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아이

태어난 아이

$14.18
Description
사노 요코의 그림책《태어난 아이》는 ‘태어나고 싶지 않아서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마침내 ‘태어난 아이’가 되어 삶으로 뛰어드는 이야기입니다. 생생한 감각으로 삶의 다양한 빛깔과 맛을 흠뻑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태어난 것이지요. 《태어난 아이》 그저 사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사는 것, 삶이 주는 기쁨과 고통, 그리고 자존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어난 아이》를 아이와 함께 보고, ‘태어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사노 요코는 이렇게 말합니다. 배가 고프고, 사자가 나타나면 놀라고, 모기가 물면 가렵고, 개한테 물리면 아파서 엉엉 울고, 엄마가 안아 주면 안심이 되는 것, 그게 바로 살아 있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각, 모든 감정은 우리가 태어났기에, 살아 있기에 느끼는 것이지요. 행복과 불행은 삶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진짜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삶에서 지켜야 할 태도입니다.
저자

사노요코

저자사노요코는일본을대표하는그림책작가입니다.1938년중국베이징에서태어났습니다.
일본에서디자인을,독일에서석판화를전공했습니다.
마음깊은곳을깨우는이야기와직관적이고재치있는문장,
독특한아름다움을지닌그림이어우러진작품을만들었습니다.
주요작품으로그림책《100만번산고양이》,《아저씨우산》,《좀별난친구》,
《두고보자!커다란나무》,《하지만하지만할머니》,에세이《사는게뭐라고》들이있습니다.
큰울림을주는많은작품을남기고,2010년에일흔둘의나이로세상을떠났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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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사노요코’의아주특별한그림책,《태어난아이》!
그림책전문가들의강력한요청으로드디어다시출간!
사노요코는독특한발상과깊은통찰,개성적인그림으로큰감동을주는그림책을많?이만들었습니다.이제그는영원한그림책의나라로떠나다시새작품을만들수는없지만,우리에게읽을때마다새롭게느껴지는좋은작품들을남겨주었습니다.
그가운데에도사노요코의아주특별한그림책《태어난아이》를그림책전문가들의강력한요청으로거북이북스에서다시소개합니다.《태어난아이》는그림책걸작으로손...
‘사노요코’의아주특별한그림책,《태어난아이》!
그림책전문가들의강력한요청으로드디어다시출간!
사노요코는독특한발상과깊은통찰,개성적인그림으로큰감동을주는그림책을많이만들었습니다.이제그는영원한그림책의나라로떠나다시새작품을만들수는없지만,우리에게읽을때마다새롭게느껴지는좋은작품들을남겨주었습니다.
그가운데에도사노요코의아주특별한그림책《태어난아이》를그림책전문가들의강력한요청으로거북이북스에서다시소개합니다.《태어난아이》는그림책걸작으로손꼽히는현대의고전으로오랫동안사랑을받아온책입니다.별색5도로인쇄하여원작의느낌을고스란히살려만들었습니다.
《태어난아이》는‘태어나고싶지않아서태어나지않은아이’가마침내‘태어난아이’가되어삶으로뛰어드는이야기입니다.생생한감각으로삶의다양한빛깔과맛을흠뻑느끼는것!그것이바로태어난것이지요.《태어난아이》그저사는것이아니라진짜로사는것,삶이주는기쁨과고통,그리고자존과치유에관한이야기입니다.
《태어난아이》를아이와함께보고,‘태어난다는것’,‘살아있다는것’은무엇인지이야기를나누어보면어떨까요?사노요코는이렇게말합니다.배가고프고,사자가나타나면놀라고,모기가물면가렵고,개한테물리면아파서엉엉울고,엄마가안아주면안심이되는것,그게바로살아있기에일어나는일이라고요.
우리가느끼는모든감각,모든감정은우리가태어났기에,살아있기에느끼는것이지요.
행복과불행은삶의기준이될수없습니다.진짜살아가는것,그것만이삶에서지켜야할태도입니다.
석판화와펜화가어우러진그림의질감과뚜렷한대비를이루는감각적인색채,결코귀엽게표현하지않은개성적인인물표현은이책의메시지를더욱풍부하게표현합니다.
