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솔로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사피엔솔로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28.00
Description
수만 년에 걸친 인류의 놀라운 진화를 한눈에 정리한 빅 히스토리!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팬데믹 등 전례 없는 대격변의 시대에
우리 종(種), 호모사피엔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 팬데믹 등 21세기 들어 인류는 이전 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중이다.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 농업혁명을 일으키는 데는 29만 년이 걸렸지만, 그로부터 산업혁명이 나타나기까지는 1만 년, 산업혁명 후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데는 20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반세기 동안 각 분야에서 전에 없던 기술들이 다수 출현해 지구를 휩쓸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 인류는 당장 1~2년 뒤의 미래도 짐작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의 토대는 결국 우리가 지나온 과거다. 즉, 우리의 앞날을 예견하고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는 우리 자신의 기원을 되돌아보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 《사피엔솔로지》는 의과대학 교수이자 내과의사로서 의료 현장에서 산학연 융합 연구 등을 통해 꾸준히 학문적 통섭을 시도해 온 저자가 의학은 물론이고,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호모사피엔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입체적으로 정리해낸 인문 교양서다. 책의 제목인 ‘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창안해낸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을 가리킨다. 즉, 《사피엔솔로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원한 한 줌의 작은 집단이 오늘날 전 지구적인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부상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통섭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빅 히스토리다.
저자에 따르면, 이 지구상에 전무후무한 문명을 구축한 현생인류의 혁신과 지배 본능은 호모사피엔스의 뇌 구조에서 비롯된 생물학적 표현형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혁신과 지배를 가능하게 했던 호모사피엔스의 뇌 구조는 진화적 적응 위에 몇 번의 기적적인 우연이 겹쳐진 결과물이다. 이 책은 생명 현상을 다루는 의학자 특유의 시각에서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역사를 다각적으로 추적하고 재구성해 보여준다. 참신하고 대담한 사유의 장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저자의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인류가 맞이할 미래를 스스로 통찰할 수 있는 지점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송준호

현직의과대학교수이자내과의사이다.미시간대학(UniversityofMichigan)에서1년간생체인공신장을공부하는동안인류학,정치학,인지심리학분야를접했다.병원에산학연(産學硏)융합연구부서를만들면서바이오와ICT산업생태계의발전을목도했고,해외협력을총괄하는동안에티오피아,방글라데시,레바논,우즈베키스탄등세계미개발지역을돌아다니며문화적,인류학적다양성을경험했다.대한신장학회젊은연구자상(2005),한국과학기술우수논문상(2006)을수상했고,국제및국내교과서를집필했으며,신장학연구재단이사를역임했다.병원보에영화칼럼을쓰고지방신문에칼럼기고를하면서,어린시절영향을준칼세이건의《코스모스》처럼미래세대에게영감을주는교양서를쓸때가되었다고생각하던중코로나19팬데믹을만났다.이시기에시작된인간의의학적근원의탐구작업이,팬데믹이생각보다길어지면서점점불어나호모사피엔스의생물학적정체성과과학적빅히스토리를아우르는결과물인《사피엔솔로지》를집필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가장결정적인순간

1장구별:독특한생물의탄생
1.태초에
2.아웃오브아프리카
3.최초의테크놀로지
4.뇌와혁명

2장각성:깨어난정신
1.지능과자아
2.무덤에놓인꽃
3.미래의출현
4.생각의발화
5.수다의시작

3장결속:성과양육과협력
1.토너먼트의시작:유성생식
2.가족의탄생
3.이타성의출현
4.협력의진화

4장구축:새로운생태계
1.땅의개조
2.상상의체스판
3.탄소와영원한성장
4.연결과통제
5.가상의생태계

5장해독:판도라의상자
1.열린비밀
2.탐사의시작
3.암흑지대
4.복제의시작
5.판도라의상자
6.새로운창조주

6장초월:역설계
1.범용기계
2.태초의지능
3.역설계
4.확장과연결
5.진화의시작

7장위기:실존의위협
1.실존적위험
2.탄소의덫
3.세가지재능
4.성장의종식

에필로그두갈래의운명
1.은하제국
2.마음의제국
3.최후의사건

후기두아이가살아갈세계

출판사 서평

지구의지배종이된호모사피엔스의경이로운우연과적응의연대기
호모사피엔스의기원에서부터현재를아우르는촘촘한시선에
인류가맞이할미래에대한대담한상상력까지더해지다!

