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19.00
Description
“우리는 깨어져도, 깨어진 채로 살아갈 수 있다”

문 안쪽에 웅크리고 있는
우리가 모르는 청년 존재에 대한 또렷한 시선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는 상처 입은 마음을 안고 방 안에 숨어 든 우리 사회 고립·은둔 청년들을 조명하는 책이다. 은둔형 외톨이 전문가, 상담심리학자 김혜원 교수가 다양한 청년·청소년 문제를 상담해온 25년여의 시간, 그중에서도 고립·은둔 청년을 집중적으로 만나고 연구해온 10년의 경험과 통찰을 담아 내놓는 ‘청년 보고서’이다. 저자는 상담자로서, 연구자로서 고립ㆍ은둔 청년들을 만나며 ‘사회 부적응자’라는 세간의 낙인 너머, 오해 속에 조용히 웅크린 청년 개개인의 구체적인 모습을 펼쳐 보인다. 고립ㆍ은둔 청년들을 만드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짚어내고, 이들을 도울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증오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은둔형 외톨이의 일탈’로 간단히 진단하는 사회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은 오해와 자극을 피해 방 안으로 더 깊숙이 몸을 숨긴다. 최소 10만 명, 최대 50~60만 명. 방 안에 있는 ‘은톨이’는 어떤 존재일까? 있지만 없는 존재들, 보편 바깥에 있는 청년들은 닫힌 문 안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까?

‘대학에 다니지 않는 청년들은 뭘 할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학교 밖, 사회 밖 청년들의 삶을 살펴보게 되었다는 김혜원 교수는 이 책에서 사회가 부여하는 당위적 잣대에 맞지 않는 청년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모르는 것, 모르는 존재를 이해하기보다는 위험한 것으로 여기고 낙인찍는 사회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의 찬란한 청춘은 빛나기도 전에 바래고 만다. 저자는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이런 사회의 통념을 반박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들은 청년들에게 시도하고 실패해볼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에서 마음의 힘을 잃은 이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런 청년들에게 “우리는 깨어져도, 깨어진 채로 살아갈 수 있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우리는 무엇이 되지 않아도 되는, 있는 그대로 괜찮은 사람이며, 네가 방 안으로 들어간 것은 ‘나답게’ 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특수하고 희소한 것으로 보던 기존의 인식을 넘어, 은톨이들 역시 우리 곁의 한 사람임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도하고,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청년들에게 넉넉히 제공하는 것.
‘그럴 수 있음, 그래도 됨, 그렇게 해도 손가락질 받지 않음’이
이들을 얼마나 자유롭게 하고 건강하게 할지 상상해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회복하거나, 그러지 못한 청년들,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와 주변 사람들, 이들을 지원하는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엮는다. 사회적 편견 속에 위기에 빠진 고립·은둔 청년들과 가족의 실제 사례를 전해 청년 개개인에게 구체성을 부여하고, 연구와 실례에 기반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접근법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고립ㆍ은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는 오해 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존재를 열린 눈으로 바라보기를 자극하는 책이다.

저자

김혜원

저자:김혜원
PIE(파이)나다운청년들대표,호서대학교청소년문화상담학과교수.이화여자대학교에서교육심리학사,석사학위를받았고,미국보스턴대학교에서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상담심리학회및한국상담학회1급전문상담자이기도하다.
“대학에다니지않는청년들은뭘할까?”라는질문을시작으로청년들의삶을살펴보기시작했다.모두가대학에다니는것도,직장에다니는것도아니라는당연한사실을확인하면서사회적관계망에서벗어나자신만의공간에웅크린채고통스러워하는청년들을만나게되었다.
학교밖,사회밖청년들이자신감을회복하고사회의일원이될수있도록,PIE나다운청년들이라는사단법인을만들어운영하고있다.『은둔형외톨이상담』『청소년심리및상담』등다수의심리,상담전문서를썼다.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는말―당신이당신답게살수있기를

1장.우리가모르는청년들
학교도서관이제피난처였어요
잠수의표현법
나는피해자예요
고립,은둔,니트_어떻게명명할것인가
‘나’라는신대륙의발견
이런선물처음받아봐요
처음으로나를있는그대로보여준곳이란말이에요
온몸으로표현하는나
믿음과믿어짐
방안으로숨어든사람들_왜고립·은둔할까1
세가지‘ㅅ’을빼앗긴사람들_왜고립·은둔할까2

