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단 하나, 상상에 관한 안내서)

상상하는 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단 하나, 상상에 관한 안내서)

$22.00
Description
상상력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의식을, 현실을 지배하는가

꿈, 의식, 창조부터 몽상, 히스테리까지
상상력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상상하는 뇌』는 영국 엑서터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신경과학자 애덤 지먼이 30여 년간 의식·기억·심상의 신경 기제를 연구하며 축적한 성과를 토대로, 인간 상상의 빛과 그림자를 신경과학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상상력으로 촉발되는 꿈, 의식과 심상의 관계, 창조의 과정부터 환각, 망상, 트라우마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상상이 인간 사고와 지각을 어떻게 구성하고 왜곡하는지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이를 통해 상상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뇌가 세상을 직조하고 ‘나’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임을 입증하고, 뇌과학·철학·예술을 넘나드는 사례와 실험으로 그 기원과 진화를 입체적으로 탐구한다. 이런 시선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흔들리는 AI, 딥페이크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는가’를 다시 성찰하게 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영역인 상상력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게 한다.
저자

애덤지먼

AdamZeman
엑서터대학교의과대학교수,신경과학자
신경과학자이자신경과전문의로30여년동안의식,기억,그리고심상의신경기제를연구해왔다.2003년수술후머릿속에서이미지를떠올리는능력을상실한환자를치료하면서심상을형성하지못하는아판타시아(aphantasia)와극도로생생하게느끼는하이퍼판타시아(hyperphantasia)의개념을세계최초로규명했다.이연구를담은2015년논문은현재까지1,500회이상인용되며관련분야의독보적인업적으로인정받고있다.이발견은학계를넘어BBC,뉴욕타임스,내셔널지오그래픽등세계유수언론의집중조명을받으며상상력에대한대중의이해를완전히바꾸어놓았다.
영국신경학회의찰스사이먼즈상(1995년)과영국왕립의학회상(2003년)을수상했고2006년에는저명한학자,법률가,정치가,연구자들이모여연구와토론을하는옥스퍼드대학교올소울스칼리지의펠로로초청됐다.
지금까지200편이상의논문을발표했으며,연구자들의영향력을나타내는H-인덱스는55에달한다.《의식사용설명서》《뇌의초상》등다수의대중과학서도집필했다.학계는그의활동을두고“임상신경학과철학적탐구를잇는가교”이자“상상력연구에새로운지평을연학자”라고
평가하고있다.

목차

머리말상상여행자를위한안내문

1부.나는상상한다.그러므로세상은실체한다

1장.상상하는인간,호모이미지난스
-우리는방랑하는마음이다
-상상에는질감이있다
-마음의눈,마음의귀,마음의다리
-상상의빛과그림자
-감각은이성에앞선다
-감각을벼르는법
-“우리는꿈으로빚어진존재”

2장.상상의쓸모
-예술,환기의힘
-미메시스와두번째쾌락
-과학,설명의힘
-스키드스,창의력공식

2부.상상력은어떻게의식과현실을지배하는가

3장.현실은제한된환각이다
-심상,존재하지않으면서도존재하는것
-심상을측정하는법
-심상논쟁,심상은이미지인가언어인가
-우리의뇌는미래로향해있다

4장.뇌과학으로풀어보는상상의기원
-마음은어디에있을까
-시냅스,생각을잇는다리
-시냅스의리듬을타고
-뇌의암흑에너지
-신경의거미줄
-뇌는어떻게창조하는가
-뇌는잠들지않는다
-아름다움의과학

5장.진화하는상상,루시에서사피엔스까지
-우리는모두자연의아이들
-DNA에각인된예측시스템
-돌과뼈그리고염색체
-공감,호모사피엔스의경쟁력
-솜씨좋은손
-언어의탄생
-진화발생생물학
-문화적생물체