“발달된과학은마법처럼보인다”고영국의SF소설가아서C.클라크는말했다.21세기들어인류는4차산업혁명,코로나19팬데믹등전례가없는대격변을경험하는중이다.지금으로부터불과30~40년전의사람이타임머신을타고건너와지금의세상을본다면오늘날우리가일상에서누리는모든문명의이기가경이로운마법처럼보일것이다.모바일생태계를주름잡고있는스마트폰의대명사아이폰은첫모델이출시(2007년)된지이제20년이채되지않았다.인공지능컴퓨터알파고가인간과의대결에서승리한사건(2016년)역시10년도지나지않은일이다.
지금이순간에도생물종으로서의한계를돌파하기위한인류의도전은계속되고있다.일론머스크나제프베조스같은민간기업가들은인류의새로운주거지로서의가능성을지구밖에서찾아막대한비용을들여우주탐사를적극적으로추진중이다.일군의과학자들은인간의생각과마음을읽어내기위한방법을알아내려고노력중이다.그들은인간의머릿속에블루투스장치를심고,더나아가뇌와뇌를연결하고자한다.
이처럼최근반세기동안유전자,정보통신,컴퓨터,로봇,나노기술등전에없던기술들이다량출현해지구를휩쓸고있다.인류의발전속도는하루가다르게가속이붙어놀라울정도의간극을가진변화가불과2~3년사이에나타나는중이다.즉,우리는앞으로10년후,아니당장1~2년뒤의미래도짐작하기어려운시대를살고있다.하지만다가올미래가아무리과거와다르다고해도미래는과거가만들어낸세상위에세워진다.인간의뇌는저장된기억을재료로미래를구상한다.그런측면에서과거는‘오래된미래’다.다가올미래를예측하고,인간의본질을통찰하기위한도구로그기원을이해하는것만큼탁월한방법은없다.

호모사피엔스는어떻게지구에서강력한영향을미치는종이되었을까?
우리는신인류로진화할것인가,아니면종말을맞이할것인가?
질문과사유를통해인간이도달할궁극적미래를통찰하다!

