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35.00
Description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건설을 가능하게 한 지혜의 원천
꿈의 세계에서 인문, 역사, 예술, 과학을 발견하다
우리는 모두 매일 밤 꿈을 꾼다. 꿈은 화들짝 놀라서 깰 만큼 사실적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수수께끼 가득한 상징으로 가득하여 꿈에서 깬 이후에도 한참을 곱씹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왜 꿈을 꿀까? 꿈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꿈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꿈의 인문학》은 브라질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연방대학교의 뇌 연구소 설립자이자 라틴 아메리카 교육, 인지 및 신경 과학 대학의 운영 위원이기도 한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싯다르타 히베이루 교수가 19년 동안 과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넘나들며 꿈과 수면이 인간의 인지 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꿈과 수면은 인간이 영장류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밤이 오면 사람들은 모닥불 주위로 모여들어 잠에 들었고, 아침이 되면 지난밤의 꿈을 나눴다. 꿈에 나타난 상징들로 인간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신전을 세우고 도시를 만들었다. 도구가 복잡해질수록 인간의 정신도 복잡해졌는데, 이때 꿈은 인류의 인지적 도약을 가능케 했다.
뉴런과 시냅스의 기억에 대한 선택적 연결 강화에 대한 ‘신경 다윈주의’와 자신의 주체적 선택에 의한 의식 강화를 설명하는 ‘이차 의식’이 지금까지 뇌의 정신 기능과 관련된 주류 이론이었다. 히베이루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예지몽으로 나타나는 시뮬레이션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고, 자각몽은 꿈이라는 가능성이 무한한 공간에서 의식을 깨움으로써 사고의 저변을 확장시킨다. 따라서 인간의 의식은 꿈속에서 다음 진화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꿈과 의식에 대해 연구된 이론들을 모아 인간의식의 다음 단계를 탐색한다. 고대의 벽화, 점토판, 성경, 베다,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등에서부터 최신 뇌과학과 꿈 연구자료까지 세계의 많은 사료를 통해 인간의식의 진화 단계를 살펴봄으로써 꿈의 주관성을 보편적 특징으로 전환하여 꿈을 개인의 경험에서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경험으로 인식을 변화시킨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꿈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 순간들을 살펴보며 꿈이 가진 놀라운 능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싯다르타히베이루

저자:싯다르타히베이루



역자:조은아

한국외국어대학교중국어학과를졸업했다.글밥아카데미수료후현재는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살인카드게임》《암,더이상감출수없는진실》《체육관으로간뇌과학자》《돌팔이의사》《다시물어도,예스》등이있다.

목차

1장왜우리는꿈을꾸는가
2장조상들의꿈
3장살아있는신부터정신분석학에이르기까지
4장꿈의해석
5장최초의이미지
6장꿈의진화
7장꿈의생화학
8장정신이상은혼자꾸는꿈이다
9장수면과기억
10장기억의반향
11장유전자와밈
12장창조를위한수면
13장렘수면중에는꿈을꾸고있지않다?
14장욕망,감정그리고악몽
15장확률론적예언
16장죽은자에대한그리움
17장꿈에미래가있을까
18장꿈과운명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책을읽는독자들은지금까지의꿈과뇌과학이론에서한발더나아가미래의시대상까지읽어낼수있을것이다.인간의식의깊은역사와꿈과뇌과학을통해자기자신을더자세히알고싶거나꿈에대한최근지식과가설이궁금한분들에게이책을추천한다.
-박문호(《박문호박사의뇌과학공부》저자

★박문호박사,궤도의강력추천!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베스트셀러

“전세계의역사,문학,생물학,인류학,신경과학,사회학,심리학모두를섭렵한놀라운책.”
-뉴욕타임스
“동굴벽화와그리스와이집트의신화,율리우스카이사르에이르기까지역사속으로맹렬한여정을떠난다.”
-월스트리트저널

