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새 (양장본 Hardcover)

노도새 (양장본 Hardcover)

$13.30
Description
넌 날개가 있잖아. 틀림없이 날 거야!
박물관에 견학을 온 작은 남자아이가 국악기 노도 위의 나무새를 노도새라고 부르며, 날개가 있으니 틀림없이 날 거라고 말한다. 그저 악기의 장식물에 불과했던 나무새는 그때부터 잠들지 못하는 밤을 맞는다. 이윽고 장대에서 발이 빠져나온 노도새는 힘찬 날갯짓으로 박물관 밖으로 나간다. 완전한 자유를 찾은 노도새는 사랑이와 파랑이에게 훨훨 나는 모습을 보여 주고 나서 먼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자리를 찾아 높이 훨훨 날아오른다.

『노도새』는 작가 김하루의 우리 얼에 대한 사랑과 장애가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노련한 화가 김동성의 해석이 하나로 합쳐져 탄생한 그림책이다. 국악기 꼭대기의 나무로 만들어진 새 모양 장식물이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진짜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과정을 1인칭 새의 시점에서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권말에는 아이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노도'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저자

김하루

서울청구동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동국대학교교육학과를졸업하고일본에서5년간머물렀다.그림책전문서점을열어좋은그림책읽기모임을이끌었고,SBS의애니메이션번역일을거쳐출판사를하며창작과번역을한다.『언제까지나너를사랑해』『헝겊토끼의눈물』『엄마누가난지알수있어요?』『마지막마술」『펭귄표냉장고』『날지못하는반딧불이』『작은개』『100층짜리집』『지하100층짜리집』등여러어린이책을우리말로옮겼다.1999년《문학동네》신인상을받았으며,소설집『그여자의가위』가있다.

인스타그램@wordsofpicturebooks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노도새,넌날개가있잖아.틀림없이날거야!”

국악기꼭대기의나무로만들어진새모양장식물이아이들의응원에힘입어진짜새가되어날아오르는과정을1인칭새의시점에서따뜻하고섬세하게그려낸그림책이다.
어떤어려움속에서도누군가가믿어준다면용기를내게되고,마침내이겨낼거라는걸잘알려지지않은‘노도라는국악기의나무새를소재로아름답게은유하고있는점이독특하다.
또한한국화의매력을그만의개성으로다채롭게표현한김동성화가의그림이아름다운우리옛악기를감상하는즐거움까지누리게한다.이를통해아이들이그동안잘알지못했던국악기에대해새롭게관심을갖게되기를기대한다.

박물관에견학을온작은남자아이가국악기노도위의나무새를노도새라고부르며,날개가있으니틀림없이날거라고말한다.그저악기의장식물에불과했던나무새는그때부터잠들지못하는밤을맞는다.누군가가이름을불러준다는것,누군가가자신을믿어준다는것,그것은어떤불가능도가능하게하는강력한힘의원천이다.
장대에서발만빠져나오면날겠다는확신에찬파랑이의말을떠올리며,노도새는어두운박물관에서혼자조심스레발을꼼지락거리기시작한다.장대를받치고있는맨아래호랑이네마리는쓸데없는짓하지말라고호통을치지만,가운데에있는기다란두북은스스로힘차게북면을두들겨노도새를도와준다.
이윽고장대에서발이빠져나온노도새는힘찬날갯짓으로박물관밖으로나간다.여기서부터그림책배경은박물관에서바깥세상으로전환되는데,노도새가경비원아저씨뒤에바짝붙어나가는문은닫힘과열림,구속과자유,어둠과빛을가르는중요한경계이다.
완전한자유를찾은노도새는사랑이와파랑이에게훨훨나는모습을보여주고나서먼하늘에서반짝이는별자리를찾아높이훨훨날아오른다.두날개를활짝펼쳐날아오르는모습을행복하게올려다보는사랑이를보는독자들은사랑이도언젠가는두발로걸으리라는희망을품게되지않을까.장대속에갇힌노도새의두발은휠체어에앉은사랑이의두발을상징하는것일테니까말이다.

노도새를날게한것이사랑이의믿음과오빠파랑이의바람그리고죽을힘을다해날고자하는나무새의의지,이세가지간절함이합쳐진것이라면,작가의우리얼에대한사랑과장애가있는모든존재에대한관심그리고노련한화가의해석이하나로합쳐져노도새라는그림책이탄생한것이라고할수있겠다.

해설

노도에대하여

노도는조선세종때부터사용된것으로전하는피명악기(가죽을울려소리내는악기)로타악기의하나입니다.‘고’는채로쳐서소리내는북인데비하여,‘도’는가죽끈을매달아흔들어소리내는북입니다.
북통의길이33.6cm,지름15.4cm이며,몸통이긴북두개를십자형으로포개어긴나무장대로북통을관통하게한모양입니다.장대의꼭대기에는활짝핀연꽃을올려놓았고,연꽃위는날아갈듯한새한마리를얹어장식하고있습니다.
옛날에는사람들에게처음으로농사를가르쳐준선농과누에치기를처음시작한선잠그리고공자님에게제사지낼때썼다고합니다.지금은문묘제례악(공자를모신사당에서제사지낼때아뢰는음악)을연주하기전에신을맞이한다는뜻으로세번흔들어소리를냅니다.
연주할때는나무호랑이에서장대를뽑아땅에비스듬히세우고장대자체를왼쪽오른쪽으로돌립니다.그러면북허리에매단가죽끈이북면을치고,그렇게해서북소리가납니다.

국악기도서양악기처럼연주법에따라서관악기(피리,태평소등),현악기(거문고,아쟁등),타악기(편경,장구등)로나누기도하지요.하지만예부터우리나라에선악기재료나사용되는음악의성격에따라서악기를분류했습니다.
국악기의재료는금(쇠붙이),석(돌),사(명주실),죽(대나무),포(박),토(흙),혁(가죽),목(나무)의여덟가지재료가사용되었는데이를‘8음’이라고합니다.또는연주하는음악의성격에따라제례음악에쓰이는아악기,당악에쓰이는당악기,향악에쓰이는향악기로구분하기도했습니다.

국악기에는거문고나가야금처럼상고시대부터전해지는것이있는가하면,피리나비파처럼서역(중국의서쪽에있던여러나라를통틀어이르는말)에서전래된것도있고,편종이나편경처럼중국에서전래된것도있습니다.북방대륙과인접한우리나라는삼국시대에이미중국계및서역계의음악들이들어왔고,특히신라가삼국을통일한이후로는당나라음악이수입되었습니다.고려에이르러서는송나라의속악과아악이수입되었는데,예종때아악이들어옴으로써거기에편성된아악기도대량으로들어왔습니다.

그러나수입된악기들은대부분한국국악체제에알맞도록개량되거나완전히한국화하였다고볼수있습니다.현재국립국악원에보존되어있는국악기는64종인데,일부악기는연주법을잊어쓰이지않고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