《사피엔솔로지》는호모사피엔스의장구한역사를총7장에걸쳐톺아본다.1장(‘구별:독특한생물의탄생’)에서는우리의기원을살핀다.여기에서는아프리카열대우림에살던대형유인원의한그룹이형제종들과결별하고아프리카대륙을벗어나는이야기가그려진다.2장(‘각성:깨어난정신’)에서는우리의뇌에지능과마음이담기는과정을담았다.이과정에는기적적인우연과창발의요소가뒤섞여있다.지능과마음이발달하고시간적자아가생겨남에따라호모사피엔스는비로소기억(과거)을바탕으로앞으로의일(미래)을상상할수있게되었다.또한,인간의언어적능력은인류를하나의네트워크로통합하는발판으로작용한다.3장(‘결속:성과양육과협력’)은종의번성을가능하게한동력인성(性)과양육의본능이어디에서기원했는지,‘이기적유전자’로표현되는이기적인본성가운데에서어떻게인류최대의강점인협력이가능했는지알아본다.
4장(‘구축:새로운생태계’)에서는인류가특유의혁신본능과통제욕구를발휘해본격적으로지구를장악하고개조해나가는과정을그렸다.농업혁명이래호모사피엔스가도시와국가를건설하고,전지구적인네트워크를형성하고,산업혁명과화석문명을시작하고,대가속과통제의시대를거쳐오늘날사이버-메타버스시대로까지향해온전과정을되돌아본다.5장(‘해독:판도라의상자’)과6장(‘초월:역설계’)은인류가생명의비밀이담긴유전자와우리종의핵심역량인뇌,그중에서신피질에대해어디까지알아냈으며,어느수준까지조작하고모방할수있는지,앞으로그기술들은얼마나더발전할지등에대해알아본다.인류는이제초보적인단계이지만유전자정보만으로도원시적인수준의생명체를만들수있게되었다.또한,정보공학과인지과학의발전에힘입어인간의신체바깥으로까지감각기관이확장,연결되었다.세상과신체의경계는희미해지는중이다.7장(‘위기:실존의위협’)에서는호모사피엔스가지금까지이룬성과가불러일으킨실존적위험을되짚어본다.오늘날인류는핵,유전자편집,인공지능,환경오염과기후온난화등으로대별되는위기에노출된상태다.이와같은위험을불러온주체는다름아닌인류자신이다.
우리의삶을뒤흔들고죽음으로까지몰고갈수도있는실존적위협은혁신과변화의물결속에한줄기두려움을불러일으킨다.더불어지구를호령하는지배종이된우리에게새로운질문을던진다.인류는이런위험을피하고다음세기에도존재할수있을까?‘발전’또는‘진보’라고부르는것들은지금까지그래온것처럼호모사피엔스라는종의성공서사를이어나가게해줄것인가?우리는지금새로운시작앞에서있는것일까,아니면진화의마지막단계에서있는것일까?

의학,인류학,심리학,사회학등학문의경계를넘나드는통섭적글쓰기,
호모사피엔스의장대한역사를완벽히조망할수있는단한권의책!

에필로그에이르러저자는이에대한일말의실마리를얻기위한방편으로서역사적시간에서우주적시간으로시선의지평을확장해인류의미래와운명에대해고찰한다.이를위해아서C.클라크나아이작아시모프와같은현대SF거장들의빛나는상상력에기대어그들의작품속에묘사된인류의미래를통해실제로호모사피엔스가맞이할법한앞날을짐작해본다.그에따르면인류는우리들의선조가아프리카를떠나전지구로퍼졌던것처럼지구를떠나다중행성종이될가능성도있다.인류의새로운거주지로서우주를개척하는방편과더불어인류가생명종으로서지속될수있는방법은하나더있다.그것은바로생명의속성을바꾸는것이다.즉,포유류의형태를버리고새로운형태의생명체가되는것이다.가령,기억을중앙컴퓨터안에데이터로보존하는마인드업로딩기술이대표적이다.인간의정신을기계로옮김으로써기억과지식에보존성이라는가치가부여되는데,이를통해호모사피엔스종전체의정신적유산을보존할수있을지도모른다.개인의불멸은장담할수없으나종의불멸은가능한시나리오중하나다.이때가되면현생인류는더이상호모사피엔스라는종으로불리게될수없을지도모른다.대담하고놀라운상상이지만이또한현실이되지않으리라는보장은없다.
《사피엔솔로지》에서는호모사피엔스의기원에서부터인류가앞으로맞이할미래까지장대한범위의시간이다루어진다.거의500쪽에육박하는분량에도불구하고시종일관손에서책을내려놓을수없을만큼저자는수만년에걸친호모사피엔스의역사를일목요연하면서도흥미진진하게풀어놓는다.생명과인간의본질에대한의학자로서의탐구정신에인류학,인지심리학,정치학,사회학등타학문으로까지자유로이넘나드는사유가결합한결과물인이책은그자체로통섭적글쓰기의전범이다.
격변하는환경속에서앞으로어떻게적응해나가야할지모색하고싶은사람들,생명과학을비롯한각분야신기술의어제와오늘에관심이많은사람들,인간의본질에대해그기원에서부터되돌아보며인문학적소양을쌓고싶은사람들에게《사피엔솔로지》를강력히추천한다.지혜로운독자들이라면이책을읽으면서우리가맞이할미래가어떠할지를스스로통찰해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