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의 별 1~15권 세트(레트로판) (전 15권)

북해의 별 1~15권 세트(레트로판) (전 15권)

$120.00
Description
별처럼 빛나는 영원한 명작! 시대의 걸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 김혜린의 〈북해의 별〉을 복원한다. 1983년 처음 만났던 그 느낌,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북해의 별〉(전 15권)은 거북이북스에서 RETRO PAN이라는 새 레이블로 선보인 〈아르미안의 네 딸들〉(신일숙, 전 20권)에 이은 두 번째 명작 복원 프로젝트다. 기억의 저편에 있던, 아스라한 명작의 추억을 생생하게 소환한다.
이번 RETRO PAN은 38년 전, 처음 선보인 〈북해의 별〉 프린스판을 근간으로 한다. 오리지널 표지를 복원하면서, 북해를 닮은 짙은 블루와 별처럼 반짝이는 실버의 컬러 대비로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박스 세트로 새롭게 탄생한 〈북해의 별〉 RETRO PAN. 인생 만화를 새롭게 소장하는 기쁨, 그 감동의 전율을 다시 맛보는 즐거움은 열혈 순정만화 독자들에게 다시없을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김혜린

1962년생.북해의짙푸른하늘에뜬별처럼,영원히빛나는작가다.
시대는순정만화의거장김혜린을다시소환하고,작가의데뷔작〈북해의별〉을복원한다.1980년대의정서를담은〈북해의별〉(전15권)레트로판에는작가의타오르는문학적갈망과눈시린탐미적욕망이여전히살아숨쉰다.
작가는사범대재학중에장대한역사의수레바퀴속에휘말린운명과사랑,인간과여성,권력과민중,억압과투쟁,고통과희망을정교하게설계하고피를토하듯이그려내기시작했다.매혹적인주인공과수많은등장인물을이야기속에녹여내며,인식의전환과삶에대한성찰을선사하면서읽는이의가슴을뜨겁게역동시켰다.펜과종이,잉크와스크린톤으로완성한작가의섬세한원고는흑백만화미학의극치이자,수작업만화예술의총합체다.켜켜이쌓여있는낡은만화원고는존재만으로도감동이다.
〈북해의별〉,〈비천무〉,〈테르미도르〉,〈불의검〉등김혜린이창조해낸대서사장편만화는한국순정만화역사의위대한자산으로오롯이남아있다.이번레트로판은작가가휴재중인작품을마무리할마음을다잡은데도그의미가있다.

목차

북해의별레트로판1~15

출판사 서평

■작품해설
피와수난의낭만주의에서혁명으로

북해의별〉은18세기유럽대륙을배경으로가상의국가보드니아의공화혁명을그린만화다.1752년봄,유리핀멤피스가열살이던때에1권이시작해1777년8월,보드니아공화국설립으로끝이난다.25년동안보드니아왕국의왕위는퓨델5세,퓨델6세에이어퓨델보르티크3세로이어진다.총리악셀화라세력,퓨델6세의러시아출신왕비에카데리나세력,검찰총장인잉게마르버그만세력등다양한세력의권력투쟁이이어진다.사랑,배신,음모같은여러사건이마치거대한강처럼굽이쳐흐른다.

〈북해의별〉은사랑과혁명두축을중심으로이야기를끌어간다.〈북해의별〉의사랑은다양한모습으로등장한다.남성주인공유리핀멤피스와여성주인공아니타에델라이드의사랑이워낙강력하게자리잡고있지만,많은사랑의양상이나타난다.유리핀멤피스와터키출신해적왕무스타하리의‘신뢰’의사랑,음모에휘말려감옥에들어온유리핀멤피스를고문하다그를존경하게된마르키인쥬르베가보여준‘존경’의사랑.문제적주인공비요른누벨은남성이지만자신의매력적인육체로다른남성을탐하는‘유혹’의사랑을보여주기도한다.〈북해의별〉은이렇게수많은인물을등장시켜사랑의여러모습을그리고,읽을때마다새로운사랑의양상을발견하게만드는작품이다.

1980년대많은만화방만화가신파를버리고낭만주의를담았다.1980년대만화방만화의낭만성은어른들을만화방으로끌어들였다.〈북해의별〉도그렇다.만화의인물모두가자신의욕망을부정하지않는다.거대한운명에맞서싸울준비가되어있고,필요하다면싸우고빼앗는다.하지만어느만화도낭만주의에서혁명으로나아가지못했다.〈북해의별〉을빼곤말이다.〈북해의별〉이마스터피스가될수있는까닭이다.(만화평론가박인하)

