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실이와 고구마 도둑

복실이와 고구마 도둑

$11.50
Description
서울 개 보보스에서 시골 개가 된 복실이. 과연 활기차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산책을 즐기던 서울 개에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시골로 보내져 고구마밭을 지키게 된 복실이의 이야기를 담은 『복실이와 고구마 도둑』. 집 안에서 개를 키우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시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보보스를 마당 구석의 화장실 옆 개집에서 키웁니다. 아, 이름까지 바꾸어 버렸어요. 복실이라고요. 정말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복실이라고 부를 때마다 저도 모르게 고개가 획획 돌아가는 통에 보보스는 그렇게 시골 개 복실이가 됩니다.

어느 날, 복실이가 살던 서울 집 식구들이 시골에 왔습니다. 복실이 친구 구슬이도 함께요. 혹시 서울 집에 다시 데려가지는 않으려나 복실이가 눈치를 살피며 구슬이랑 대화를 하는데, 구슬이가 좀 이상합니다. 목소리가 너무 작아요. 게다가 꼬리도 잘렸고요. 서울 집에 사는 것도 무조건 편하고 안락하기만 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디서 지내든 나름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지요.

복실이는 오히려 어엿하게 고구마밭을 지키는 일을 하는 자신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복실이는 그럭저럭 시골집에 적응하고 똥개 멍멍이랑 투닥거리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그 날이 왔습니다. 복실이는 눈을 부릅뜨고, 발에 힘을 딱 주고 용기를 냅니다. 내 힘으로 지금 여기서 힘을 내야만 나 자신에게 당당해진다는 것을 복실이는 알게 됩니다. 산이 움직이는 것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멧돼지, 엄청난 엄니를 가진 멧돼지 앞에서 복실이는 위풍당당하게 제 할 일을 합니다.

낯선 환경, 낯선 일, 낯선 관계는 두렵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원하거나 결정한 것도 아니었다면 더욱 그렇지요. 아직 환경을 선택하고 결정할 힘이 없는 어린이들은 낯선 환경에 놓였을 때, 상상까지 더해져서 큰 혼란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래서 때로는 몸과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살면서 어려움은 계속 닥쳐옵니다. 한두 번은 피한다 해도 결국 스스로 맞서야 하는 순간이 오지요. 그때, 자기 자신을 믿고,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눈앞에 밀려오는 파도를 넘어가는 힘, 그것이 아마도 용기가 아닐까요?
저자

허윤

저자허윤은재미난이야기를들을때,맛있는걸먹을때,동화책을읽을때가세상에서가장행복합니다.그리고동화를쓸때세상을다가진것같습니다.앞으로는또어떤세상을만들어어떤주인공과함께무슨일을벌일까궁리하고있습니다.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하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공부했습니다.2015년제13회푸른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지은책으로《쩌렁쩌렁박자청,경회루를세우다》,《아빠가감기걸린날》,《우리동네위험인물1호,2호》,《따로를찾아라!》들이있습니다.

목차

시골촌뜨기로살라고?
굶어죽어도개밥은못먹어
갈수록태산
얄미운똥개
고구마밭으로
서울에서온손님
딱한번의기회
고구마밭으로간멍멍이
한밤중의결투
위풍당당하게!

출판사 서평

산책즐기던서울개,
고구마밭지키는시골개가되었다!
복실이는거칠고낯선생활에적응할수있을까?


갑자기환경이바뀌면누구라도위축되기마련이지요.어리둥절한상황을이해하기도벅찬데,모든관계도새로만들어야하니까요.가정환경이바뀌거나,전학을가거나,몸이아프거나,이사를갔을때,어른들한테도벅찬일을어린이들이겪게됩니다.두렵고슬퍼지는건당연한일이에요.어쩌면오랫동안마음이아플수도있고요.

서울개보보스도같은일을겪습니다.하루아침에갑자기시골로보내져버렸습니다.
엄마와헤어지고편안한아저씨네집에서난데없이먼시골로이사온것도받아들이기가힘든데,화장실옆개집에서파리와싸우고무서운수탉한테도쫓겨다니는생활이라니요!
시골집할아버지,할머니는보보스라는멋진이름을자기들마음대로복실이로바꿔부르기까지합니다.게다가밤새고구마밭에서고구마를지키는일을해야하지요.무시무시한멧돼지라는녀석이고구마를노리고있거든요.혹시친구가될수있을까기대했던뒷집멍멍이는얄미운소리만툭툭던집니다.이래저래복실이는시골생활이힘듭니다.
하지만복실이는엄마가했던말을떠올리며용기를내기로합니다.물론용기를내기로했다고금방문제가해결되는건아니지만요.조금씩조금씩,그조금씩이모여서어느새,복실이는새로운생활에적응합니다.할아버지,할머니의투박하지만따뜻한사랑도느끼고,새친구도사귀지요.그리고한밤중에고구마밭에서고구마도둑과맞서는엄청난사건도치릅니다.

