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 수업 시리즈 (개정증보판)

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 수업 시리즈 (개정증보판)

$19.15
저자

한동일

공부하는노동자.한국최초,동아시아최초의교황청대법원로타로마나RotaRomana변호사.로타로마나가설립된이래,700년역사상930번째로선서한변호인이다.로타로마나의변호사가되기위해서는유럽의역사만큼이나오랜역사를가진교회법을깊이있게이해해야할뿐만아니라,유럽인이아니면구사하기힘들다는라틴어는물론기타유럽어를잘구사해야하며,라틴어로진행되는사법연수원3년...

목차

서문
수업시작에앞서포스트코로나시대,우리가라틴어를공부해야하는이유
Lectio1내안의위대한유치함(Magnapuerilitasqueestinme)
Lectio2첫수업은휴강입니다(Primascholaalbaest)
Lectio3라틴어의고상함(DeElegantiisLinguaeLatinae)
Lectio4우리는학교를위해서가아니라인생을위해서배운다(Nonscholaesedvitaediscimus)
Lectio5단점과장점(DefectusetMeritum)
Lectio6각자자기를위한‘숨마쿰라우데’(Summacumlaudeprosequisque)
Lectio7나는공부하는노동자입니다(Egosumoperariusstudens)
Lectio8캐사르의것은캐사르에게돌리고신의것은신에게돌려드려라(QuaesuntCaesarisCaesarietquaesuntDeiDeo)
Lectio9만일신이없더라도(EtsiDeusnondaretur)
Lectio10네가주기때문에내가준다(DoutDes)
Lectio11시간은가장훌륭한재판관이다(Tempusestoptimusiudex)
Lectio12모든동물은성교후에우울하다(Postcoitumomneanimaltristeest)
Lectio13당신이잘계신다면,잘되었네요.나는잘지냅니다(Sivalesbeneest,egovaleo)
Lectio14오늘은나에게,내일은너에게(Hodiemihi,Crastibi)
Lectio15오늘하루를즐겨라(CarpeDiem)
Lectio16로마인의욕설(ImproperiaRomanorum)
Lectio17로마인의나이(AetatesRomanorum)
Lectio18로마인의음식(CibiRomanorum)
Lectio19로마인의놀이(LudiRomanorum)
Lectio20아는만큼본다(Tantumvidemusquantumscimus)
Lectio21나는욕망한다,그러므로나는존재한다(Desideroergosum)
Lectio22한국사람입니까?(Coreanusesne?)
Lectio23오늘도내일도그다음날도계속해서내길을가야한다(Verumtamenoportetmehodieetcrasetsequentidieambulare)
Lectio24진리에복종하라!(OboedireVeritati!)
Lectio25모든사람은상처만주다가종국에는죽는다(Vulnerantomnes,ultimanecat)
Lectio26사랑하라,그리고네가하고싶은것을하라(Diligeetfacquodvis)
Lectio27이또한지나가리라!(Hocquoquetransibit!)
Lectio28삶이있는한,희망은있다(Dumvitaest,spesest)
감사의글:‘삶의책장’을세우는라틴어수업을기억하며제자들의편지

출판사 서평

지식을넘어삶의근본을다지는‘라틴어수업’
‘무엇을위해살아가는가’에대한품격있는응답!

2017년초여름출간이후수많은독자들을매료시킨이책은서강대학교에서진행됐던한동일의라틴어강의를글로옮긴것이다.당시저자의강의는입소문을타고서강대학교학생들뿐만아니라연세대,이화여대를비롯해신촌대학가를벗어난지역학교학생들과일반인들까지찾아왔고,이것이당시언론에‘화제의명강의’로기사화되어더주목을받았다.

한국인최초,아시아최초의바티칸대법원로타로마나의변호사라는저자의이력이화제가되기도했지만저자의강의가인기를끈데는다른이유가있다.학생들은이수업을통해라틴어의체계,라틴어에서파생된유럽의언어들을배울수있었을뿐만아니라그리스로마시대의음식,놀이문화,사회제도,법,종교등에대한다채로운이야기를들을수있었기때문이다.