인류의진화와문명의건설을가능하게한지혜의원천
꿈의세계에서인문,역사,예술,과학을발견하다

우리는모두매일밤꿈을꾼다.꿈은화들짝놀라서깰만큼사실적일때도있지만,때로는수수께끼가득한상징으로가득하여꿈에서깬이후에도한참을곱씹게만들기도한다.우리는왜꿈을꿀까?꿈이우리에게보여주는것은무엇인가?우리는꿈을통해무엇을알수있을까?《꿈의인문학》은브라질히우그란지두노르치연방대학교의뇌연구소설립자이자라틴아메리카교육,인지및신경과학대학의운영위원이기도한세계적신경과학자인싯다르타히베이루교수가19년동안과학뿐만아니라역사와예술을넘나들며꿈과수면이인간의인지능력향상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연구하여집대성한것이다.
꿈과수면은인간이영장류에서호모사피엔스로진화하는데에어떤영향을미쳤을까?밤이오면사람들은모닥불주위로모여들어잠에들었고,아침이되면지난밤의꿈을나눴다.꿈에나타난상징들로인간은상상의나래를펼쳤고,그이야기를바탕으로신전을세우고도시를만들었다.도구가복잡해질수록인간의정신도복잡해졌는데,이때꿈은인류의인지적도약을가능케했다.
뉴런과시냅스의기억에대한선택적연결강화에대한‘신경다윈주의’와자신의주체적선택에의한의식강화를설명하는‘이차의식’이지금까지뇌의정신기능과관련된주류이론이었다.히베이루는여기서한발더나아갔다.예지몽으로나타나는시뮬레이션은인간의인지능력을폭발적으로상승시키고,자각몽은꿈이라는가능성이무한한공간에서의식을깨움으로써사고의저변을확장시킨다.따라서인간의의식은꿈속에서다음진화의단계로넘어갈수있다.
이책은지금까지꿈과의식에대해연구된이론들을모아인간의식의다음단계를탐색한다.고대의벽화,점토판,성경,베다,각대륙의부족들사이에전해져내려오는신화등에서부터최신뇌과학과꿈연구자료까지세계의많은사료를통해인간의식의진화단계를살펴봄으로써꿈의주관성을보편적특징으로전환하여꿈을개인의경험에서인류전체가공유하는경험으로인식을변화시킨다.독자들은이책에서꿈이인류의역사와문화에영향을미친결정적순간들을살펴보며꿈이가진놀라운능력과잠재력을확인할수있다.

320만년전별들의세계에서부터지금에이르기까지
인류는줄곧꿈을꾸는존재였다
인간이다른동물들과달리문명을이룩할수있었던이유는상상할수있는능력때문이었다.상상을할수있었던이유는꿈을꿨기때문이다.오직인간만이꿈에서겪은일에의미를부여하고그것을기록으로남겼다.
프랑스피레네산맥의레트루아프레르(LesTroisFreres)동굴에는구석기시대에그려진것으로추정된들소의머리에인간의다리를하고피리를부는그림이있다.1만1000년전아나톨리아고원에지어진괴베클리테페(GobekliTepe)는일상생활과무관한종교적기능을제공한성소로추정된다.이런역사적자료들을바탕으로우리조상들에게현실세계와는다른세계에대한개념이존재했음을알수있다.그세계는곧꿈의공간이다.

조상들의꿈을합리적으로추측해보려면그들과우리의정신사이에상당한연속성이있다고가정해야한다.어쨌든호모사피엔스는적어도31만5000년동안해부학적으로동일했다.게다가몇몇증거에따르면,그들과유전적으로가까운대표아종인유럽및후기서아시아의네안데르탈인과시베리아의데니소바인은문화적공통점도갖고있다.따라서가장오래된조상들역시우리처럼자는동안꿈을꾸었다고추정할수있다.
-2장<조상들의꿈>중에서

도파민에의한보상체계로
꿈에관한과학이론의빈틈을메우다
그동안알려진꿈과수면에관한연구는지그문트프로이트와카를융의연구를바탕으로하여주로심층심리학관점에서꿈을해석한것이었다.그러나프로이트의이론은꿈과정신이분명하게관찰하기어려우며주관적이고모호한영역일뿐만아니라성욕을기반으로한해석때문에논쟁의대상이되곤했다.정신적신체적증상이한낱생각에서기인할수있으며꼭뇌병변의결과일필요는없다는발상은실질적인데이터를중요시하는신경학자들의구미에맞지않았다.그래도어린아이들에게성욕이있다는주장만큼충격적이지는않았다.