《태어난아이》는이세계가아름답다거나삶은행복한것이라고말하지않습니다.오히려“태어나는건피곤한일이야.”라고말하지요.그림속의무수히많은선처럼나와세계는수많은접점을가지고있습니다.그리고뚜렷한대비를이루는색채만큼이나팽팽한긴장을이루지요.이긴장을뛰어넘어조화와합일을찾아가는것이바로삶이라고그림이말하는듯합니다.
《태어난아이》는어린이는물로어른들에게도큰울림을주는그림책입니다.
오래곁에두고읽을때마다새로운의미를발견할수있는책,삶을따듯하게다독이는힘을얻을수있는책입니다.
존재와삶의의미를일깨우는특별한이야기!
‘태어나고싶지않아서태어나지않은아이’가있었습니다.
태어나지않았기에모든일에아무상관이없습니다.사자가으르렁거려도무섭지않고,모기가물어도가렵지않았습니다.
태어나지않았기에배고픔도,시끄러운거리의부산함도심지어개한테물린상처도아무상관이없었습니다.태어나지않았으니까요.‘태어난아이는’거리를걷고새친구도만나지만관계를맺지는않습니다.마음과경험을주고받지않고,자신의내면을인식하지못합니다.
‘태어나지않은아이’는마침내‘태어난아이’가되었을때,상처에눈물이나고,배가고프고,물고기를잡으러가고,피곤하면졸음이쏟아지는진짜삶을살게되지요.
‘태어나지않은아이’는왜태어나고싶었을까요?
태어나지않은아이는다른아이가개에물려울면서엄마를찾아뛰어가는걸보고자기도모르게흥미를느낍니다.총총따라가보았더니엄마가아이를안아주고,씻기고상처에반창고를붙여주었습니다.그때,태어나지않은아이는태어나고싶어집니다.반창고를붙이고싶어서말입니다.그리고마침내태어납니다.
태어나서처음한말은“엄마,아파!”입니다.
그리고그장면에서아이는처음옷을입고나옵니다.이제까지의심드렁한자세가아니라손을번쩍치켜들고있지요.이장면에서이상하게도뭉클해집니다.
아이가태어나고싶어진것은무엇을이루고성공하고싶어서가아닙니다.즐겁게놀고싶거나행복하기위해서도아닙니다.누군가나를안아주고위로해주었으면,상처에약을바르고반창고를붙여주었으면해서태어납니다.상처를치유하고싶다는마음.자신의존재,세계와자신의관계를인식하는첫문은상처와치유였습니다.
반창고가붙이고싶어서태어난아이는드디어배가고프고,모기한테물리면가렵고,물고기를잡으러갑니다.다른친구에게반창고자랑도하지요.
사노요코는삶은행복한것이라고,삶의목표는행복이라고말하지않습니다.자신을인식하지못하고,세계를구경하며사는것은‘태어나지않은것’이라고말합니다.
어쩌면우리는마루에앉아창밖의풍경을보는것처럼살아가고있는것은아닐까요?비가와도머리카락끝조차젖지않고,바람에흔들리는나무를물끄러미바라보기만하면서세상을안다고생각하는건아닐까요?기꺼이빗속에뛰어들어비를맞고바람에흔들리는나무와함께춤을추는진짜삶속으로풍덩뛰어들때에만,우리는‘태어난아이’가되어살아갈수있습니다.그삶이행복한것인지불행한것인지묻는것은중요하지않습니다.
사노요코는우리에게‘진짜로사는것에관해이야기합니다.아프고,배고프고,가렵고,때로깔깔웃고,자랑도하고,실컷놀면피곤해지는그런삶말이지요.산다는것은세계과적극적으로관계를맺고,나와세계가변화를일으키는일이라고가르쳐줍니다.
독특한그림이주는깊은울림
나와세계사이의긴장과조화를표현한색채와선
석판화와펜화가어우러진이그림책은수많은선이겹쳐이미지를만들어냅니다.날카로운펜화인듯하지만,짧고자유로운선들의율동감이느껴지고,석판화특유의물맛도있습니다.사노요코의간결하고개성적인말투와독특한발상이그대로표현되었습니다.
또한선명하게대비를이루는두색감이맞서듯어우러지고있는데,이런색감도자아와세계의긴장을시각적으로느끼게해줍니다.
결코귀엽지않은주인공,오히려심드렁하고시니컬한느낌마저드는‘태어나지않은아이’는아이의몸에맞지않는무덤덤한표정을하고있습니다.아이를귀엽고사랑스럽게표현하는것보다,오히려아이가가지고있는존재에관한질문을존중해서표현했다는생각이듭니다.
사노요코의그림이원래독특하긴하지만,이작품은사노요코의특징이더욱잘드러나있습니다.그림을보고또보다보면구석구석에서많은의미를발견할수있습니다.
아이가저혼자별들사이를돌아다닐때는새파란빛깔로아이와빈공간을표현합니다.그때는아이과공간이같은빛깔이지요.하지만아이가세상을향해성큼성큼걷기시작하면그림은뚜렷한붉은빛과초록빛이서로얽히는방식으로변합니다.아이와세계는긴장하며서로를탐색하는것이지요.아이가태어나고,세상속으로풍덩뛰어들어하루를충실히보낸뒤,잠자리에들때,그때다시새파란빛깔로아이와공간이부드럽게합일을이룹니다.
색채와선으로,아이의표정과동작으로사노요코가전하고자한이야기는아마도책을볼때마다더깊어지고풍부해질것입니다.
충실한번역,소리내어읽는발음과리듬을고려해서다듬은글
《태어난아이》를번역한황진희번역가는어린이책문화운동을하는그림책전문가입니다.수많은강연과모임을통해그림책으로위로하고치유하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