허윤작가는《복실이와고구마도둑》을통해어디서든소중한인연은생기고새환경이주는새로운즐거움이있다는것을말해줍니다.우리에게필요한것은그저조금의용기와누군가내민손을마주잡을수있는열린마음일지도모릅니다.

김유대작가의그림은《복실이와고구마도둑》이야기를눈앞에펼쳐보여줍니다.시골집과마을의정다운풍경,뒷집똥개멍멍이와무시무시한고구마도둑,그리고서울개보보스가활기차고씩씩한복실이로살아가는모습이생생하게다가옵니다.

흥미진진한이야기와생동감넘치는그림으로가득찬《복실이와고구마도둑》!
독자들의마음속에용기를주는친구로깊이새겨질거예요.

복실이처럼눈을부릅뜨고,발에힘을딱주고용기를내!
멧돼지만한커다란두려움이개미처럼작아져!


복실이는서울집에서편안하게살던개였어요.원래이름은보보스였지요.하얀털을자랑하며산책을하고,동물병원에서털손질을받고,고급간식을먹으며빨간방석에서잠을잤어요.하지만하루아침에서울집아줌마와아저씨의결정으로보보스는시골집으로보내져버립니다.사랑하던엄마와도헤어지지요.집안에서개를키우는건말도안된다고생각하는시골할아버지와할머니는보보스를마당구석의화장실옆개집에서키웁니다.아,이름까지바꾸어버렸어요.복실이라고요.정말이름이마음에들지않았지만복실이라고부를때마다저도모르게고개가획획돌아가는통에보보스는그렇게시골개복실이가됩니다.무섭게울어대는수탉한테쫓기고,뒷집똥개멍멍이한테무시당하지요.낯설고허름한환경도서러운데친구도없습니다.곁을얼쩡거리는멍멍이는얄밉기만하고요.
게다가밤새고구마밭을지키는일도해야합니다.고구마밭에멧돼지가나타나고구마를다먹어버리면안되니까요.복실이는이제한번도본적이없는멧돼지라는공포까지떠안고지냅니다.다행스럽게도아직멧돼지는안나타났지만요.
어느날,복실이가살던서울집식구들이시골에왔습니다.복실이친구구슬이도함께요.혹시서울집에다시데려가지는않으려나복실이가눈치를살피며구슬이랑대화를하는데,구슬이가좀이상합니다.목소리가너무작아요.게다가꼬리도잘렸고요.
서울집에사는것도무조건편하고안락하기만한것은아닌가봅니다.어디서지내든나름의어려움이있는것이지요.복실이는오히려어엿하게고구마밭을지키는일을하는자신이뿌듯하기도합니다.복실이는그럭저럭시골집에적응하고똥개멍멍이랑투닥거리며평화로운나날을보냈습니다.
그리고……드디어운명의그날이왔습니다.
깜깜한한밤중고구마밭에서드디어그녀석을맞닥뜨리고말았습니다.바로무시무시한고구마도둑,멧돼지를요!
수탉에게도쫓겨다니는복실이가과연멧돼지를상대할수있을까요?할아버지,할머니의소중한고구마밭을지킬수있을까요?

복실이는눈을부릅뜨고,발에힘을딱주고용기를냅니다.덜덜떠는대신왈왈짖기로하지요.엄마말씀처럼위풍당당하게산다는것은,조상이유명한개라든가서울서세련된생활을했다든가하는것과아무상관이없다는것을깨닫지요.내힘으로지금여기서힘을내야만나자신에게당당해진다는것을복실이는알게됩니다.산이움직이는것처럼어마어마하게큰멧돼지,엄청난엄니를가진멧돼지앞에서복실이는위풍당당하게제할일을합니다.

낯선환경,낯선일,낯선관계는두렵습니다.게다가자신이원하거나결정한것도아니었다면더욱그렇지요.아직환경을선택하고결정할힘이없는어린이들은낯선환경에놓였을때,상상까지더해져서큰혼란을느끼기도하지요.그래서때로는몸과마음이아프기도합니다.살면서어려움은계속닥쳐옵니다.한두번은피한다해도결국스스로맞서야하는순간이오지요.그때,자기자신을믿고,곁에있는좋은사람들의도움을받아서눈앞에밀려오는파도를넘어가는힘,그것이아마도용기가아닐까요?
용기를낸다고모든문제가쉽게풀리지는않습니다.하지만용기를갖고앞으로나아가야만얻을수있는경험과지혜가있지요.이런것들이쌓여우리는조금더현명해지고,너그러워지고,굳세질수있습니다.
만약낯선환경에어려워하고있는어린이가있다면,《복실이와고구마도둑》의복실이이야기를해주세요.
“좋아,나도스스로나를지킬거야.덤벼!”하고외치고는용감하게어려움과맞선복실이가어린이들에게용기를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