6장.우리는어떻게상상을배우는가
-우리는모두단하나의세포였다
-엄마의뱃속에서
-지식은생명그자체다
-공유감각
-놀이하는인간
-차우셰스쿠의아이들

3부.상상하는그림자,부유하는뇌

7장.환영과환청:너무나특별한그러나평범한
-어느날,정신병동에서의호출
-죽은남편이찾아왔다
-꿈의과학
-뇌전증,엄마가들려주던노래
-파킨슨병,루이소체,섬망
-내귀에도청장치
-전쟁터에갇힌사람들
-나를잃어버리다

8장.망상과히스테리:뇌의반칙
-“제뇌는불타버렸습니다.”
-예측오류로시작되는,조현병
-히스테리를둘러싼논쟁들
-땅에발을붙인다는것

9장.뇌를조각하는법
-생각만해도근육이생겨난다
-뇌해킹
-PTSD에는테트리스를
-사회화된상상

10장.불타는뇌:아리스토텔레스는틀렸다
-불타는숲
-마음의눈이없는사람들

맺음말우리는왜상상하는가
부록

출판사 서평

현실은뇌가만든제어된환각이다
꿈,의식,창조,몽상,히스테리
상상력의빛과그림자에대한매혹적인탐구

잠시눈을감고떠올려보자.

사과.벨벳의감촉.복권에당첨된순간.공룡.천둥소리.

머릿속에무엇이스쳐지나가는가.그림이될수도,촉감이나감정일수도있다.중요한건‘무언가가분명히떠오른다’는사실이다.세상의신호는늘불완전하다.그래서우리의뇌는과거의경험과지식을불러와빈틈을메우고의미를덧입혀‘지금,여기’를완성한다.바로이지점에서상상과지각은하나로이어진다.달리말해우리가눈으로보고귀로듣는현실은사실뇌가그리는‘제어된환각’이다.『상상하는뇌』는이단순해보이지만복잡한경험속에서뇌와우리사회에서펼쳐지는상상의기원과진화그리고빛과그림자를파헤친다.상상은공상이아니라뇌가세상을직조하고‘나’를완성하는힘이다.

세계적신경과학자가파헤치는상상의기원과진화그리고오류들

이책의저자는영국엑서터대학교의과대학교수이자저명한신경과학자애덤지먼이다.그는지난30여년간의식,기억,심상의신경기제를연구해왔다.2003년뇌수술후머릿속이미지를떠올리지못하는환자를치료하면서어떤사람들은머릿속으로전혀이미지를떠올리지못하는상태(아판타시아)에있고,어떤사람들은머릿속이미지가너무나선명하고생생한상태(하이퍼판타시아)에있다는사실을발견했다.지먼은이두개념을과학적으로규명하며상상이뇌에서어떻게생성되고변형되는지를밝혀냈다.그의연구는〈BBC〉〈뉴욕타임스〉〈내셔널지오그래픽〉등주요언론의집중조명을받으며상상연구의패러다임을바꾸어놓았다.학계는그를두고“임상신경학과철학적탐구를잇는가교”이자“상상력연구에새로운지평을연학자”라고평가한다.
『상상하는뇌』는인간상상의전모를해부하는책이다.과학과철학,진화를가로지르며상상이라는가장인간적인능력을탐구한다.“우리의뇌는미래로향해있다.인간의시각경험대부분은존재하지않으면서존재한다.다시말해상상의산물이다.”저자의이선언이책전체를관통한다.상상은인간사고의중심축이며,지각은단순한입력이아니라경험과지식으로현실을재구성하는적극적행위다.
책은상상을다양한실험과사례를통해보여준다.우리일상과문화,예술속에숨겨져있는상상의쓰임과창조의원천을파헤치고,신경과학과심리학,뇌의구조를통해상상의기원과진화그리고발달과정을살핀다.그리고환각·환청·망상·트라우마·PTSD처럼때로현실을왜곡하고고통을안겨주는상상의그림자까지다룬다.오늘날인공지능과딥페이크가상상과현실의경계를흔드는시대,우리는더이상‘무엇을보고듣는지’를있는그대로받아들일수없는사회에살고있다.이책은이런맥락에서지각과상상이어떻게형성되고확장되며때로는왜곡되는지를과학적언어로보여주어현실과환상의경계가무너지는시대에사고의기준점을다시세워줄나침반이되어준다.
저자의글은뇌과학적통찰에철학과문학의깊이를더해,독자가자신의상상력과현실인식을새롭게바라보게만든다.그는데이비드흄,윌리엄제임스,프랜시스베이컨,셰익스피어의문장을빌려“감각은이성이판단하기이전에상상에전달된다”는오래된직관을최신신경과학으로재검증한다.그래서〈가디언〉과〈월스트리트저널〉은이책을단순한뇌과학교양서를넘어‘상상력르포르타주’라고평한다.독자들은책장을넘기며자신의머릿속에얼마나생생한이미지가떠오르는지경험하게될것이다.혹시당신도머릿속으로그림을본적이없는사람일까.혹은잠수종에갇힌장-도미니크보비처럼몸은갇혀도마음은자유롭게떠도는사람일까.『상상하는뇌』는우리가각자어떤방식으로상상을경험하고,그차이가우리삶과현실인식에어떤의미를가지는지를고민하게한다.

