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

$15.02
Description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물리학자 이기진의 좌충우돌 파리 대모험!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과연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자유롭고 이상한 물리학자. 그래서 “요즘 연구는 잘되세요?”라고 물으면 “항상 연구가 그렇죠.”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대답을 하고 만다.
삶에서 꼭 자신을 물리학자라고 규정짓는 게 중요한 일일까? 인간은 꼭 한 공간에서만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걸까? 저자 이기진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물리학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란 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이야기와 즐거운 에피소드를 펼쳐놓는다. 와인, 낭만, 여유… 그리고 추억!
20대 후반, 우연히 파리 다락방에 머무른 저자는 그때의 한숨이 지금의 심호흡으로 바뀌었고 말한다. 이 책은 젊은 시절의 한 페이지를 최선을 다해 건너온 저자가 세상을 더욱 재밌게 살기 위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해나가기 위해 보냈던 날들을 차곡차곡 모아놓은 시간의 뭉텅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와 키치하고 개성 있는 색깔의 그의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저자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기억 속으로 빠져든다. 기억들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우리의 세계 역시 지금, 이 시간을 멋지게 하는 기억들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저자

이기진

서강대학교물리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물리학세계를탐험하는것을본업으로삼고있다.
낮에는연구실에서‘보이지않는마이크로파를통해세상을본다면어떻게보일까’고민하며시간을보낸다.밤에는집근처이태원거리를남몰래쏘다니다가맥주한잔을기울이고주말에는딸채린의집으로가고양이밥을주는집사가된다.즐기는사람이되는것,그것그대로를만족한다.
20대후반에잠깐들른파리에반해젊은시절을줄곧파리에서보냈다.파리14구의다락방에서밤하늘을바라보며미래를꿈꿨고아침엔카페로출근해서논문을썼다.파리다락방이후,일본에서의7년을포함해물리학을연구하며외국에서10년을보냈다.
물리학자라는직업과다르게세심하고여린감성을지니고있다.MBTI는ISFP.외향적일것같지만내향적이고직관적일것같지만감각적이고그때그때순간의감정에충실하다.
잠시머리를식히기위해그림을끄적거리다가이일이취미가되었고,두딸채린과하린을위해처음으로그린동화『박치기깍까』를내면서동화작가가되었다.자신의책에그림을그리는것은물론,여러곳에서전시를요청받는화가이기도하다.
지금까지쓴책으로는그가사랑하는파리의일상을그린『꼴라쥬파리』,동화『박치기깍까』,교양물리학에관한『보통날의물리학』『제대로노는물리법칙』,앤티크이야기『나는자꾸만딴짓하고싶다』,청춘일러스트에세이『20up투애니업』등10여권이있다

목차

서문|틀리건맞건!
물리학자라고요
저녁을여는열쇠
비주키스와악수
파스타에대하여
버터비스킷부스러기
부엌의고슴도치
과연최고의병따개는무엇?
시간을거슬러기억장치에남아있는타임
이비누에대해말하자면
일요일오후엔,시작이있는풍경
달다구리가만들어준특별한시간
이신비한맛의정체는아무도모른다
포트의존재감
제2의피부를샀다
세상은이렇게고독하지않다
감자퓌레와그시절이야기
브르타뉴의일요일아침
베트남쌀국수포의충격
현재라는시간을가장재밌게보내는법
우아하게계란껍질벗기기
그날의기분에따라,작은감자케이크
번개처럼격렬하게만드는폭풍소스
멋진시절의한페이지
파리의작은다락방부엌
지금까지그림을그리는이유
몽파르노들의삶의무대몽파르나스
새벽마다이루어지는예술품
이상야릇한매력의버터종지가필요한이유
이토록살아있는보석을마신다니!
노르망디에서마시는칼바도스
지그재그감자으깨기를보며물리학자가하는생각
나딘의수영장을추억하기
아침엔커피한사발이지
겨울이면먹고싶은퐁뒤
맛있는올리브?맛없는올리브?
20분이면멋진순간이완성된다
민트티를마시기시작하면서세상이넓어졌다
서울과파리
프랑스밤하늘의고기
알프스겨울풍경속으로들어가기
겨울밤을최선으로즐기려면
이공격적이고충만한액체의기운
파리의하늘

출판사 서평

이상하고자유로운물리학자의좌충우돌파리대모험
씨엘아빠물리학자이기진의부캐프로젝트

보이지않는마이크로파에대한연구를하고있는물리학자.하지만많은사람들에게과연물리학을제대로연구하고있는지의심의눈초리를받는자유롭고이상한물리학자.취미는그림그리기,요리하기,이상하고귀중한옛날물건컬렉션하기.물리학자라는본업을가지고있지만여러가지부캐를가지고있다.저자이기진은서울과파리를오가는삶을엮여다양하고재밌는부캐이야기로에세이를내놓았다.

