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성과 평화 두 렌즈로 세상을 읽고 글을 쓰는 평화활동가 최영민 시인의 첫 시집 『오래도록 벽을 바라보는 일』은 실천하는 삶에서 건져 올린 사유와 성찰의 시선을 담고 있다. 현재 비폭력 갈등전환을 돕는 회복적대화모임 진행자, 그리고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대전평화여성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가장 아픈 곳이 세상의 중심”(「구럼비 바위를 살리는 단식을 하며」)이라고 믿으며 “내 밥그릇 절반의 몫을 나누고 싶은”(「先生」)” 곳곳에 눈길을 건넨다. 때로는 두렵고 외로운 그 길의 내면을 파고드는 서정은 시종 담백하고 간결하면서도 울림이 깊다. 이번 시집은 쉼 없이 삶을 돌아보고 일깨우는 자신과의 독대로 길어 올린, 사랑과 겸손이 미덕이다.
오래도록 벽을 바라보는 일 (최영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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