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여자, 축구 : 슛 한 번에 온 마을이 들썩거리는 화제의 여자 축구팀 이야기

시골, 여자, 축구 : 슛 한 번에 온 마을이 들썩거리는 화제의 여자 축구팀 이야기

$16.80
Description
야, 너두 축구할 수 있어
망설임은 시원하게 뻥 차버리고 피치 위를 씩씩하게 달리는
시골 언니들의 유기농 축구 이야기
면 단위 작은 마을에 여자 축구팀이 생겼다. 평소 밤을 새워 프리미어리그를 볼 만큼 축구를 좋아하는 저자는 그 소식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애 엄마가 무슨 축구야’라는 생각이 발을 붙잡았다. 축구는 보고 응원하기만 해봤지 직접 뛰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 3남매, 4남매를 키우는 동네 언니들도 나간다는 소식에 용기내어 운동장에 나갔다. 첫 훈련을 받고 근육통을 앓으며 다짐했다. “나 이 팀에서 손흥민이 되긴 글렀고 케빈 데브라위너가 되어 봐야겠어.”
제11회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에서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대상으로 선정된 《시골, 여자, 축구》가 흐름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에 사는, 축구는 처음인 시골 언니들의 씩씩한 축구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공은커녕 늘 운동장 구석진 자리에서 구경만 해야 했던 여성들의 피치 위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열정과 우정을 담았다. 처음 스텝 레더로 스텝을 밟던 설렘,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고통 속에서 느껴지던 희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 몸에 대한 답답함,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간다는 기쁨, 늘지않는 실력에 결국 오고만 슬럼프 등 3년간 축구를 하며 겪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녹아있다.
이 책은 저자의 성장에 맞추어 전반전, 하프타임, 후반전으로 구성되었다. 전반전은 축구를 처음하는 초심자의 마음을 담았고, 후반전에는 축구인으로 성장한 저자의 모습을 담았다. 하프타임에는 반반FC 팀원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여성의 몸으로 어떤 축구를 만나 왔으며, 무슨 이유로 이토록 축구를 사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피치 위를 달리며 저자는 여성으로서 축구를 한다는 것에 대해 고찰한다. 남자들은 더우면 잘만 벗는 웃통을 왜 여자들은 벗을 수 없는지, TV는 왜 달리는 여성보다 응원하는 여성을 더 비추는지, 대한축구협회 임원 28명 중 왜 여성은 단 4명에 불과한지 달리면 달릴 수록 의문이 든다. 그러나 저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허무함을 느끼기보다 더 열심히 달리기를 선택한다.
시골의 작은 축구팀이지만 감독부터 전력 분석관, 팀닥터까지 갖출 건 다 갖췄다.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은 팀원보다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고민일 만큼 마을 사람들의 애정을 듬뿍 받는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이유가 필요한 세상에서 조건 없는 응원은 언제나 벅찬 감동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도전 앞에 망설이는 모든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낸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1회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저자

노해원

저자:노해원
반반FC의주장이자공격형미드필더.얼떨결에주장이되어3년째팀을이끌고있다.세아이를돌보는일과축구사이에균형을잡으려노력중이다.그러나프리미어리그경기를보기위해새벽에일어나고새벽에잠드는일상을보낸다.이러다눈알이축구공으로변하는것은아닌지걱정이된다.
축구만하려던계획에실패해이제는축구보다사랑과우정을키우기위해운동장에간다.축구도인생도매일이슬럼프이자과도기처럼느껴지지만그럼에도조금씩나아갈수있는사람이라고스스로를믿고있다.

목차

전반전
‘반축반X’의삶이시작되다
축구,해봤어?
‘이니광훈’을제치는그날까지
비키니대신브라탑
어디서나전력질주
같이축구하는사이
축구는정말이상해
우리의적들은다정하다
적도속이고팀도속이는최악의작전
나는누구,여긴어디?
축구인의단골가게

하프타임
우리의축구에대하여

후반전
우리의이름을걸고
진정한첫대회
직관의쓴맛
제지시는일부러따르지않으시는건가요?
축구는팀스포츠!
축구하는언니들
부상을안고뛰는법
웃기는주장
우리가실력이없지,자존심이없냐?
응원하는마음
축구로글을쓰는사람들
에필로그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제11회브런치북출간프로젝트대상수상작
★★8천여편의후보작중엄선된단한권의에세이
★★★《우아하고호쾌한여자축구》김혼비,《해방의밤》은유,63만유튜버김진짜추천!

