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가 있는 풍경 (이선순 시집)

모과나무가 있는 풍경 (이선순 시집)

$11.63
Description
이선순의 첫 시집 『모과나무가 있는 풍경』은 자연 사물을 통해 생활의 현장을 형상화한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 사물과 교감하며 일상의 애잔함, 기쁨과 슬픔을 녹여낸다. 빛나는 시절의 봄빛을 기억하며 평생을 산다는 말처럼 자연의 생명성과 순환원리를 통해 삶의 서사를 탐색하며 길을 찾아가는 시세계를 담고 있다. 열매 맺힌 해바라기를 보고는 “한 생애 행복했느냐” 물으며 수만 개의 씨방들, 총총 눈부시다고 노래하는, “지난밤 울먹일 때/우주에서 별똥별이 내려와/따뜻한 온기로 손잡아 주었지”(「희망의 노래」)라고 노래하는 희망의 서정이다.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올봄에도 어김없이 피어나는/저것들, 저 작은 꽃들”(「민들레꽃」)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비롯하여 “가슴속 미움 토하고 싶을 때마다/꽃밭에 앉는다 그래도 슬픔 자꾸 밀려온다”(「꽃밭에 앉아」)고 토로하기도 한다. 「벚꽃」에서 “까르르 웃고 있”는 손녀의 어여쁜 얼굴을 떠올리기도 하고, 붉은 단풍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기도 하고, 동백의 낙화를 보고는 “검붉은 주먹이나/불끈, 쥐어보는” 삶의 애잔함을 그리기도 한다. 북적거리는 시장 좌판의 생기와 갯벌 생명들의 발랄함에 아픔을 녹여내기도 하고, 「첫눈」에서는 “멍하니 불러보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여백을 당겨온다.

해설을 쓴 이은봉 평론가는 이번 시집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연의 사물들로부터 비롯되는 시인 이선순의 크고 작은 심리적 감흥 혹은 정서적 반응”을 꼽는다. “이때의 자연 사물들은 때로 측은지심 혹은 연민의 대상으로 포착되기도 하고, 기억들 혹은 추억들의 대상으로 포착되기도 한다.”며 사람살이 생노병사의(生老病死)의 순환원리를 깨닫고 있는 시 「모과나무가 있는 풍경」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고 말한다.
저자

이선순지음

전남순천에서태어나광주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2017년《광진문학》신인상수상으로등단했으며현재한국문인협회,시아문학회원,광진문인협회이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1부붉은단풍꽃잎
들꽃/첫눈/천일홍/붉은단풍꽃잎/김장/간이역/낙화/비오는날/메밀꽃/희망의노래/꽃물든길/가을의열정/장독대/동백/숲속에서/가시밭길

2부봉숭아꽃
민들레꽃/벚꽃/봄,꽃/봉숭아꽃/겨울밤에/모과나무가있는풍경/노을/해바라기/국화꽃향기/꽃편지/할미꽃/봄이오는소리/봄,꽃다운꽃들/매화꽃에빠진날/문학산둘레길/산사/윤아,어여쁜꽃

3부석모도
산골마을사람들/능소화/석류/연꽃/동해바다/석모도/꽃무릇/봄,들녘에서/천리향꽃잎/세월/산수유마을/담쟁이/망초꽃/꽃물들이다/청산도의봄/소나기

4부어느해봄날
땅끝에서온선물/소래포구어시장/겨울강/바다가보이는집/산책길에서/수몰지구에서/둘레길을걸으며/꽃밭에앉아/갯벌속생명들/봄날은간다/어머니사랑,꽃향기/뒷동산진달래꽃/가을연가/태풍북상/신기시장에서/유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