또한저자가유학시절경험했던일들,만난사람들,공부하면서겪었던좌절과어려움,살면서피할수없었던관계의문제,자기의장점과단점에대한성찰등우리삶에맞닿아있는화두들이수업에녹아있었다.종합인문교양수업과같았던저자의강의를들었던학생들은이수업을통해서자기자신을만날수있었으며,세상을바라보는시야가넓어졌고사고의깊이를더할수있었다고,더나아가삶의전환점이되었던수업이었다고이야기하고있다.

서양문명의근원,‘라틴어’로
들여다보는그리스로마시대

이책에서저자는라틴어와그리스로마시대의사회상과문화,종교등에대한이야기를흥미롭게풀어놓는다.저자가들려주는그리스로마시대의이야기는과거에머무르지않고우리가살아가고있는오늘날에도맞닿아있다.한예로,책속에서소개하는라틴어‘도우트데스(DoutDes)’를생각해보면,이말은‘네가주면나도준다’라는뜻으로로마법의채권계약에서나온법률적개념이다.저자는이말을통해과거로마법상계약의기준이되는네가지도식에서부터유럽의세속주의와상호주의에이르기까지이야기를풀어나간다.나아가상호주의원칙이흔들리는오늘날의국제사회에서이개념이왜과거의것으로머무르지않고현재에도중요한지설명한다.

또다른예로젊은이를뜻하는라틴어‘유베니스(iuvenis)’는만20세부터25세까지를가리키는데,로마법에서젊은이를규정하는연령대가이렇게길었던이유가군대에충원할병사를원활히공급하기위해서였다.저자는이것이지금에와서는유럽인들에게나이에대한강박을덜어주는순기능의역할을했음을이야기한다.실제로저자가로마유학시절당시만난이탈리아친구들이70세노인을향해서도‘당신은아직젊다’라고말해주었다는이야기를더하며,우리역시나이에대한생각과태도를돌아보아야한다고말한다.

삶을단단히세우기위한
뿌리를자라게만드는수업

저자의수업을들었던한제자는아직꽃피지못한청춘인20대에자신은이수업에서‘꽃’이아니라그‘뿌리’를배웠다고이야기한다.저자의수업이단순한지식전달에그치지않고우리‘삶’에맞닿아있기때문이다.

로마의묘지에새겨진라틴어문구‘호디에미기크라스티비’의뜻이‘오늘은나에게,내일은너에게’라는것을설명하며세상을떠난어머니에대한기억을풀어놓고,그를통해‘죽음’이언젠가는나의몫이라는걸일깨우며삶과죽음이멀지않다는화두를던진다.또한유학시절이탈리아어와영어,라틴어가뒤섞인수업에대한어려움,공부하면서겪었던좌절,한국에돌아와서도뜻대로풀리지않는일들에절망했던날들,그럼에도희망을말할수밖에없다고담담히이야기하지만그울림은결코가볍지않다.그의이야기는결국우리자신에게돌아와‘나는과연어떤사람으로어떻게살아갈것인가,어떤태도로삶을대할것인가’를생각해보게만드는단초가된다.

삶의태도와방향을배우다

책말미에는당시수업을마치며저자가학생들에게받았던손편지와책출간을기념해보내온제자들의편지글이실려있다.이들이공통적으로말하는것이있다.중간고사과제로제출하는‘데메아비타(Demeavita)’로,A4한페이지로‘내인생에대하여’적어내는일이다.제자들은이과제를통해처음으로자기자신과마주하고과거의자기자신을이해하고지금의자기를인정하며,미래의자기를꿈꿀수있었다고말한다.나아가수업을통해삶의대한태도와방향을성찰할수있었다고이야기한다.제자들이보내온편지에는자신들이수업을통해얻었던위로와힘을많은독자들이이책을통해얻을수있었으면하는바람이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