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의 네 딸들 세트(레트로판) (전 20권)

아르미안의 네 딸들 세트(레트로판) (전 20권)

$160.00
Description
전설의 명작, 시대의 걸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35년 세월을 거슬러 복원한다.
거북이북스에서 ‘RETRO PAN’이라는 새 레이블로 선보이는 첫 시리즈다.
한국만화의 위대한 자산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1986년 처음 만난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전 20권으로 출간한다. 어렵게 구한 도서출판 프린스판 낡은 표지를 스캔한 후, 작가의 섬세한 수정 작업을 거쳐 RETRO PAN의 20권 표지를 완성했다. 100% 수작업인 작품 한 장 한 장의 디테일도 모두 되살렸다. 한동안 절판 상태였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레트로판으로 복간하여 인생 만화의 추억을 소환하고, 명품을 소장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서 서사의 주인공은 온전히 딸들이다. 첫째 레·마누아와 함께 막내 샤르휘나도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났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두 세계로 구분된다.

하나는 인간 세계이고 하나는 신의 세계다. 레·마누아가 인간 세계의 주인이라면, 샤르휘나는 신의 세계 주인이다. 레·마누아는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긴장 국면을 이용해 아르미안을 안정시키려는 합리적인 인간 세계를 대변하고, 샤르휘나는 신의 세계와 교감하며 세계를 지배하는 12신의 분신인 파멸의 신 에일레스와 동지적 연대에 기반을 둔 운명적 사랑을 나눈다. 거대한 이야기는 인간 세계와 신의 세계를 넘나들고, 사랑과 운명을 엮어가며 전개된다. 독자들은 “운명과 싸워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라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내레이션에 호응했고, “생은 때로는 격한 투쟁이며 또한 때로는 참혹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와 “외길을 걷는 인간은 미래를 모른다.”라는 내레이션은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아포리즘이 아니다. 미래는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오늘의 삶을 살자는 혁명의 언어다. 인간의 방식으로 자신의 조국인 아르미안을 작은 속국에서 강대 국가로 키우려는 레·마누아의 욕망이나 여전사로 신들의 세계를 휘저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하는 샤르휘나의 모습을 통해 그들처럼 살아가라는 선언인 것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보여준 한국만화 역사를 뒤흔든 혁명의 순간들을 실시간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만화평론가 박인하)
저자

신일숙

1962년생.‘순정만화의레전드’,‘만화계의살아있는전설’로불리는대한민국대표만화가다.신일숙의등장은일대사건이자한국순정만화의위대한변혁이었다.삶의주인이된주인공은운명과맞서는강인한여성상을제시했다.순정만화의고정관념을흔드는새로운여성서사를개척해나갔다.〈라이언의왕녀〉(1984)로데뷔한신일숙은〈아르미안의네딸들〉(1986)로대본소시대를,〈리니지〉(1993)로잡지시대를,〈카야〉(2017)로웹툰시대까지관통했다.
탁월한이야기꾼신일숙은정교하게설계한플롯에화려한그림체까지더해판타지에서로맨스,SF까지다양한장르를넘나들며자신만의거대한작품세계를창조했다.세계적인게임‘리니지’는만화원작의성공모델이다.
신일숙작품연보는작가삶의이력서다.그동안발표한수많은작품이데뷔부터지금까지얼마나쉼없이달려왔는지를증명한다.꿈속에서영감을얻고,꿈에서깨자마자이야기를쓴다는작가한테는앞으로도그릴작품이줄지어있다.꿈꾸는만화가신일숙의꿈은현재진행형이다.

목차

아르미안의네딸들1~20

출판사 서평

사랑과운명,역사와신화,인간과신들의대서사시〈아르미안의네딸들〉은한국만화역사에길이남을명작이다.탁월한이야기꾼신일숙은화려한그림체로자신만의만화세계를창조했다.작가는그세계를신처럼다스렸다.10여년의집필기간수많은역사속인물과가상인물을등장시키고이야기를쥐락펴락했다.그렇게대서사장편판타지를완성했다.

매혹적인순정캐릭터가보여주는아름다움의극치,이야기가전개되는공간적배경의수려함,지면을잘게쪼개다가어느순간과감하게전장을펼치는출판만화연출의뛰어난감각은이작품의빼놓을수없는미덕이다.이렇게극한의상상력을보여주는〈아르미안의네딸들〉은기원전페르시아지역의지리적환경과역사적사건을바탕으로한다.그래서‘아르미안’이라는가상왕국의존재를믿게만든다.

아르미안은고대페르시아속령갈데아(신바빌로니아)의작고신비한나라다.전사의여왕이다스리는전설과샤머니즘의나라인아르미안.초대여왕은황금의여왕마하시바야다.그녀는불새의모습으로날아와여왕이되었다가300년을통치하고불새의모습으로날아갔다.아르미안의왕은모계승계로이루어지는데,무슨이유인지여왕에게는부군과아들이존재하지않는다.페르시아왕족인리할에스파카나는미모의여인이꿈에서지속적으로나타나자,정략결혼전에그여인을만나고자여행을시작한다.5년전인18세때아르미안숲속에서우연히만났던,완벽한이상형의여인을다시찾고싶다.

아르미안37대여왕레·마누는자신의운명이저무는것을감지한다.레·마누는네딸을불러마지막예언을전한다.둘째스와르다에게는페르시아의귀인을만나높은신분의여인이될거라는예언을,셋째아스파샤에게는위대한지도자의아내가될운명이라는예언을,넷째샤르휘나에게는결코좌절해서는안되며누군가가반드시널도울거라는예언을하며흐느낀다.세딸을내보낸레·마누는첫째마누아에게샤리휘나를해치지말것을간청한다.레·마누에게필적하는자매는반드시제거된다는사실을알기때문이다.

이렇게이야기의시작부터엄청난기대감을불러일으키는〈아르미안의네딸들〉은꿈과환상,인간세계와신의세계를넘나들며상상그이상의세계로독자를이끈다.고대의칼과방패,신비로운무기들이등장하는거침없는액션판타지는또다른볼거리를선사한다.갑옷을입고검을든용감한여전사샤르휘나의모습은운명과싸우라는작가의메시지를대변한다.사랑과운명의대서사시속에작가는유머요소를보물찾기처럼숨겨놓았다.장엄한스토리에푹빠져있다가끔씩터지는웃음도이만화의매력포인트다.

〈아르미안의네딸들〉은생명력넘치는캐릭터설정,처음부터끝까지정교하게계획된플롯의미학,때론부드럽게때론날카롭게종이위에서춤추는펜터치의매혹,물처럼유연하게흐르다불처럼강렬해지는절절한스토리텔링으로명작의품격이무엇인지알게한다.마지막20권에는외전〈마누엘〉이포함되어있는데,십수년에걸쳐완성된대작의긴여운을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