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인간 (낮과 밤이 바뀐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생체리듬과 빛의 과학)

광합성 인간 (낮과 밤이 바뀐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생체리듬과 빛의 과학)

$29.00
Description
햇빛을 따라 움직이도록 진화한 인간은

어쩌다 어둠 속에 살게 됐을까?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의 움직임, 계절의 변화, 지구와 달의 인력 등 지구에 나타나는 환경 변화의 주기에 맞춰 진화했다. 자연은 여전히 이러한 법칙을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할수록 인간은 타고난 생체리듬을 무시하며 살게 됐고, 기술의 발전은 태양과 인간 사이를 더 멀어지게 했다.

미국의 과학 전문 기자 린 피플스는 불면증,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지목한다. 그리고 생체리듬이 무너진 가장 큰 이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조량 때문임을 여러 연구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은 동식물의 다양한 빛 감지 방법, 광수용체와 호르몬 등 빛과 생체리듬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태양광을 직접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심각한 빛 부족에 시달림과 동시에 원치 않는 빛 공해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한다. ‘밝은 척’ 하는 인공조명, 생산성을 위해 조작된 시간 시스템, 대기오염 등 일상의 많은 요소가 어떻게 우리의 일조권을 위협하고 있는지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태양과 빛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기술이 발전할수록 조명은 많아지지만 일조량은 더욱 줄어드는 아이러니를 지적하며 잃어버린 빛을 되찾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 탐색한다.


“이 아름다운 푸른 별에서 우리와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의 양과 질은 위태로워졌다. 이제 모든 것을 다시 연결할 때가 왔다. 이제 우리 안의 생체시계를 재설정하고 회복할 시간이다.” -책 속에서
저자

린피플스

저자:린피플스LynnePeeples
미국허핑턴포스트의과학전문기자.뉴욕대학교에서과학저널리즘을전공했으며,하버드대학교공중보건의학과에서석사학위를취득했다.MIT나이트(MITKnight)의과학저널리즘펠로우수상자이며,기자로일하기이전에는HIV및환경보건학연구에서생물통계학자로일했다.
또한주로과학,건강,환경을주제로글을쓰고있다.영국의<가디언>을비롯하여,<로스앤젤레스타임스>,<사이언티픽아메리칸>,<네이처>,<디애틀랜틱>등에글을기고했다.여러팟캐스트를비롯해방송과라디오에도활발히출연하고있다.

역자:김초원
서울시립대학교에서컴퓨터과학부를졸업하고삼성전자에서8년반동안개발자로일했다.이후교육행정직공무원으로잠시근무한뒤,바른번역글밥아카데미에서영어출판번역과정을수료했다.

목차

들어가며|아무도말해주지않은,내몸속시계의비밀

1부빛이설계한몸속시계
1장.시간을잃어가는사람들
2장.시곗바늘을움직이는힘
3장.리듬에맞는딱좋은시간
4장.우울도불면도햇빛이약

2부빛을잃은삶,고장난시계
5장.인공조명아래,어두운낮
6장.너무밝은밤
7장.생체시계교란자들
8장.어긋난시계

3부시간을리셋하다
9장.알람이여,안녕
10장.낮은더밝게,밤은더어둡게
11장.내몸의시계를재설계하다
12장.일주기의학:시간이약이다
13장.빛부족사회에서살아남기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불면증,소화불량,집중력저하,비만,심장병,탈모,우울증…
우리몸을지휘하는하는생체리듬과빛의중요성

밤마다쉽게잠들지못하고,아침마다알람소리에겨우일어나며피로를달고사는이유는무엇일까?미국의과학전문기자이자《광합성인간》의저자린피플스는망가진생체리듬을원인으로지목한다.
자신이일상에서겪은문제들,불면증,소화불량,집중력저하등의증상의원인을찾던저자는생체리듬과조명,특히태양의상관관계를발견하게된다.인간의생체시계는태양시를따라움직이고있으며,부족한일조량과과도한인공조명이생체리듬을혼란스럽게만들고있다는것이다.저자는생체리듬과빛의상관관계를직접알아보기위해전자레인지의작은조명까지전부가린지하벙커에들어가열흘을보낸다.실험을통해저자는우리몸에타고난생체시계가있음을확인하고,빛이생체시계에큰영향을준다는것을확인한다.
린피플스는이책에서스포츠나시험에서최고의능률을내기위해빛을이용하는방법,생체리듬차이때문에화성에는올빼미형인간만적응할수있을거라는아이디어,치료효과가가장좋은시간,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웨딩케이크모양으로지어진이유등생체리듬과빛이우리의건강과삶의질에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는지알려주는흥미로운연구와사례들을소개한다.
또한저자는빛과생체리듬의중요성을강조하는동시에생산성을이유로조작된시간시스템과,너무과한인공조명과그에비해부족한일조량을지적한다.

조명은많아졌지만,빛은사라졌다

오늘날우리는어느때보다도많은조명을사용한다.그러나정작우리몸이필요로하는태양빛을받는시간은줄어들었다.특히우리가흔히블루라이트라고부르는청색광은우리몸의생체리듬을조절하는데에가장중요한빛이다.
그러나블루라이트가몸에좋지않다는오해때문에,낮에는오히려태양의강한블루라이트가필요함에도,안경,선글라스,유리창등에블루라이트차단기능을넣어블루라이트를받지못하고있다.밤에는반대로너무많은청색광이우리가모르는사이에우리몸을공격한다.휴대폰,TV,컴퓨터의화면,가로등을비롯한인공조명들이우리몸이잠들지못하게만들고있는것이다.
기후위기역시일조량을부족하게하는원인이다.잦은산불로발생한연기가태양을가리기때문이다.아이러니한점은,기후위기방지와에너지절약을위해개발된LED조명역시일조량부족의원인이라는점이다.밝은청색의LED조명은낮에는실내에‘밝은척’하는빛을내뿜고,저녁에는잠에들기어려울정도로밝은빛을내뿜기때문이다.

이제시계를재설정할시간

저자는멜라토닌을생체리듬조절의핵심으로꼽는다.빛은멜라토닌의분비를억제하거나촉진하는역할을하며,낮에는의도적으로햇볕을쬐어멜라토닌생성을억제하고,밤에는최대한빛을줄여멜라토닌이자연스럽게분비되도록해야한다고강조한다.필요하다면보충제를활용할수도있다.무엇보다태양광을듬뿍받는것이중요하기때문에,태양빛과비슷한블루라이트를차단하는안경이나창문은자제할것을이야기한다.
저자가두번째로강조한것은규칙적인식습관이다.우리의심부체온역시멜라토닌생성에영향을주는데,밤에는심부체온이낮아져야멜라토닌생성이활발해지고,질좋은숙면을취할수있다.그러나음식물을섭취하면소화과정에서심부체온이상승하고이는우리의생체리듬을혼란스럽게한다.
저자는인공조명에서비롯된빛공해가사람뿐만아니라지구생태계에도큰위협이된다고경고한다.생체리듬을지키기위한개인의노력도필요하지만,빛공해를줄일수있는조명기술연구,일조량을고려한일터구성등사회적논의가더활발해져야함을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