오늘날꿈이기억의처리과정에서수면의역할을넘어그꿈을꾼사람에게특별한의미라는것은더이상의심할여지가없다.이것은자신의꿈에관심을가져본사람에게는너무명백한사실이지만,프로이트의견해에반대하며렘수면이꿈의무의미함을보여주는결정적증거라고주장하는철학자들과과학자들은이를별의별방식으로부정했다.최소한의장비를잘갖춘진지한연구자들이손을뻗으면닿을만한거리에측정가능한생리학적상태가있는데,뭐하러밤의환각에관한주관적이야기를조사하면서시간을낭비하겠는가?
-13장<렘수면중에는꿈을꾸고있지않다?>중에서

렘수면과꿈의상관관계를과학적으로밝히려는노력은남아프리카의신경학자마크솜즈에의해물꼬를트게되었다.솜즈는도파민과보상체계가꿈과관련이있다는사실을알아냈다.도파민의양이적을수록꿈을적게꾸고,도파민의양이늘어나면꿈꾸는시간도늘어난다.이를통해우리는꿈이단지무작위의이미지가아니라도파민으로활성화되는보상체계에의해생성되는이미지이며이는뇌가인체를위험상황에서보호하기위한시뮬레이션과정임을새롭게알수있게되었다.

뇌깊숙이있는자그마한복측피개영역(VTA,ventraltegmentalarea)에서는도파민을생성하는뉴런의축삭돌기또는세포체가존재한다.이영역의도파민작동성뉴런은축삭돌기를뇌전역에널리분포시키며,주로동물이고통을피하고쾌락을추구하게하는신경화학적신호전달을담당한다.VTA가손상되거나축삭돌기가돌출되지않으면렘수면에영향을주지않고도꿈을완전히없앨수있다.이손상은깨어있는삶의동기와즐거움의상실,계획성의감소로이어진다.그이유는VTA가뇌의처벌과보상체계에필수적이고,이러한뇌구조를통해우리는목표를추구하고유해자극을회피하며성욕(libido)을충족시키고긍정적부정적경험으로부터학습할수있기때문이다.이체계는실제로우리에게기대와만족과좌절을안겨주며,절망적인상황에서도생존을위해온힘을다해싸우려는본능을표출하는데매우중요하다.
-13장<렘수면중에는꿈을꾸고있지않다?>중에서

히베이루는뇌신경의발달을진화론으로바라본‘신경다윈주의’와의식을뉴런과시냅스같은뇌신경단위를연구하는분자생물학수준에서프로이트의이론을뒷받침하여꿈의반복성과예측성을설명한다.강렬한경험은시냅스의연결을강화하여기억에남아같은내용의꿈을반복해서꾸게하며생존과관련된정보일수록다양한형태로시뮬레이션되어예언적인꿈으로나타난다.히베이루는이러한연구에상상력과인지능력을더하였다.꿈이앞으로일어날일에대한예측도한다는것이다.인간이꿈에서미래를보는그순간에의식과인지능력이유의미한도약을했다.

창이발명된후우리조상들은또다른획기적도구를얻기까지40만년이걸렸다.이도구는적어도나무활과신축성있는끈,화살이라는세가지요소가함께제대로기능해야한다.이아이디어를최초로떠올린사람은누구일까?가장오래된증거는최소한1만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그것은밤의꿈이었을까,아니면낮의몽상이었을까?이답은결코알수없겠지만,그아이디어가거의모든대륙으로빠르게퍼져나간것만은분명하다.요컨대,인간이발전해온궤적의특징은도구와그것을고안한내부의정신상태가복잡해졌다는것이다.
-15장<확률론적예언>중에서

창조의꿈그리고
문화적보편성과꿈의해석
꿈을빼놓고종교와과학,예술을말할수없다.종교지도자들은꿈에서진리의메시지를들었다.꿈에서자기꼬리를물고있는뱀을보고벤젠고리의구조를밝혀낸아우구스트케쿨레처럼많은과학자가꿈에서새로운발견의힌트를얻었다.살바도르달리는꿈의이미지를수집하기위해무거운금속을손에쥐고졸다가물건이떨어지면서요란스러운소리를내면잠에서깨어나그순간의영감을포착하는방법까지썼다.폴매카트니가쓴<예스터데이(yesterday)>가꿈에서기인한멜로디라는것은유명한일화이다.