2장.못나고또한아름다운
땀은말리지말고닦아내야한다
나에대해안다는것은
어떤청춘_고립·은둔에대한오해와진실1
나와내가속한세상,두개의세계
맞는선택과좋은선택사이에서
늪에빠진사람들_고립·은둔에대한오해와진실2
고립·은둔이길어질때_은톨이가,그리고사회가겪는어려움
나는청년들을응원하고격려하고싶다

3장.우리는깨어져도,깨어진채로살아갈수있다
고요한부모,폭발하는부모
숨먼저쉬고,다음에상담
다른자리에서바라보기_은톨이가족에게전하는조언1
부모의바람과조바심사이에서_은톨이가족에게전하는조언2
함께바위를굴리다
돌아보고둘러보고내다보기_은톨이가족에게전하는조언3
고통을읽어주는대화법_은톨이가족에게전하는조언4
왜제게만이렇게어려운사례를주세요
불안의핵심을들여다보기_은톨이가족에게전하는조언5
‘실패해도돼’를열어주기_은톨이가족에게전하는조언6
내가고립·은둔청년들을돕는이유

출판사 서평

“우리는깨어져도,깨어진채로살아갈수있다”

문안쪽에웅크리고있는
우리가모르는청년존재에대한또렷한시선

『웅크린마음이방안에있다』는상처입은마음을안고방안에숨어든우리사회고립·은둔청년들을조명하는책이다.은둔형외톨이전문가,상담심리학자김혜원교수가다양한청년·청소년문제를상담해온25년여의시간,그중에서도고립·은둔청년을집중적으로만나고연구해온10년의경험과통찰을담아내놓는‘청년보고서’이다.저자는상담자로서,연구자로서고립,은둔청년들을만나며‘사회부적응자’라는세간의낙인너머,오해속에조용히웅크린청년개개인의구체적인모습을펼쳐보인다.고립,은둔청년들을만드는사회구조적문제를짚어내고,이들을도울구체적인방안을제시한다.증오범죄가일어날때마다‘은둔형외톨이의일탈’로간단히진단하는사회에서고립·은둔청년들은오해와자극을피해방안으로더깊숙이몸을숨긴다.최소10만명,최대50~60만명.방안에있는‘은톨이’는어떤존재일까?있지만없는존재들,보편바깥에있는청년들은닫힌문안에서어떤시간을보낼까?

‘대학에다니지않는청년들은뭘할까?’라는질문을시작으로학교밖,사회밖청년들의삶을살펴보게되었다는김혜원교수는이책에서사회가부여하는당위적잣대에맞지않는청년들의존재를확인하고그들에게이름을붙여주고싶었다고이야기한다.모르는것,모르는존재를이해하기보다는위험한것으로여기고낙인찍는사회에서고립·은둔청년들의찬란한청춘은빛나기도전에바래고만다.저자는저마다다양한이유로고립되고은둔한이들의실제이야기를통해이런사회의통념을반박한다.우리가흔히이야기하는‘히키코모리’,즉은둔형외톨이들은청년들에게시도하고실패해볼기회를주지않는사회에서마음의힘을잃은이들이라는것이다.그러면서저자는이런청년들에게“우리는깨어져도,깨어진채로살아갈수있다.”라는위로의말을전한다.우리는무엇이되지않아도되는,있는그대로괜찮은사람이며,네가방안으로들어간것은‘나답게’살고싶은간절한마음때문이었다는것을알고있다고.은둔형외톨이문제를특수하고희소한것으로보던기존의인식을넘어,은톨이들역시우리곁의한사람임을이야기하고싶다고저자는말한다.

“시도하고,실수하고,실패할수있는기회를청년들에게넉넉히제공하는것.
‘그럴수있음,그래도됨,그렇게해도손가락질받지않음’이
이들을얼마나자유롭게하고건강하게할지상상해본다.”

이책에서저자는회복하거나,그러지못한청년들,그들을바라보는부모와주변사람들,이들을지원하는조력자들의이야기를한데엮는다.사회적편견속에위기에빠진고립·은둔청년들과가족의실제사례를전해청년개개인에게구체성을부여하고,연구와실례에기반해문제에대한정확한접근법과해결책을제시한다.그러면서고립,은둔청년들에대한사회적인식전환을촉구한다.
『웅크린마음이방안에있다』는오해속에조용히자리잡은은둔형외톨이청년들의이야기를통해우리사회의여러존재를열린눈으로바라보기를자극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