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강원문학연구회’ 회원들이 ‘강원문학의 정체성과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진행해 온 개별 작업을 취합한 결과물이다. 강원문학연구회는 지난 2006년, 강원 영동권 지역의 강단을 거점으로 둔 소장 비평가와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처음 출발하였다. 그간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문학이론의 현 수위를 점검하고, 이를 강원권 지역문학 연구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펼쳐 왔다.
이 책은 ‘1부 강원문학의 정체성과 특이성’과 ‘2부 로컬리티와 모빌리티의 지평’으로 크게 구분된다. 상대적으로 1부에는 강원문학과 관련된 일반론 성격의 글을, 2부에는 개별 각론 성격의 글을 모으고자 했다. 1부를 여는 「강원문학과 바다」(남기택)는 ‘바다’라는 장소성에 주목하여 강원문학의 양상을 개관하고 있다. 「강원여성문단 형성과 문학적 정체성」(권석순)은 여성문인들에게 내재된 강원권의 공간적 특성을 다양하게 드러낸다. 「모빌리티와 트랜스로컬리티로 살핀 강원영동문학의 공간 재해석」(정연수)은 철도 모빌리티와 해상 모빌리티 관점에서 강원영동지역의 시를 조명하고 있다. 「탄광문학에 나타난 ‘막장’의 장소성」(홍웅기)은 대중문화에서 소비되는 ‘막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문제점을 논의한다. 「강원과 언어-삼척의 방언과 음운」(김동훈)은 삼척 방언 정체성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음운 체계와 음운 현상들을 고찰한다.
2부는 강원문학의 대표 정전을 소개하는 각론으로 구성되었다. 「환대의 주체와 초월의 정치학」(국원호)은 초허 김동명의 첫 시집 「나의 거문고」에 나타난 ‘사랑과 자유’라는 시적 주제 의식의 정치적 의미를 비평적으로 조망하였다. 「월천 이성교의 생애에 시세계」(최도식)는 강원도의 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성교에 대해 다룬다. 「박인환 시의 고향 의식과 시 쓰기의 의미」(류상범)는 박인환 시에 드러난 고향 의식의 의미를 살피고, 그것이 ‘시인으로서 사회와 싸우고자 했던’ 그의 시적 지향과 긴밀한 연관이 있음을 구명하였다. 「박일송, 원주 문학장의 기원」(남기택)은 원주문단의 개척자 박일송의 시 세계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비평적 접근에 해당된다. 「전상국 소설의 철학적 사유로의 전화」(채대일)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홍천 출신의 작가 전상국을 다뤘다. 「성장소설과 경계선의 모빌리티-모빌리티와 트랜스로컬리즘 관점에서 본 「19세」」(박상익)는 이순원의 성장소설에서 드러나고 있는 모빌리티 모티프를 다루었다.
모빌리티 인문학은 공간적이고 시간적이며 이동적인 세계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 한국사회 안에서조차 극단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현 실정에 대한 이해는 문학작품 내부가 구조화하는 의미를 논구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트랜스로컬의 문학적ㆍ미학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평론가의 입장에서 ‘모빌리티 전환(mobility turns)’의 계기가 요구되는 시점인 듯하다. 우리의 글 속에 현대문학 외에 국어학, 고전문학 논지가 포함된 양상도 사건적 횡단의 국면일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은 관련 화두를 제기하는 동시에 강원권 문학의 위상을 재고하는 시도이고자 한다.
이 책은 ‘1부 강원문학의 정체성과 특이성’과 ‘2부 로컬리티와 모빌리티의 지평’으로 크게 구분된다. 상대적으로 1부에는 강원문학과 관련된 일반론 성격의 글을, 2부에는 개별 각론 성격의 글을 모으고자 했다. 1부를 여는 「강원문학과 바다」(남기택)는 ‘바다’라는 장소성에 주목하여 강원문학의 양상을 개관하고 있다. 「강원여성문단 형성과 문학적 정체성」(권석순)은 여성문인들에게 내재된 강원권의 공간적 특성을 다양하게 드러낸다. 「모빌리티와 트랜스로컬리티로 살핀 강원영동문학의 공간 재해석」(정연수)은 철도 모빌리티와 해상 모빌리티 관점에서 강원영동지역의 시를 조명하고 있다. 「탄광문학에 나타난 ‘막장’의 장소성」(홍웅기)은 대중문화에서 소비되는 ‘막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문제점을 논의한다. 「강원과 언어-삼척의 방언과 음운」(김동훈)은 삼척 방언 정체성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음운 체계와 음운 현상들을 고찰한다.
2부는 강원문학의 대표 정전을 소개하는 각론으로 구성되었다. 「환대의 주체와 초월의 정치학」(국원호)은 초허 김동명의 첫 시집 「나의 거문고」에 나타난 ‘사랑과 자유’라는 시적 주제 의식의 정치적 의미를 비평적으로 조망하였다. 「월천 이성교의 생애에 시세계」(최도식)는 강원도의 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성교에 대해 다룬다. 「박인환 시의 고향 의식과 시 쓰기의 의미」(류상범)는 박인환 시에 드러난 고향 의식의 의미를 살피고, 그것이 ‘시인으로서 사회와 싸우고자 했던’ 그의 시적 지향과 긴밀한 연관이 있음을 구명하였다. 「박일송, 원주 문학장의 기원」(남기택)은 원주문단의 개척자 박일송의 시 세계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비평적 접근에 해당된다. 「전상국 소설의 철학적 사유로의 전화」(채대일)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홍천 출신의 작가 전상국을 다뤘다. 「성장소설과 경계선의 모빌리티-모빌리티와 트랜스로컬리즘 관점에서 본 「19세」」(박상익)는 이순원의 성장소설에서 드러나고 있는 모빌리티 모티프를 다루었다.
모빌리티 인문학은 공간적이고 시간적이며 이동적인 세계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 한국사회 안에서조차 극단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현 실정에 대한 이해는 문학작품 내부가 구조화하는 의미를 논구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트랜스로컬의 문학적ㆍ미학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평론가의 입장에서 ‘모빌리티 전환(mobility turns)’의 계기가 요구되는 시점인 듯하다. 우리의 글 속에 현대문학 외에 국어학, 고전문학 논지가 포함된 양상도 사건적 횡단의 국면일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은 관련 화두를 제기하는 동시에 강원권 문학의 위상을 재고하는 시도이고자 한다.
강원문학의 정체성과 모빌리티 (강원문학연구회 평론집)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