“세상에서가장멋진일은공간좌표의축을한순간에이동하는수학법칙처럼비행기를타고다른곳으로이동하는일이다.”라고말하는저자는아르메니아,일본,이탈리아,파리를여행하며행복했던시간의뭉텅이를모아글과그림으로기록했다.친구제랄과수영장에서늦은시간까지와인을마시며놀았던기억,사랑하는딸과비를맞으며파리의골목길을함께걸었던순간,바닷가파라솔아래에서평화로운사람들의풍경을보며맥주를기울였던시간들.

그의시간속에서는물리학자라는정체성보다지금이순간을오롯이즐기고살아가는존재로서의충만감이가득하다.그의기억속을함께걷다보면어느새함께충만감에물들어미소짓고있는자신을발견할수있다.삶의낭만과로맨스가있다면바로이런순간들이아닐까.

틀리건맞건!
“사는것은자신을합리화시키며좋은방향을선택하는과정이다.”

저자이기진은20대후반아르메니아에서돌아가는길에우연히파리에들러시간을보내게됐다.그때만난파리다락방에서의바람한줄기가지금의시간으로이끌었다는저자는젊은시절의한페이지한페이지를추억하며솔직하고담백하게자신의서사를풀어놓는다.서사사이사이에있는개성강한키치한그림은그때의시절을꾸밈없이보여주는데부족함이없다.

30대에는파리에서,일본을포함해10년을외국에서밤낮없이연구하며보냈고40대에는서울에서학생들에게물리학을가르치기시작했다.중년의시절이지난지금저자는맑은눈으로세상을바라볼수있게되었다고말한다.“파리다락방에서의한숨이지금은심호흡으로바뀌었다”라고회상하는저자의삶에서독자들은어떤시간이든머물지않고지나간다는것을,나이를먹는것또한나쁘지않다는것을,그것이자연스러운삶의이치라는것을발견할수있다.

“세상살이는엄격한물리학의세계와는다르다.그래서재밌다.어디든하나의정답이존재하지않는다.그때그때,사람과상황에따라여러개의각기다른정답이존재한다.사는것은이렇게헷갈리는상황속에서자신을합리화시키며계속좋은방향을선택하는과정이다.”(「틀리건맞건」중에서)

“자연스럽게내가하고싶은일을하다보니이렇게된것이라고말하면건방져보일지모르지만,사실이다.삶은본인의선택이다.뭐,희생도따르겠지만좋아하는일,하고싶은일만해도결국‘끝’에는아쉬움이남는게삶이다.”(「틀리건맞건」중에서)

‘그나이가가진시절’만이가능한일을충실히경험해온저자의글과그림에서는‘성장’‘선택’‘자유’같은키워드들이엿보인다.그키워들속에서우리는지금내인생에닥쳐있는시간들을좀더충실히살아갈에너지를얻을수있다.때로는힘들더라도그시간또한머물지않고지나가리라는것을,그리고그시간사이순간순간즐거운일이보석처럼박혀있다는것을깨닫게된다.저자의말처럼결국끝에는아쉬움이남는게삶이니까,지금이순간만이라도아쉬움을남기지않았다면그것으로삶은완성되는게아닐까.

지금이순간을사는세상에서가장멋진방법!
소중한기억들을쌓아나가기

우리는어디에삶의의미를두고살까?물리학자라고정체성을규정짓는일이인생에서중요할까?‘일과휴식에는경계가필요하다’고말하는저자이기진은열심히공부한물리학이야기보다는먹고놀고즐기며보낸에피소드를털어놓는걸좋아한다.
비파괴물리학회에서만난프랑스친구제랄.그의초대로시작된공동연구로일년에한번씩서로의연구실을오가며우정을쌓고함께즐거운시간을보내는일.그와함께동네카페에서칵테일을마시고,일이끝나면그의부인나딘의집에있는정원수영장에서맛있는요리를해먹으며즐겁게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는일.한여름뜨거운햇볕아래에서시원하게수영을하며더위를식혔던일.

“제랄의부인나딘의정원에있는수영장주위에서는매일매일탐험과같은시간이만들어진다.그탐험은한순간도재미없고무료한시간을허락하지않는다.이야기하고,요리하고,뭔가망가진것을수리하고,청소하고,계획을세우고,책을읽는다.모든시간에는‘재미’라는한가지목표만이존재한다.”(「현재라는시간을가장재밌게보내는법」중에서)

그의이야기를읽고그가그린추억속의한장면을보고있노라면우리도어느새재미라는그순간에풍덩빠지고싶어진다.삶은이렇듯특별한의미를부여하기보다도,자신을어떤사람이라고규정짓기보다도,그순간을충만하고재미있게살아가는게목적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