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양장본 Hardcover)

구덩이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누구나 가슴속에 자신만의 구덩이가 하나씩 들어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느 날, 불현듯 마음 저 밑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싶어지는 기분을 혼자 놀기 좋아했던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 체험과 연결하여 표현한 그림책 『구덩이』. 일요일 아침, 아무 할 일이 없어서 혼자 구덩이를 파는 히로는 가족과 친구로부터 왜 구덩이를 파는가, 각각 다른 질문을 받는다. 땅속이 궁금하니까. 몸을 움직이고 싶으니까.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어떤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덩이를 파는데 이유 같은 건 필요 없다. 뭔가를 깊이 파는 일이 인생에는 있기 미련이다. 파고, 또 파고, 녹초가 될 때까지 파 내려가는 동안 히로는 점차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간다. 자신이 파는 구덩이는 히로가 직접 만드는 최초의 장소이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고 히로에게 딱 맞는 구덩이에서 히로는 해방감과 함께 고독을 느낀다. 문득 히로는 말한다. “이건 내 구덩이야.” 이렇게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저자

다니카와순타로

글쓴이다니카와슈운타로(谷川俊太郞)는1931년도쿄에서철학자아버지와피아니스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습니다.18세무렵부터시를쓰기시작했으며,1952년『20억광년의고독』을출간했고,1962년『월화수목금토일의노래』로일본레코드상작사상,1975년『마더구스의노래』로일본번역문화상,1982년『나날의지도』로제34회요미우리문학상,1993년『세상모르고』로제1회하기와라사쿠타로상,2010년『트롬쇠콜라주』로제1회아유카와노부오상등을수상했습니다.그림책,에세이,번역,각본,작사등에서도폭넓게활약하고있습니다.대표작으로『다니카와슈운타로시집』등이있고,『말놀이노래』『우리는친구』『만들다』등어린이를위한시와동화,그림책도많이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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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건내구덩이야.”아이든어른이든누구에게나마음저깊은곳에있는자신만의‘구덩이’이야기

‘일요일아침,아무할일이없어히로는구덩이를파기로했다’라는문장으로시작하는이그림책은,주인공히로가왜,어떤목적으로구덩이를파는지굳이설명하지않는다.누구라도마음저밑바닥에많게든적게든가지고있는‘아무런이유도없이,어느날,불현듯구덩이를파고싶어지는기분’을,작가는혼자놀기좋아했던자신의어린시절체험과연결하여표현하였다고한다.

천연덕스러운색채로독특한세계관을표현하고있는와다마코토의그림과더불어인간몸속저깊은곳에도사리고있는,언어로는나타내기힘든‘무언가’를강렬하게자극하는작품이다.일본에서초판이1976년에나온이그림책은40년이지난지금도글이나그림이신선하다.우리는내킬때면언제든주인공처럼구덩이속에앉아하늘을올려다볼수있다.이제가슴속에자신만의구덩이가하나씩들어있으니말이다.담담하게진행되는이야기속에는철학이라할만한깊이가있다.어린이는작은철학자가아니던가.아이와어른이함께생각하며읽기에좋은책.

[줄거리]
일요일아침,아무할일이없어서혼자구덩이를파는히로는가족과친구로부터왜구덩이를파는가,각각다른질문을받는다.땅속이궁금하니까.몸을움직이고싶으니까.재미있을것같으니까.어떤새로운세계를만들수있을것같으니까.여러가지이유가있을것이다.
그러나구덩이를파는데이유같은건필요없다.언뜻이상한행위로보일수도있지만어른의놀이도기본적으로다르지않다.다른사람이볼때모두다쓸데없는짓이다.그래도구덩이를파는주인공에대한주변사람들의시선이따뜻하다.“서두르지마라.서둘면안된다”라는아버지말도인생에울림을준다.
뭔가를깊이파는일이인생에는있기미련이다.파고,또파고,녹초가될때까지파내려가는동안히로는점차자신이하고있는일이무엇인지를알아간다.자신이파는구덩이는히로가직접만드는최초의장소이다.
그때구덩이아래쪽에서애벌레한마리가기어나온다.애벌레는히로가인사를해도잠자코흙속으로되돌아가버린다.그러자히로는파던일을그만두고구덩이속에쪼그려앉는다.주위는조용하고,흙에선좋은냄새가난다.구덩이에서올려다보는하늘은보통때보다더파랗고더높아보인다.그하늘을나비한마리가팔랑가로질러날아간다.
너무크지도너무작지도않고히로에게딱맞는구덩이에서히로는해방감과함께고독을느낀다.문득히로는말한다.“이건내구덩이야.”이렇게우리는자신의존재를확인한다.
마지막으로히로가구멍을메우는것은마음이충족되어훌쩍성장했기때문이다.그리고원할때마다언제든끄집어낼수있는‘내구덩이’를영원히자신안에들여놓았기때문이리라.