상상과지각의메커니즘을밝혀낸신경과학보고서

『상상하는뇌』는총3부10장으로,각장마다상상을둘러싼새로운풍경을펼쳐보인다.1부는‘상상이란무엇인가’라는근본적질문에서출발한다.1장은상상이어떻게끊임없이일상속에스며드는지를살피며우리가회상하고계획하고공상하는순간마다상상이어떻게얼굴을드러내는지,그리고그것이우리의사고와행동을어떻게지배하는지를보여준다.2장은상상이예술과과학의세계에서창조적원천으로작동하는방식을탐색한다.소설과예술의비유적·상징적언어,실험실의가설속에서상상이어떤역할을해왔는지살펴보고창조적사고와상상의관계를조명한다.
2부는상상의과학을본격적으로다룬다.3장은눈앞에없는대상을마음속에되살리는‘재현적상상’의실체를밝히며,우리의뇌가어떻게경험을재현하고시뮬레이션하는지그메커니즘을자세히들여다본다.4장은뇌속에서상상이발생하는과정을신경과학적으로분석해뇌의네트워크가어떻게활성화되고과거경험·기억·예측이상상을구성하는지를다룬다.5장은상상이어떻게진화의긴여정속에서우리의일부가되었는지를탐구해상상이인간종전체의적응과발전을이끈문화적·생물학적산물임을보여준다.6장은아동발달과정에서상상력이어떤방식으로나타나고성장하는지를다루며,어린이가상상의세계를탐험하며인지·언어·사회성발달을이루는지,그리고상상력이평생학습과창의성의기반이됨을설명한다.
3부는상상의그림자를정면으로마주한다.7장은생생하면서도두려운환각의세계를여행하며,환각이우리의지각을왜곡하고때로는창의성과맞닿아있는지를탐색한다.8장은‘지나친상상이불러온질병’이어떻게개인을사로잡고파괴하는지를살핀다.정신적·신체적증상속에서상상이어떤역할을하는지,그위험과가능성을동시에보여준다.9장은치료와업무,의사소통속에서심상이지니는놀라운가능성과위험을탐구한다.10장은상상의양극단에선사람들을통해,심상을전혀떠올릴수없는아판타시아부터실제경험에필적할만큼강렬한하이퍼판타시아까지‘극단적상상’의스펙트럼이인간정신의경이로움과취약함을동시에드러낸다.

애덤지먼은우리에게상상력을이해해야하는이유를이렇게말한다.
“상상은공상이아니라뇌가세상을직조하고‘나’를완성하는힘이다.나를더깊이이해하고싶다면,당신의머릿속에서울리는그상상의목소리에귀기울여야한다.”
이책은과학,예술,철학이만나는경이로운접점에서탄생한보고서이자독자들에게는‘자신과세계를다시보는새로운시선’그리고‘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마지막남은영역,상상력’을되짚어보게하는지적여정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