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꽃 (최동옥 시집)

앉은뱅이꽃 (최동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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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0년 [문학광장]으로 등단한 최동옥 시인이 첫 시집 『앉은뱅이꽃』(도서출판 심지)을 냈다. ‘메말라 가는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고 아련한 고향을 기억하게 하는 재생의 마술’로서의 서정이라고 평가받은 바 있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삶의 통증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 등 일상에서 건져 올린 서사와 서정을 진솔하게 버무린 시 70여 편을 엮었다.
저자

최동옥

저자최동옥은1960년전북전주에서태어났다.2007년토지문학제하동소재부문우수상을수상했으며2010년[문학광장]으로등단했다.하동문인협회와지리산?섬진강권문학연대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앉은뱅이꽃
내여자는/앉은뱅이꽃/내곁의꽃/향교길시편2/향교길시편3/사라지지않는마음/눈내리는밤/딸이왔다/외동딸/천왕봉을품은내딸/호떡굽는남자/지리산사슴처럼/둥지/상실/하얀고무신/갈담장/기다림/귀로/문상객

제2부새참국수
겨울에핀사람꽃/장날2/장날4/봄밤/새참국수/재래시장/삼화실이야기/늙은암캐이야기/빈달구지/봄비/통증/누렁소/검은땅을적시다

제3부그여름풍경
능소화/외로움/미조항에서/그여름풍경/고추/화개삼홍도/문암송/겨울문수리/초록/막걸리/벼꽃/도라지꽃/닭서리/노랑꽃/서리꽃/칠보정사/섬진강의봄/백담사/봄바람이불어/참게장/경전선하동역/폐역/무딤이들판에서/평사리이야기/동백/산동처녀

제4부무당개구리
해우소/쌍계사금당/감꼭지/무당개구리/이승/인간에게/박경리선생님/진달래/진달래피던날/찔레꽃에대하여/어둠속에이무기/사라지는풍경/강정마을낯선풍경/생명?로드킬/사는것은

출판사 서평

쓰라린눈과시큰한마음,물기서린?어깨
속눈물삼키는손끝에서
사각사각쪼개지는매실낱알들
당신의손마디마디와무릎관절과조금씩무너지는
마음까지도얼마나시게타들어갔을까

빈가슴힘겹게끌어안은앉은뱅이꽃처럼
꼼짝하지않는당신,빚진가난을조각조각내듯
매실을쪼개는빛같은손놀림에서
오늘도꽃이피고있다
앉은뱅이그꽃
-「앉은뱅이꽃」부분

하동읍에살며하동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는시인에게는“젖은땅에눌러앉아함께흔들리며/일생을살아가는”(‘내여자는’),매실을쪼개는손놀림이단연독보적인아내가있고,프로배구선수로활동하는자랑스러운외동딸이있다.그곁의꽃들이고그의삶의깊이가되는존재들이다.그래서완고하기이를데없는생활에지지않고어금니지그시물며분주하게생을살아간다.그틈틈이지리산과섬진강,우리곁의아픔을돌아보고생명의소리를받아적는일에도게을리하지않는다.

이러한시인을가까이서오랫동안지켜보았던최영욱시인은해설을통해“시인의신산했던삶도이제는평온을찾아남의삶을챙기는나이,그리하여시인도자연도아름답게빛나는것이리라믿는다.진솔한삶의진정성하나만으로묶여진시집이지만그에묻어나는따뜻함이가족을보듬고,이웃을보듬기에차고도넘쳐좋았다.”라고말한다.

“항상시보다생활이우선이었다.나아질기미가보이기는커녕더욱어려워지고힘들기만한세상,그럴때마다조금씩써온문장이내인생에한줄기희망이란사실을알았다.”는시인.

그러나“모래밭어둠에/벗어놓은발자국따라/시인을꿈꾸었으나//꼬리까지태우는별똥별이떨어진다”(‘봄밤’)고고백하고있는시인에게이번시집이빛나는희망이되기를,눈물도반짝이는시의세계로나아가는첫발자국이되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