***
스물하나김혜린의피,땀,눈물의대서사시!

한국만화역사에길이남을명작〈북해의별〉은만화가김혜린의데뷔작이다.
스물하나앳된나이에어떻게이런대하장편을홀로기획하고,쓰고,그려냈을까?작업도구는종이와펜과잉크,그리고몇장의스크린톤이전부다.눈보라를표현하려면칫솔에화이트물감을묻혀원고지에뿌려야했다.포토샵도스케치업도없던시절,오로지수작업만으로한올한올그려낸흑백만화의진수〈북해의별〉!김혜린이피,땀,눈물의장인정신으로완성한2,400장만화원고가실물로존재한다는사실만으로도가슴벅찼다.
그〈북해의별〉원고에붙어있던빛바랜사진식자를지우고,낡은트레이싱지를떼고,원고에남은여러편집부의흔적을없애는데많은시간과에너지를쏟았다.2,400장모든원고를새롭게스캔하고보정,복원한이번RETROPAN은작가가종이원고와함께이제데이터로도소장할수있어그의의가크다.

〈북해의별〉은1700년대북유럽의해상제국보드니아역사를이야기의날줄로삼았다.여기에주인공유리핀멤피스와수많은등장인물의삶을씨줄로엮어거대한서사시를촘촘하게짜나갔다.작가는한없이아름답다가,성난파도처럼치솟다가,극한의상황까지휘몰아치는이야기의바다로독자들을풍덩빠뜨렸다.
작가는가상왕국인보드니아가실재하는것처럼지리적인설정이나역사적인배경을정교하게설정했다.보드니아는서쪽으로북해를접하고,동쪽은발트해와연결되는해상강국이다.하지만처절한영토권분쟁과전쟁발발,권력간암투가끊임없이이어진다.마치실제역사처럼생생한이북해연대기는이야기구성만으로도작가의스케일과역량을가늠케한다.작가는그시대사회상과생활상,관습과법률,건축물과범선,가구와의상에이르기까지철저하게따져그렸다.만화의다양한배경이미지를구매하거나재활용하는요즘같은디지털작업환경에선상상하기힘든극한의수작업이었다.

〈북해의별〉은한페이지,한페이지를허투루넘길수없게만든다.작가가정교하게설계하고배치한,출판만화미장센의미학을놓칠수없기때문이다.빼곡한대사에는생동감이넘친다.빼어난문학적표현은감탄을자아낸다.장면장면에담긴내레이션은한편의시처럼깊은여운과감동을선사한다.

북쪽바다의장엄한대역사환상교향곡〈북해의별〉!

주인공유리핀조안아우구스트멤피스.
해상강국보드니아왕가의총명한외손이자바다를누비는유서깊은가문의아들이다.걸음마보다헤엄을먼저배운유리핀은북구의대서사시〈에다〉속신의아들들처럼바다에서태어나,바다에서살고,바다로돌아가는운명을지녔다.소년유리핀은아니타에델라이드아기공주를처음만난그순간부터운명적인사랑을직감한다.

마드보르이해군제1사관학교를졸업하고6대양을누비며혁혁한공을세우는유리핀.27세에해군특전함대의총사령관으로승진할정도로빛나는별이지만,빛은어둠과공존할수밖에없다.모략과질시,두려움의세력은국왕보다더추앙받는유리핀에게반역의덫을씌워걷잡을수없는운명의소용돌이속으로몰아넣는다.

살아서는나갈수없는레오빅보르이수용소에서도유리핀은별처럼빛난다.반역의낙인A가찍힌종신유형의수형자지만,탁월한인품이주는청명한영혼의아우라는감춰지지않는다.작가는당시나지금이나변함없이요구되고,모두가꿈꾸는지도자의모습을유리핀에게투영했다.진정한지도자는극한의상황속에서도상처를어루만지고희망을불어넣는존재다.죽음의땅에서미래가없는수감자들과미래의꿈을나누는유리핀처럼.작가는이렇게유리핀멤피스라는주인공의매력을서서히고조시키면서,등장인물들이그의인품에빠져들게만든다.더불어독자들도그의아름다운마력에매혹당한다.

다음권을보지않고는도저히못배길정도로엄청난흡인력가진〈북해의별〉.한번명작이면영원한명작이다.감동은영원한것.작가는〈북해의별〉을통해숨가쁜사건에휘말리고,죽음의문턱을경험하고,거대한역사의수레바퀴속에서스러져갈지라도자유를향한의지를다지며,자신에게주어진삶을끝까지살라는가슴뜨거운메시지를전한다.

온갖인간유형을조명하고,삶의절실함과죽음의허무함을전하고,역사와사회그리고민중과혁명을새롭게인식시키는〈북해의별〉은다시만나기힘든탁월한작품이다.자유,평화,박애의가치가전편에흐르는위대한걸작이다.영혼의동반자유리핀과에델라이드가나누는숭고한사랑은한없이아름답고로맨틱하면서도깊은울림을준다.
스물하나신인만화가의풋풋함은시간이흐르고,권수가더해질수록점점유려해진다.그변화와성장을함께호흡하는즐거움.〈북해의별〉이주는또하나의감동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