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길 위의 시선 (윤여정 시집)

여정, 길 위의 시선 (윤여정 시집)

$11.59
Description
2014년 계간 《한국문학시대》를 통해 등단한 윤여정 시인의 첫 시집 『여정, 길 위의 시선』은 지난한 삶의 통증과 눈물이 가벼워질 때까지 미지의 산줄기를 넘고 또 넘은 길 위의 시선이 오롯하다. “사방천지 생명을 주는 모성의 손”(「물방울」)과 한겨울 화분에 옮겨 심어도, 겨우내 잘라내도 연둣빛을 밀어 올리는 대파의 생명과 “서로 돕고 함께 나누어 먹는” 「개미 공동체」를 통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햇살을 잡고 일어선/한 소절의 그리움이” 생명의 서정으로 발화한다. 새벽을 기다리며 기도를 쌓는 간절함으로 “한편의 쓴맛 같은 삶”에 건네는 위무의 시편들이 정갈하면서도 울림이 크다.
저자

윤여정

1958년서울에서태어났다.2014년계간《한국문학시대》를통해등단했으며2019년대전가톨릭문학공모전에서시「바람이분다2」로최우수상,2022년동서문학공모전에서수필「낯선골목」작품으로입선한바있다.〈토방시조문학회〉에서활동중이다.
목원대학교사회복지학석사,충북대학교문학박사과정에서정책,복지와상담을공부했고,학생상담지원센터전문상담사,가족관계학과심리치료,인문학,비폭력대화법과감정관리등의강의를해왔으며예술로삶을구현하며소통하는일에관심을기울이고있다.

목차

제1부두별사이의거리
너를처음본순간/10센티/기도/흔적/기다림/우체국가는길/촛불-월남에서산화한작은오빠를기리며/
2월의옷깃/우물가에서/짝/인연1/철공소의봄/이팝나무/넝쿨/대파의생명/노모와밥/개미공동체

제2부그대가좋다
어머니/그대를보고있으면/그대가좋다/내안의그대/자화상/빈집/잡초/갈등/인연2/
효자6목-대전문학관앞뜰에서/아메리카노2/어디로가는가2023/박씨의오일장/돋보기2

제3부길위의시선
가지치기/돌단풍/바닥/산티아고,순례길/감꽃/얼음조각/도기그릇/아메리카노1/강호에게/
그대와춤을/사선/주파수/바람이분다2/돋보기1/꿈/깃발/새순

제4부길을떠나다
민들레홑씨/소년과나무/도시의숲/지진이후/물방울/팥죽/기억의서랍/통증/검지손가락/양말구멍/
연어의꿈/몽당연필/3월의폭설/내면의소리/십원동전/권금성가는길/바람이분다1/새로운귀환

출판사 서평

윤시인은그늘과그림자들을독보적인안목과예리한시선으로바라보고해석하면서시심으로잘승화시키고있다.「기다림」에서는외딴집의정경이적나라하게드러나있고무려다섯시간이라는긴감성의흐름이애잔하게느껴진다.「철공소의봄」에서는불꽃튀는노동이빛의씨가되고비밀스러운관념의나무가되고어머니의손에까지닿아새로운봄을일으켜주는비약으로전개된다.산문시「바닥」에서는고물상으로온종일고물을수집해서땀을흘린대가로받는금액이320원,150원이란소중한거래가이루어진다.참으로놀라운현실을직시하고고발하고미화하는함유가숨어있다.그리고500원짜리동전한닢에그려진두루미한마리가마치십자가처럼느껴진다.다른사람들은느낄수없는환희와비상을역설하는놀라운메시지를전해준다.그리고「팥죽」이라는시에서시장골목에좌판을벌여놓고이리쫓기고저리쫓기며생활을이어가는사람들의모습이절절히느껴진다.세상은다변해도그바닥은변하지않기에옛날가격그대로멈춰있다.자세히읽어보면먹먹해지는시세계가윤시인이걸어온여정임을실감할수있다.
-박헌오(시인,대전문학관초대관장,한국시조협회명예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