야,너두축구할수있어
망설임은시원하게뻥차버리고피치위를씩씩하게달리는
시골언니들의유기농축구이야기

면단위작은마을에여자축구팀이생겼다.평소밤을새워프리미어리그를볼만큼축구를좋아하는저자는그소식에호기심이생겼지만‘애엄마가무슨축구야’라는생각이발을붙잡았다.축구는보고응원하기만해봤지직접뛰어볼생각은하지못했다.그러다3남매,4남매를키우는동네언니들도나간다는소식에용기내어운동장에나갔다.첫훈련을받고근육통을앓으며다짐했다.“나이팀에서손흥민이되긴글렀고케빈데브라위너가되어봐야겠어.”
제11회브런치북출간프로젝트에서8천여편의후보작중대상으로선정된《시골,여자,축구》가흐름출판에서출간되었다.충청남도홍성군홍동면에사는,축구는처음인시골언니들의씩씩한축구이야기를담은이책은공은커녕늘운동장구석진자리에서구경만해야했던여성들의피치위에서피어나는뜨거운열정과우정을담았다.처음스텝레더로스텝을밟던설렘,숨이턱끝까지차오르는고통속에서느껴지던희열,생각만큼따라주지않는몸에대한답답함,팀원들과손발을맞춰간다는기쁨,늘지않는실력에결국오고만슬럼프등3년간축구를하며겪은이야기가생생하게녹아있다.
이책은저자의성장에맞추어전반전,하프타임,후반전으로구성되었다.전반전은축구를처음하는초심자의마음을담았고,후반전에는축구인으로성장한저자의모습을담았다.하프타임에는반반FC팀원들과의인터뷰내용이담겨있다.그동안여성의몸으로어떤축구를만나왔으며,무슨이유로이토록축구를사랑하게되었는지에대한다양한경험을들을수있다.
피치위를달리며저자는여성으로서축구를한다는것에대해고찰한다.남자들은더우면잘만벗는웃통을왜여자들은벗을수없는지,TV는왜달리는여성보다응원하는여성을더비추는지,대한축구협회임원28명중왜여성은단4명에불과한지달리면달릴수록의문이든다.그러나저자는기울어진운동장에허무함을느끼기보다더열심히달리기를선택한다.
시골의작은축구팀이지만감독부터전력분석관,팀닥터까지갖출건다갖췄다.이팀의가장큰특징은팀원보다응원하는사람이더많은것이고민일만큼마을사람들의애정을듬뿍받는다는것이다.“무엇이든이유가필요한세상에서조건없는응원은언제나벅찬감동이있다”는작가의말처럼이책은도전앞에망설이는모든이들에게무조건적인응원을보낸다.

우리가넘지못하는선은오프사이드라인뿐
본캐는세아이의엄마,부캐는축구인
경계선을넘나드는여자들
저자가평소좋아하던축구를직접해볼기회가생겼다는소식에도선뜻축구팀입단신청을하지못했던건자신도모르게속으로그어놓은‘애엄마’라는경계선때문이었다.더나이가많은동네언니들도축구를한다는소식에용기내어나간운동장에서축구를하며희열을맛본저자는어느새주장까지되었다.
스스로‘축구과몰입러’라고하는저자는훈련이있는날이면마음이급해진다.쌓여있는집안일을해결하고,평소보다일찍저녁을한뒤아이들을씻기고잠자리까지챙겨준후부랴부랴운동장으로뛰어간다.운동장에선‘애엄마’가아닌‘축구인’이된다.3남매,4남매를키우는언니들도,환갑이넘은언니들도운동장안에선모두같은축구인일뿐이다.축구를통해사회가붙인‘애엄마’라는타이틀을벗고자신의또다른자아를찾아가는저자의모습은도전을머뭇거리는사람들에게용기를불어넣는다.
<하프타임>에서볼수있는반반FC팀원들의인터뷰는축구를하면서경계선을넘은여성들의모습을보여준다.피치위에서의전력질주,몸싸움,소리지르기등한번도해본적없는것들에도전하며느낀새로운경험들에대한언니들의진솔한이야기는선앞에서망설이는이들에게과감한한발자국을뗄동기가될것이다.

