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47

보노보노 47

$8.38
Description
작은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보노보노의 숲과 산!
잔잔한 웃음으로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만화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46권, 47권을 동시에 만난다.
1권-45권에서 언제나 즐거운 상상을 선보인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 46권, 47권에서도 여지없이 삶의 희로애락을 대자연 속에서 펼치며 교훈 한 방울을 살짝 떨어뜨린다.

《보노보노》는 여전히 플립북을 지향한다. 46권에서도 만화 하단 여백을 이용한 두 편의 만화가 실린다. 앞쪽부터 넘기면 〈너부리, 울보병에 걸리다〉가 차르르 펼쳐지고, 뒤쪽부터 넘기면 〈포로리, 울보병에 걸리다〉가 차르르 움직인다. 47권에서는 〈꽃이다!!〉와 〈철포수다!!〉가 만화 연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은 여백에 펼쳐진 이야기는 《보노보노》 시리즈의 숨은 재미다.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는 《보노보노》를 통해 수많은 캐릭터를 창출했다. 그들은 각자의 기질과 성향대로 행동한다. 그러니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는다. 35년간 이야기를 이어오는 저력은 바로 이 캐릭터 설정에 있다. 독특한 캐릭터들은 각각 독특한 행동 양식을 보이고,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던진다.
《보노보노》는 ‘단순한 그림체, 심오한 메시지’라는 특장점으로 많은 이에게 다가갔다. 산과 숲, 강과 바다라는 대자연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이 따듯한 통찰을 선사한다. 그래서 《보노보노》는 어린이가 보면 어린이 명랑 만화, 어른이 보면 철학 만화라는 묘한 매력을 뿜는다.

독자는 나이를 먹어도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늘 그 숲에서 그대로 머문다. 조금씩 성장했지만 해달 보노보노는 여전히 순박하다. 다람쥐 포로리는 숲속의 약자지만 패기 하나로 잘 버틴다. 라쿤 너부리는 늘 거칠고, 화도 잘 내는 발차기 제왕이지만 속정이 깊다. 세 친구는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 돕는다. 친구니까.
《보노보노》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이슈도 숲속 마을에 오버랩시킨다. ‘울보병’이 유행하는 숲속 마을을 보면 저절로 모두가 힘들었던 팬데믹이 떠오른다. 가족 사이의 작은 갈등이나 이웃 사이에 느끼는 관점의 차이, 사소한 말다툼 등은 공감의 미소를 짓게 만든다.

세월의 흐름 때문일까? 작가는 건강을 이야기 주제로 삼기도 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의미를 설정하기도 한다. 작가의 추억과 그리움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맛도 좋다. 《보노보노》는 대를 이어 읽는 만화다.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다. 46권, 47권에도 여전히 사는 즐거움, 지나간 시절의 아련함, 친구와의 따듯한 우정과 웃음이 넘친다.

새 번역, 새 디자인의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시리즈는 매 권 ‘보노보노 일러스트 엽서’를 부록으로 준비한다. 소장 가치를 한층 더한 행복한 선물이다, 《보노보노》 시리즈는 휴식 같은 만화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꼬물꼬물 손 그림이 주는 감성은 희소가치를 더하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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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가라시미키오

저자:이가라시미키오

1955년일본미야기현에서태어났다.다섯살때만화가가되기로결심,스물네살에《네거짓말토피아》로데뷔했다.

1983년《네가나쁘다》로일본만화가협회우수상을받았다.왕성한활동을이어가다1984년부터2년간휴식기를가졌다.그이후복귀작이바로《보노보노》였다.1986년처음출간한《보노보노》는크게히트했다.1988년에고단샤만화상을수상했고,영화와애니메이션으로제작되어선풍적인인기를끌었다.1998년《닌자펭귄만마루》로쇼가쿠칸만화상을수상했다.2005년에는20년간구상한첫공포극화《Sink》를세상에내놓았다.2009년에는미야기현예술상을수상했다.

그외에극화《카무로바마을로》,신의모습을그린《I》,야마가미타츠히코원작을만화화한《양의나무》들이있다.《양의나무》는2014년에제18회문화청미디어예술제에서우수상을받았다.2015년《카무로바마을로》가영화로제작되었다.이가라시미키오의최근작으로는《오늘을걷는다》,《나와아이의14장》,《보노보노인생상담》,《보노코레》,《아무도없는곳에서보는경치》들이있다.

2016년《보노보노》연재30주년을기념하여후지TV에서새애니메이션방송을시작했다.한국에서는투니버스에서방영했는데,동시간대시청률1위를기록했다.전세계에서1천만부가판매된《보노보노》는이제거북이북스판으로한국독자들과새롭게만났다.

2018년거북이북스에서출간한《위로받고싶은날의보노보노》,《울고싶은날의보노보노》도많은사랑을받고있다.귀엽고단순한그림체에심오한삶의메시지를담아전하는이가라시미키오.다섯살소년의결심은옳았다.



역자:정은서

책과커피,컴퓨터만있으면사시사철행복한번역가.

옮긴책으로는《가부쿠몬》,《히카루의바둑완전판》,《포의일족》들이있다.

《보노보노》등장인물가운데자기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는너부리를가장좋아한다.

출판사 서평

《보노보노》47권표지모델은붉은꽃이둥둥떠내려오는강물을홀린듯바라보는보노보노다.늘자연을배경으로변화무쌍한계절을느끼게하는《보노보노》시리즈의표지일러스트들.47권에이르니이렇게새로운시도도한다.평화로운강에서갑자기붉은꽃이잔뜩떠내려온다면?보노보노가이놀라운이야기를숲속친구들에게전한다면?거짓말이라고하지않을까?보노보노는사실을말해도거짓으로알까봐걱정이다.
참과거짓이혼재하는세상.《보노보노》47권은가벼운에피소드로슬슬웃음을날리다가문득삶을돌아보게하는한방을선사한다.그러니《보노보노》는묘한힘을가진‘철학만화’라고할수밖에없다.

“난거짓말을안한다.그말은참말일까?”《보노보노》47권은알쏭달쏭한명제를던지며시작한다.첫번째에피소드의키워드는‘거짓말’이다.보노보노와너부리,응가쟁이린과아빠울버가‘거짓말’을주제로각자의생각을풀어놓는다.거짓말이없는세상은정말좋은걸까?단순무식한너부리의대답이궁금하다.

《보노보노》시리즈의무대는숲과강,산과들판,그리고바다가전부다.눈이오고,바람이불고,비가오고,무지개가뜨는보노보노마을은자연에민감할수밖에없다.태풍,홍수,지진은모두가무서워한다.댐을쌓고방비를했어도강물이무섭게불어나면모두도망갈수밖에없다.항상웃고까부는보노보노와친구들,대자연앞에서는한없이겸손해진다.

《보노보노》47권도역시좋다.과거,현재,미래라는시간의흐름을만화만의연출로유쾌하게풀어놓는다.보노보노는과거는어디로가버린건지궁금하다.그의문을찾는보노보노.너부리와포로리에게묻고,아빠에게묻지만해답을찾지못한다.호기심천국보노보노는과연과거가어디로가고,미래는어디에서오는지를알수있을까?

《보노보노》시리즈는다양한캐릭터를등장시켜서여러감정을다룬다.단순한그림체로감정을다루니읽는이는저절로감정이입이된다.《보노보노》47권에서는‘그리움’이라는감정을건드린다.무념무상캐릭터도리도리와함께다리후리기의거장도리도리엄마와늘웃는도리도리아빠도등장한다.그립다는감정에한발다가서게만드는좋은만화,바로《보노보노》47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