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가족 (각자의 알고리즘에 갇힌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도파민 가족 (각자의 알고리즘에 갇힌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18.03
Description
가족 대화 시간 50% 감소, 부모-자녀 갈등 3배 증가
10가정 중 7가정이 ‘정서적 거리감’을 느낀다

독(毒)파민이 아이의 뇌를 지배할 때,
아이를 지키는 연결망은 가족뿐이다!
거실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AI가 양육에 개입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된 지금,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산만하다. 그동안 많은 부모가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로 돌려왔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의 집중력이 아니라, 가족의 시스템이다. 15년간 교사로서, 이후 10여 년간 교육 전문가로 현장을 누벼온 이은경 대표는 수천 명의 아이와 부모를 지켜본 결과, 이 현상을 단순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가족 시스템의 붕괴 신호로 읽어낸다. 『도파민 가족』은 뇌과학·심리학·교육학의 언어로 쾌락 과잉, 만성 피로, 집중력의 상실, 불안의 일상화, 거실과 교실의 붕괴를 하나의 신경 회로로 연결한다.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이 아이의 뇌를 재편하고, 부모의 주의력까지 잠식하는 시대. 우리가 진짜 잃어버린 것은 집중력이 아니라 관계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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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은경

저자:이은경
자녀교육전문가이자30만부모의멘토.누적조회수3000만회를기록하며대한민국대표교육콘텐츠로자리잡은유튜브채널<슬기로운초등생활>을운영하고있다.전국교육청,도청,시청등공공기관과교원,웅진등의교육기업에서부모와아이의연결을강화하는방법을강연한다.공부법보다관계법,훈육보다소통법을강조한다.
15년간초등교사로교실의변화를지켜보았고,두아들을키우며가정의위기를온몸으로겪었다.집중력을잃어가는아이들과스마트폰에자리를내준가족간의대화를통해이위기가한가정만의문제가아님을실감했다.이러한문제의식위에서교육현장의사례를수집하고뇌과학근거를뒷받침해『도파민가족』을집필했다.개인화된알고리즘이가족을멀어지게한다고보고,가족이다시연결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을제시한다.
저서로는『나는다정한관찰자가되기로했다』,『사춘기아들의마음을잡아주는부모의말공부』등다수의베스트셀러가있다.꾸준히가족이함께성장할수있는길을모색하는중이다.

목차


서문도파민과잉의시대에불어닥친관계의결핍

1장단절-디지털가족
:도파민이거실을점령한순간
도파민가족-초대한적없는손님
디지털가족의탄생-같은소파,다른화면
도파민키즈,알고리즘가족-감정문해력의실종
이모티콘가족-밈과이모지가전부인가족의대화
[회복]소통:거실속감정언어를회복하는연습

2장자극-밋밋한일상
:자극의시대,지루해진가족
지루함포비아-기다림을모르는세대의탄생
공부는재미없고,게임은못끊어요-보상회로의비대칭
우리는왜자꾸화가날까-감정조절력의붕괴
성취강박에빠진가족-과정은어디로사라졌을까
[회복]몰입:파편화된주의력을회복하는작은실천

3장중독-가족이끌려가는곳
:스스로선택했다는착각
다음장면에빠진가족-도파민중독이가족을해체하는방식
잠들지않는밤-한밤의전기장판위에서
정보중독-찾아내야만안심하는요즘부모들
정서적소비-가짜만족감에길들여진가족
[회복]조절:스스로조절하는뇌,회복하는가족

4장가속-느긋함의멸종
:방향잃은속도의역설
사라진식탁-배달앱과밀키트가차려준밥상
즉시만족의시대-천천히익어야하는것들의소멸
패스트패밀리-반응의시대,경청의실종
속도에밀린사소함-조용한감정의소멸
[회복]균형:도파민과공존하는거실속일상루틴

5장불안-비교의시대
:가족의일상은왜불안해졌을까
가족여행이라는스펙-잘쉬기위해지치는가족
추억경쟁-가족중심SNS계정의민낯
인증중독-성취강박과인정욕구의시대
우리들의비교적행복한하루-행복의순위를매겨드립니다
[회복]휴식:비교없는쉼을회복하는방법

맺음말우리는여전히함께할수있다

출판사 서평

감정문해력의붕괴,
후천적주의력결핍세대의탄생

오늘날한국사회의교실과가정은공통된위기를겪고있다.스마트폰은이미아이의부모이자교사가되었고,‘디지털방치’가새로운양육방식으로자리잡았다.세계보건기구(WHO)는만2~4세아동의미디어사용시간을하루1시간이하로권고하지만,우리나라아이들은권고기준의세배인184분을화면앞에서보낸다.절반이상이생후24개월이전에스마트폰을접하고,상당수는알고리즘기반플랫폼에노출된다.대화는‘ㅋㅋ’,‘노잼’으로축약되고소통의언어는점점빈약해지고있다.
겉으로는디지털문해력이향상된듯보이지만,실제로는감정문해력의붕괴가진행중이다.분노,기쁨,슬픔마저제대로표현하지못하는사이,자신도모르는감정이어느순간폭발한다.평소온순하던아이가지우개하나가떨어졌다는이유로울부짖고,친구의말한마디에책상을걷어차며욕설을퍼붓는다.수업중에선생님을향해“노잼이에요”라고외치거나,감정이폭주해교실밖으로뛰쳐나가는아이들.이것은단순한‘문제행동’이아니라,도파민과잉자극으로인한뇌의구조적변화가만들어낸결과다.
『도파민가족』은이처럼무너진감정회로를가정과교실현장의생생한관찰을통해해부한다.저자이은경대표는15년을교사로서,10여년간은교육전문가활동하며30만학부모들이모여있는교육모임<슬기로운초등생활>을운영했다.전국의학교와강연현장에서수집한수만건의사례를분석하면서,저자는놀라울만큼반복되는패턴을발견했다.서로를지지하기보다무심해지고,끊임없이비교하며,자책과재촉속에서살아가는가족들.겉으로는평범해보이지만일상의밑바닥에는자극의회로에지배당한‘도파민시스템’이작동하고있었다.
이책은도파민이침범한교실과가정의풍경을기록하고,뇌과학과심리학을결합해그원인과해법을제시한다.저자는이렇게묻는다.“자극의시대에우리는무엇으로아이와가족의회복력을되찾을것인가?”

