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13.75
저자

코가라시와온

저자:코가라시와온
아이치현에서태어났다.2018년《이하늘위에서언제까지나너를기다리고있어》로데뷔,제24회전격소설대상을수상했다.이작품은10만부이상의판매고를올리며베스트셀러에올랐다.
주요작품으로《7년(7年)》《전화교감,나와할머니의7일의기적(電話交感私とおばあちゃんの7日間の奇跡)》《겨울에피는꽃처럼산너》《사신의조수를시작했습니다(死神の助手はじめました。)》등이있다.

역자:양지윤
우연히읽은요시모토바나나의소설에매료되어번역가의길로들어섰다.도서관사서로일하면서도단골동네책방을수시로들락날락할만큼책과책방을좋아한다.글밥아카데미를수료한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에세이《사서의일》을썼으며,《앞으로의책방독본》《빨강머리앤이가르쳐준소중한것》《여기는커스터드,특별한도시락을팝니다》《외모대여점》《누아르레버넌트》《로터스택시에는특별한손님이탑니다》등을우리말로옮겼다.앞으로도오래책을만지며살아가고싶다.

목차

프롤로그
괴물들
스무고개게임
잡초라는이름의풀
누구를위하여꽃은필까
HERBICIDE
빌어먹을신에게
싹트는미래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일본에서만10만부가판매된로맨스소설
《이하늘위에서언제까지나너를기다리고있어》의작가
코가라시와온의신작!

2018년《이하늘위에서언제까지나너를기다리고있어》로데뷔해제24회전격소설대상을수상한,일본로맨스소설의대표작가인코가라시와온의신작이2024년한국의독자들을다시찾아왔다.
갑작스러운사고로아버지를잃고어머니와단둘이살아가는고등학생하토는특별한꿈도없이꽃집아르바이트를하며하루하루를무기력하게보낸다.건강염려증에사로잡혀채식만을강요하는엄마와획일적인교육만을주입하는학교의교사들,집단따돌림을아무렇지도않게저지르는동급생친구들.어서빨리어른이되어이시간을잊어버릴때까지그저견뎌낼뿐,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다고,하토는생각한다.
그러던어느날,하토는소노마키나라는환자에게꽃배달을가게된다.그리고젊고아름다운소노마키나가몸속에서식물이자라는희귀병을앓는,시한부환자라는사실을알게된후부터하토의인생이송두리째흔들린다.죽음을담담하게받아들이려는마키나역시하토의갑작스러운출현이후삶에서무엇을남겨야하는지,살아있는동안자신이마지막으로해야하는일이무엇인지깨닫고하토와시간을보내게된다.
소노마키나와함께하면서자신을둘러싼답답한현실에서빠져나오는용기를조금씩얻게되는하토.하지만누구도예상치못한불행한사건이연이어일어나고,하토가일생일대의결심을하게되면서두사람의운명은복잡하게뒤엉키게된다.

2024년여름,
우리의마음을울릴단하나의로맨스가찾아왔다!

잿빛의청춘을보내고있는고등학생과
몸속에서식물이자라는희귀병을앓는시한부여인.
서로의삶을있는힘껏응원하는애틋한사랑.

평범했던열일곱살의어느날,
차갑게식은심장속으로
슬픈첫사랑이들이닥쳤다.

건강염려증탓에채식만을고집하는엄마와단둘이살아가는고교생하토.선의는아무것도바꾸지못한다고믿으며,무기력하고무감각한일상을흘려보내듯살아가던어느날,운명처럼아름다운여인소노마키나를만난다.
시한부인생을살고있는소노마키나는하토의소극적이고비뚤어진삶의태도를변화시키기위해‘스무고개’게임을제안한다.마치자신이살아있는동안마지막으로해야할일이라고결정한것처럼.올바른답을찾으려면먼저올바른질문을찾아야한다고,마키나는말한다.
마키나는게임을해나가면서하토의슬픔을위로하고단단하게숨어버린마음의벽을깨주려고노력한다.하토역시마키나의강인하고도올곧은모습에감화되면서점점삶의태도를바꾸어나가게된다.

“결국아무것도바뀌지않았어요!
선의는세상을바꿀수없다고요.”
눈부신청춘을꺾는암울하고답답한현실.
모든것은절망속으로!

서로에게서서히마음을열어가는하토와마키나.두사람은게임을이어나가면서서로에게애틋한마음을품게된다.그러던중하토의변화를눈치챈엄마가마키나에대해알게되고,그녀를찾아가면서모든상황은급속도로악화되기시작한다.
마키나는하토를멀리하기위해꽃배달요청을중단하고,하토는학교에서친구들과갈등을겪게되면서혼란스러운나날을보낸다.하토는고민끝에결국마키나를찾아가고,그녀로부터사건의전모를알게된다.절망에빠진하토는집에불을지르고삶을마감하기로결심한다.

“그녀를구할수만있다면제모든걸바칠게요.
그러니제발,그녀를살게해줘.이빌어먹을신아!”
아름답고애절한청춘로맨스!

《안녕나의무자비한여왕》은꿈의부재,어긋난가족애로인해빚어진답답한현실속에서수동적으로만살아가는고교생하토의일상을담담하게담아낸다.무엇하나원하는걸선택할수없는하토는마치거미줄에걸린나비처럼무력하다.자유롭게꿈꿀수있는청춘의권리를빼앗기라도한듯,어머니와세상은하토에게순종하고정해진노선을따르라고강요한다.숨이막힐것같은이세계는그래서하토에게어떤흥미도,어떤즐거움도,어떤열정도선사하지못한다.이대로라면하토는분명따분하고뒤틀린어른이될거야,하고이책을읽는독자들이라면누구라도예상하게될정도로.
하지만하토가마키나라는여성을만나자신의껍질을깨게되는일련의과정을지켜보면서독자들은하토의상처가얼마나깊었는가를깨닫게된다.그리고하토가왜그렇게소극적이고무덤덤한소년이되었는지공감하게된다.그래서조금씩자신의삶을똑바로대면하게되는하토를위로하고,용기를주고,응원하고싶어진다.
이소설은이룰수없어비극적이지만,그래서더눈부시고아름다운사랑의이야기이자,청춘의터널을통과해어른으로나아가는한소년의치열한성장담이다.지금청춘의한페이지를적어가고있는이들에게혹은언젠가그시절을드라마틱하게통과했던이들에게이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