예술가들은창조적인꿈에대해자주들려준다.예를들어,음악가들은종종잠든상태로선율을‘작곡한’후깨어난다.이런유형의일화는베토벤과헨델같은여러클래식작곡가들에게서쉽게찾아볼수있다.이탈리아의바이올린연주자인주세페타르티니(GiuseppeTartini)는자신의작품가운데가장유명한〈악마의트릴(TheDevil’sTrillSonata)〉이라는G단조소나타가꿈에서직접영향을받아만든곡이라고주장했다.
-12장<창조를위한수면>중에서

신라김유신의누이가서라벌을뒤덮은오줌꿈을사고왕비가되었다는일화는우리가잘알고있는이야기다.인상적인점은이런내용의꿈을전세계에서찾아볼수있다는것이다.어머니,아버지,현명한노인,창조,홍수등은인류역사전반에나타나는서사와등장인물이다.우리가살아가는방식이우리의꿈에나타나기때문에모든사람이공통적으로겪는출생,사춘기,이성,출산,싸움,질병,죽음의서사와상징은꿈에흔히나타나는이미지들이다.이를통해우리는꿈이개인적경험이아니라인류역사전체를포함하고있음을알수있다.꿈이우리에게보여주는것은우리조상들의메시지이자인류가지금껏고민했던모든문제의답안이다.

오직인간에게만해당하는한가지는깨어있을때겪은일뿐아니라꿈에서겪은일도언어로서술한다는것이다.인류가다양한어휘와복잡한화법,암기하고상기해서말하는능력을얻으면서서사는훨씬더복잡하고흥미로워졌다.꿈은밤마다새로운이미지와아이디어,갈망,두려움의원천이되어인간의서술하는능력을키우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
꿈은우리조상들의영화였고,현실이될수있다는점에서더매혹적이었다.인간의의식이기나긴여명기를거쳐온지난몇백만년동안,선사시대의우리조상들은꿈의무한한복제세상에놀라깨어나는흐릿한순간을수없이경험했을것이다.
그들은꿈이허구라는사실을태양이떠오를때마다깨달았겠지만,이러한깨달음은일찍이꿈이가짜여도현실의흐름에영향을줄수있으리라는확신으로이어졌을것이다.
-2장<조상들의꿈>중에서

꿈을잃은인류가나아가야할방향
전기가발명되고도시의불빛으로깨어있는시간이늘어나면서수면시간이줄어들고인간은점점꿈을꾸지않게되었다.빈부격차,기후위기,팬데믹같은현대사회의문제들은꿈속에서해결방법을찾을시간이적기때문이다.

그러나불면증은여전히성행중이다.시간은늘부족하고,매일같이울려대는알람소리에깨어나지만졸음은쏟아지고할일은늘어나기만하고,내면을돌아볼기회가부족해서꿈을기억하는사람은거의없다.불면증이만연하고하품이일상이된시대에우리는꿈의존재가치에의문을제기하는지경에이르렀다.
-1장<왜우리는꿈을꾸는가>중에서

자각몽(Luciddreaming)은제한이없는꿈속에서무한한상상력으로의식을지금보다더크게확장할수있는최고의학습공간이다.꿈꾸지않는인류의시대,히베이루는꿈의예언을받는것을넘어직접꿈을자각하고우리의내면의식을깊이탐구함으로써인간의창조성과시뮬레이션능력을키우고인간이지금까지그랬던것처럼꿈을통해더나은미래로진일보하게도울수있다고제언한다.

문화적래칫이전세계의붕괴를향해걷잡을수없이굴러가는것을막으려면우리는시야를넓혀야한다.우리몸에가장깊이밴습관이가져올최악의결과를상상하는능력을한시라도빨리회복해야한다.수원(水原)파괴부터정신과뇌의양분화까지,미세플라스틱의축적부터코로나19로인한아메리카원주민들과흑인인구의황폐화까지,경찰의집요한잔혹성부터끈질긴남성우월주의까지,자살의유행부터아직훼손되지않고남아있는땅에대한삼림벌채의가속화까지,심각한불평등부터만연한부패까지,중독중에서도가장파괴적인돈중독부터사육과잔인한도살을통한동물대학살까지,약자를약탈하는자본주의부터성공적인로봇도입으로인한거의모든직업의종말까지,자각몽은그광대함에서이같은어려운문제에대한해법을생각해내는정신공간이될잠재력이있다.
-18장<꿈과운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