주희-
가장큰부분은‘나도축구를할수있다’는감각이에요.앞서말했듯이저는제가축구를할수있을거라고생각하지못했거든요.하지만왜못하겠어요.저도할수있죠.누구든할수있죠.하지만이사실을깨달은건운동장에나와패스를하고,드리블을하면서부터예요.저의세상이축구만큼넓어진거죠.
─<하프타임:우리의축구에대하여>중에서

평균연령9.5세어린이들과의경기부터도대회출전까지
엘클라시코를방불케하는엘클라‘시골’
공만보고달려드는일명‘개떼축구’부터프리미어리그를방불케하는최근의경기까지이책에는저자의축구경험담이고스란히담겨있다.초등학교아이들과의경기에서방심했다가뻥뻥들어가는공을하염없이보기만해야했던일,같은팀동료와합이맞지않아답답했던상황,도대회훈련중결국욕설까지나왔던일등당시의현장감을생생하게전한다.지역축구팀에서일어난일들이지만프리미어리그못지않은긴장감은스포츠를좋아하는독자들에게기분좋은흥분감을안겨줄것이다.
경기에필요한엔트리를채우기도모자랐던작은축구팀이결국자신들의이름을걸고경기에나가기까지의과정을함께지켜보다보면자신도모르는사이에시골마을의작은여자축구팀을응원하고있게될것이다.

한번은격한움직임으로자주부딪치고있던선출언니두명이있었다.승리를향한그들의집념과열정에경기장에긴장감이감돌았다.경기내내치열하고아슬아슬하게몸싸움을하고있다가한언니의안경이바닥에떨어졌다.그순간안경이떨어진언니가그안경을집어다시땅으로던지며소리쳤다.
“아,XX!적당히해야지!”
안경을떨어뜨리게한언니도지지않고그언니를노려봤다.주변에서두사람을말리고안경이떨어진언니가교체되어나가면서정리가되었지만나는처음본그광경에심장이벌렁거렸다.그모습에또한번반하고만것이다.나는혼자속으로외쳤다.‘이것이바로진정한승부의세계!’
─<축구는정말이상해>중에서

축구팀하나를키우기위해선온마을이필요하다
시골마을의여성축구팀이야기
저자가뛰고있는반반FC의코치는지역여성들의건강에도움이되고그들에게생활의활력소를만들어주고싶어서시골마을에여자축구팀을만들기로결심했다고한다.시골마을의축구팀이지만나름체계적인훈련방식과구성을갖추고있다.코치부터드론을이용한전력분석관,침뜸을놔주는팀닥터까지있다.훈련장인초등학교운동장은천연잔디로되어있어비가오면발이푹푹빠지고,여름이면모기에시달리며,밤엔조명조차없지만뛸수있는공간이있다는것만으로감사하다.
작은마을의여자축구팀은마을모두의응원을받는다.실력향상을위해초등학교축구부,고등학교여자축구부,족구팀아저씨들등가릴것없이모두가경기상대가되어주며,첫출전소식에여기저기서봉고차와간식,후원금을보내준다.시골이라가능한공동체정서가이팀의원동력이다.
도시와는다른시골만의정서가책전체에녹아있어보는사람까지흐뭇하게한다.단골가게사장님들은축구유니폼을알아보고파이팅과함께서비스를얹어준다.머리를자르러간미용실에서는‘아직도축구하고있어요?’라며먼저아는체를해준다.저자가축구를하며마을사람들과더친밀한사이가되고특별한우정을나누는과정을지켜보다보면볼이발그레해질만큼따뜻함을느끼게될것이다.

나는분석관님의이야기를들으며지나온우리의시간들이떠올랐다.동시에우리의성장을함께지켜봐준사람들의얼굴이떠올랐다.함께뛰고있거나뛰었던사람들,우리의경기를보러와주는가족들과지인들,오며가며구경하던동네사람들,우리의상대가되어주었던어린이와청소년,그리고족구팀아저씨들.이렇게나많은응원을받는팀이라니.우리의성장을함께해주고지켜봐주는사람들이이렇게나많다니.자부심과고마움그리고약간의책임감이느껴졌다.
그런책임감때문이었는지반반FC의역사적인첫대회참여소식을마을에도알려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날짜나장소등을간단히적어마을밴드에우리의출전소식을알렸다.생각보다많은사람이응원의댓글을달아주었고이곳저곳에서후원과지원을아끼지않았다.마주치는사람마다파이팅을외쳐주고직접시합을보러와준사람들도있었다.
─<응원하는마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