장기간에걸쳐반복된도파민과잉자극,감정표현의억제,공감과소통의부족이누적되며감정회로가달라진다.느리고복잡한감정상황에쉽게피로를느낀다.결과적으로아이는작은자극에도금세포화상태가되어,분노나짜증으로반응한다.‘화를내는아이’가아니라,‘과민한감정회로를가진뇌’를가진아이로이해해야한다.(115쪽)

스마트폰보다강한관계의회로,
도파민가족이옥시토신가족으로변하는법

디지털숏폼콘텐츠에과도하게노출된아이의뇌는ADHD아동과유사한전두엽활성패턴을보인다.이는타고난주의력결핍이아니라,가족전체가‘후천적주의력결핍’을학습한결과다.“집중을못하는것이아니라뇌가짧고빠른숏폼의리듬에맞게재조정된상황”(92쪽)이라는저자의진단처럼,부모의뇌역시예외가아니다.SNS,온라인쇼핑,업무메신저알림에길든어른들은아이에게“숙제했어?”,“폰내려놔”라고말하면서도정작스마트폰을내려놓지못한다.
아이의정서조절회로는부모의표정과말투,호흡속에서발달한다.엄마의피곤한얼굴,아빠와의짧은대화에서아이는불안을학습하고감정의안전지대를잃는다.결국아이의스마트폰사용패턴은“부모가들여다보는만큼,부모가반응하는만큼,부모가허용하는만큼”(96쪽)강화된다.『도파민가족』은이러한현상을개인의문제가아니라가족전체의감정구조가도파민에의해재편된결과로해석하며,기술적통제가아닌가족시스템의재설계를제안한다.
저자는오늘날양육과교육이회복해야할두가지능력으로도파민의속도를늦추는‘절제’와무자극회복구간을만드는‘여백’을강조한다.부모가먼저화면에서로그아웃할때,아이의전두엽회로에도‘정지선’이생기고관계의회복회로가다시작동하기시작한다.이때저자는그회복의열쇠를‘옥시토신’에서찾는다.도파민이자극을통해쾌락을강화한다면,옥시토신은연결을통해안정감을만든다.도파민의속도에길들여진가족에게필요한것은더강한자극이아니라,느린리듬의관계회복이다.

가족은옥시토신이안정적으로분비되는거의유일한공간이다.하루에도몇번씩오가는눈빛과목소리,느리고평범한일상의리듬이야말로옥시토신을분비하는최적의환경이다.(22쪽)

안타깝게도가정에서부터시작된감정회로의파동은학교와사회로확산되고있다.집안의단절이거실을넘어교실로이어지고,사회전체의관계구조를흔든다.단체채팅방왕따,단톡방폭로,불법촬영물공유등디지털폭력이학교폭력의중심이되었으며,교사들은감정조절력의붕괴를심각한위기로지적한다.도파민시스템의과잉은이제개인의문제가아니라세대전체의감정질서를무너뜨리는사회적현상이되었다.청소년우울과자해는5년새두배가까이증가했고,SNS의‘좋아요’한번에기분이오르내린다.정서마비가사회적분위기로자리잡을수록우리는옥시토신을좇아야한다.

도파민의시대에필요한5가지회복네트워크

이책은우리의삶에침투한도파민시스템을‘단절,자극,중독,가속,불안’의다섯가지키워드로분석하고,그반대편에‘대화,여백,절제,기다림,존중’이라는회복네트워크를제시한다.
1장「단절」에서는‘같은집에살지만더는함께하지않는가족’을통해물리적근접속의정서적고립을짚어낸다.
2장「자극」에서는생존의신호였던도파민이콘텐츠산업에의해‘자극의상품’으로변질된과정을추적한다.또한SNS와게임,영상플랫폼이아이들의보상회로를장악하는뇌과학적메커니즘을설명한다.
3장「중독」에서는디지털중독을단순한습관이아닌관계붕괴의증상으로분석한다.도파민의반복분비가전두엽기능을약화시키며,그결과부모는훈육대신회피를,아이는대화대신즉각반응을선택하게되는과정을다룬다.
4장「가속」에서는속도와효율이미덕이된현대사회의구조가가족의감정리듬을왜곡시키는현실을보여주고,‘멈춤’과‘리듬회복’을통해가족이다시속도를맞추는방법을제시한다.
마지막5장「불안」에서는끊임없이연결되어있으면서도외로운가족의초상을그리며,비교와자극,피로와자기혐오의악순환을끊는유일한회복네트워크로가족을제안한다.

소설가장강명은“정신이번쩍드는보고서이자슬픈반성문”으로이책을평했고,성균관의대전홍진교수는“기술과자극의시대,다시연결될수있다는희망의메시지”라고말했다.교육채널<가든패밀리>의이승재는“잃어버린진짜퀄리티타임을되찾는책”이라며필독을권했다.『도파민가족』은부모와아이가함께읽어야할디지털시대의생존기이자,스마트폰보다강한관계의회로를회복하기위한새로운시작점이다.아이의뇌를설계하는것은유튜브가아니라,오늘저녁식탁의대화임을다시금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