환자들은새로운비싼항생제에거부감을갖고있고,의사들은기존의항생제를처방하려는경향이있으며,이를알고있는제약회사는항생제개발을주저한다.설령새로운항생제를개발하더라도얼마지나지않아내성이생긴병원균이등장해투자비회수를어렵게하는것도제약회사가주저하는또하나의이유다.
맷매카시는이책에서인류의진보와함께이어져온새로운항생제의개발역사와관련한다양한이야기들을풀어낸다.페니실린뿐만아니라항진균제니스타틴,항생제반코마이신,그리고이책에서의핵심신약인달바반신등의개발을둘러싼뒷이야기가흥미진진하다.
알렉산더플레밍이쏘아올린항생제의개발붐은1950년이후가속화되면서인류의기대수명을현저하게올려놓았다.실제로현재쓰이고있는항생제의절반이이때발견된것들이다.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이러한항생제의개발은박테리아의진화역시가속시켰다.
슈퍼버그는1960년대이전에는사실상존재하지않았다.1990년대까지만하더라도산발적으로나타났다가그이후폭발적으로증가했는데,그원인의중심에는바로상업적농업의확산에있다.인간은동물의생장을인위적으로조절하기위해가축들에게무분별하게,그리고대량으로항생제를투여했다.이에박테리아들은그약효를무력화시키기위해빠른속도로변이했고,현재그서식지는전지구에퍼져인류의생명을위협하고있다.

“그환자는콜리스틴(현재최후의보루로여겨지는항생제중하나이지만독성이강하다)을제외한모든항생제에내성이있는신종박테리아에감염되어있었다.콜리스틴은박테리아를죽일수는있지만,그과정에서신장과다른내부장기를손상시켜서내환자중여러명을투석아니면사망,두가지선택지에직면하게했다.불과얼마전만해도효과가탁월하다고입증되었던항생제는이제무용지물로여겨졌지만,그환자의다리를구하고싶다면그것이유일한선택지였다.
“잃게되나요,제다리?”
그가물었다.사실나도확실히알지못했다.오직콜리스틴만감염진행을중지시킬가능성이있었지만,말그대로가능성에불과했다.효과를장담할수는없었다.가장최근에콜리스틴을처방한환자는주사를맞은지12시간후에사망했다.그전의환자는주사를맞는동안사망했다.”
_<본문중에서>

맷매카시는이러한위급한현실을타개하기위한현재의료계의다양한시도를보여준다.그중하나가바로박테리오파지와여기에서유래하는리신연구다.박테리오파지는박테리아를죽이는바이러스인데,이방법은바이러스에서추출한효소(리신)를이용해감염을예방하고치료한다.자칫위험해보이는이리신연구는현재항생제의강력한대안으로떠오르고있다.
또하나소개되는방법은소위유전자가위라고불리는크리스퍼기술을활용해박테리아내의항생제에내성을갖는유전자의제거를목표로하는연구다.여기에최신나노기술을활용해병원균의외벽을물리적으로파괴하는방법도소개한다.

“우리는지금도치료제를찾고있다.”
슈퍼버그를잠재울신약을찾아내려는의사들의끝없는레이스!

이책《슈퍼버그》의가장중심이되는이야기는맷매카시가실제로진행했던임상시험의과정이다.맷매카시는베스트셀러저자다운놀라운흡입력으로슈퍼버그의위협에매일노출되는의료현장으로독자를안내한다.
일반적으로신약은시판이허가된후에도예상하지못한부작용의가능성때문에임상4상이라고도불리는시판후조사를하게되어있다.이책에서맷매카시는‘달바반신’이라는항생제의시판후조사를하게되는데,이약은2014년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복합성피부및연조직감염증치료제로승인받았다.지금은달반스라는제품명으로판매되고있다.
이달바반신연구는2017년7월부터11월까지,2018년2월부터9월까지두차례에걸쳐사전,사후연구로진행됐다.연구결과맷매카시는달바반신이여러항생제를병용한기존치료법만큼효과가있으면서도병원체류시간을거의2일까지줄여준다고보고한다.병원체류시간의감소는의료비부담을낮춰주는경제적인효과가있으며동시에또다른감염의방지라는측면에서의미가있다.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다섯가지의슈퍼버그감염병을관찰한결과75%가병·의원에서걸린다고보고한것을고려하면그의미는상당하다.맷매카시는슈퍼버그에달바반신이대체치료제가될수있으리라고주장한다.
이임상시험의과정에는다양한인물들의이야기가함께한다.희소감염병을앓고있는10대소녀와9·11테러당시현장을지켰던뉴욕의소방관,홀로코스트에서생존한여성,의료진의처방실수로인해마약중독자가된컴퓨터프로그래머등이슈퍼버그에감염된상태로매카시의임상시험에참여한다.이들의사례는슈퍼버그가우리의실생활에얼마나가까이(하지만보이지않는상태로)있으며,또어떤바이러스보다도위협적인지를여실히깨닫게해준다.
이책에등장하는의사들의면면은그럼에도불구하고미래에대한낙관을가능하게해준다.수년째아침마다환자들의대변을채집하는의사,탄저균을무력화시킬백신을개발하고,밤낮을잊은채전세계를누비며환자를돌보는톰월시같은의사들의모습은슈퍼버그가잠식해가고있는현실에희망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